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파가 육손 제갈각 고담 등윤 주적 주거 정도고
손패파가 보즐 전종 여대 여거 손홍 정도인데.

제가 궁금한건 손패파가 왜 생겼나 하는 부분입니다.
아시다시피 태자파는 명분이 확실하죠.
황제가 태자로 봉한 후계자. 이거 하나로 끝이니까요.

하지만 손패는 그저 왕으로 분봉된 아들일 뿐인데 왜 대신들이 이쪽으로 줄을 댔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손홍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보즐 전종에 이르면
이들이 딱히 이익따라 간다거나 충성을 의심할만한 사람들로는 안보이는지라...

특히 보즐같은 경우는 얼마 전에 '태자'였던 손등을 잘 보좌했고,
육손을 추천한 것도 그였단 걸 생각하면 물음표가 생길 수 밖에 없더군요.

그렇다고 그들이 파벌을 만들만큼 손패와 친했던것 같지도 않고.
당장 손등 시절에도 고옹 이하 대신들이 비교적 잘 지냈었죠. 손화는 그 손등이 추천한 태자이기도 하고.

대체 이들이 왜 명분에서도, 친분도에서도 우월할 것 없는 손패를 지지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일전엔 보즐 전종이 실상은 겉만 번드르르한 거품들이었고,
이궁의 변은 기존 제갈씨, 육씨, 고씨, 주씨 등을 뒤엎고 실세가 되기 위한 그들의 발악이 아니었나...
하는 망상도 해보았습니다만 떡밥이 커서 물기가 힘들더군요.

물론 단지 손권이 손패를 총애했기 때문에
가 이유라면 김빠지는 일이겠지만.

여튼 이 당시 손패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이궁의 변이 주도자인 손권 본인조차도 후회한 사건임을 감안한다면,
손패를 편든 대신들의 행적이야 말할 필요도 없는 무리수일텐데.
조회 수 :
3124
등록일 :
2014.10.21
21:49:21 (*.145.8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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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

2014.10.21
22:10:25
(*.131.108.49)
가장 대표적인건 손화전 주석 殷基通語정도가 대표적인데 손화는 "예법"을 언급하고 손패는 아무것도 언급 안 하는데 기록된 별 이유가 있겠나열. 굳이 만들어 낼려면 그냥 망상이나 해야죠. 손패가 별다른 기록이라도 있었으면 손화가 저능아라 손패편 든다는 말이라도 가능할텐데 그런 것 없다는 것도 배송지가 그대로 달았고요. 다들 언급한 것처럼 오의 사성 정도를 언급하는 게 대부분이죠.

정윤

2014.10.21
22:39:45
(*.145.89.24)
처음엔 (보연사 손노반 밑밥깔고)사성 견제를 위해 보즐 전종 키워준건가 싶었는데
정작 이후 실권은 결국 태자파 제갈각이 쥐었고,
전기 이하 전씨들은 죽거나 항복, 보천도 투항했고.
딱히 실권 있다고 보긴 힘들고.

제갈각 죽인 손준 손침 대에 이르면 여거가 또 반발하고...
여튼 이 시기 오나라 참 재밌는데 뭔가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아 아쉽습니다.

정말 망상 밖엔 답이 없나보네요.

황야

2014.10.21
22:54:12
(*.131.108.49)
제갈각은 서주 출신이라 오나라 호족 중심이라는 설을 택하면 바로 탈락하는데 아들은 대표적 노왕편이고/ 시적은 열심히 손화편 든 내용도 남아있는데 애비는 손권 총애 받은 내용밖에 없고. 시의는 손패의 부상인데 두 궁의 취급이 같으니까 문제라고 상소 올리지 않나, 그야말로 난장판이죠. 결과면 모를까 경과도 주석과 본편이 완전히 다른 것도 있으니 이건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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