오맹(吳猛)은 복양(濮陽) 사람으로, 오나라를 섬겨 서안(西安)령이 되었다. 그의 고향은 분령(分寧)으로 성품이 효성스러웠다. 그는 신선인 정의(丁義)를 만나 신술을 배웠으며 또 신부(神符)의 비법도 전수 받아 그 이름은 널리 떨쳤다.

일찍이 태풍이 불기 시작하자 그는 부적을 써서 지붕으로 던졌다. 파랑새가 나타나 종이를 물고 날아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바람은 멈추었다.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남호(南湖)에 배 한 척이 이 바람을 만났다. 그 배에 도사가 구원을 요청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확인해 보니까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서안령 간경(干慶)이 죽어서 사흘 째 되는 날 오맹은 말했다.

“간경의 명이 아직도 다 하지 않았다. 마땅히 하늘에다 내 이를 호소하겠소.”

라고 말하며 그대로 시체의 옆에 나란히 누었다. 며칠이 지나서 그는 서안령과 함께 일어났다.

그후 제자를 데리고 예장(預章)으로 돌아가는 도중 양수강(揚水江)의 급류가 심해서 사람들이 건널 수가 없었다. 오맹이 손에 가지고 있던 백우선白羽扇으로 물 위에 선을 긋자 강물이 옆으로 흐르면서 길이 생겨 사람들이 건너고 오맹도 건넜다. 모두 건너자 물 속의 길은 없어지고 다시 급류가 시작되었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가 놀라고 신기하게 여겼다. 심양군(潯陽)의 태수를 하고 있을 무렵, 참군인 주周씨 집에 돌풍이 불었다. 오맹이 즉시 부적을 써서 지붕에 던졌더니 잠시 후에 바람은 잠잠해졌다.
분류 :
삼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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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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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8.18
18:23:24
(*.52.91.73)
오맹의 자는 世雲으로 진서에 전이 있다고 합니다.

또 효행으로 유명해서 24효 중 하나인 어머니가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기 위해 자기가 모기에 물려도 쫓아내지 않은 걸로 유명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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