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출처 역개루 http://cafe.naver.com/historygall/57128


옛날에 파성넷에 칠군수몰에 대하여 글 3개를 쓴적이 있고 그것과 중복되지만 견해 정리 및 종합이라 올려봅니다. 


관우가 북벌하였을 때에 홍수가 나서 우금과 7군이 수몰되어 우금은 항복하고 방덕은 저항하다 잡혀 참수당하였고 조인은 번성에서 위기에 처하였다는 사실은 왠만한 분들은 모두 알고 계시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같은 지역에서 같은시기에 비가 왔는데 우금의 군대는 수몰되었고 관우의 군대는 수몰되지 않고 배까지 타고와서 우금과 방덕을 공격하였는데 왜 일이 이렇게되었을까요? 우금은 오래 전장을 다니며 경험이 많은 위나라의 명장이며 비가 온다는 사실은 그도 알고 있을 뿐더러 강의 수위가 상승하는 것도 알 고 있을 것입니다. 헌데 어째서 그는 군대가 수몰되는 지경에 이른 것일까요? 

우금이 지역 지리를 잘 모르거나 실책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이에 대하여 지적해줄수 있는 사람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당장 번성에 주둔한 조인과 만총이 있으며 같은지역이 아닌 합비방면의 양주자사 온회는 연주자사 배잠에게 지금이 장마철임을 말하고 조인의 군대가 현군임을 우려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실을 우금이 모르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째서 우금은 군대가 수몰되어 무너지게 두었던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통감과 방덕전을 보면 우금이 이러한 장마철을 알고 대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덕전에 따르면 방덕은 백마를 타고다녀 관우의 군중에서 백마장군이라 부르며 두려워 하였고 관우와 교전하여 관우의 이마에 화살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인은 그를 북쪽 10리에 배치하였고 자치통감에는 우금이 그를 번성 북쪽에 배치하였습니다. 잘 싸우던 방덕이 북쪽 10리로 이동한 것이지요. 그리고 바로 다음기록으로 홍수가 났다고 되어있습니다. 즉 관우와 싸우던 방덕을 장마철로 인해 홍수의 위험이 있음으로 번성 북쪽으로 이동시킨 것입니다. 

방덕전에 따르면 물이 5, 6장의 높이였고 방덕은 장수들과 제방으로 피합니다. 
전체
수엄칠군고지는  beermania님의 지도에서 나오는 수엄칠군고지의 위치대로이고 방덕의 위치는 바이커바이두에 관우가 방덕과 싸웠다고 하는 위치로 단산진이란 곳입니다. 

두곳 모두 번성과 떨어진 곳인데 저지역까지 물이 5,6장 차오르고 관우군이 대선을 타고 공격하였으니 홍수가 휩쓴 규모는 엄청난 것입니다. 당시 우금도 고지로 피하였는데 홍수가 저정도 규모이면 고지나 제방에서 멀었다면 그들은 모두 고지로 가기전에 휩쓸려 죽을수밖에 없습니다. 사람과 말이 발로 뛰어 홍수를 피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칠군고지
우금은 저곳으로 피신하였다고 합니다. 

즉 우금은 장마철로 인해 방덕을 북쪽으로 물리는등 강에서 떨어졌지만 홍수의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었기에 칠군 전체가 수몰되었고 단지 사람만이 인근 고지나 제방으로 도주하여 목숨을 건진 것입니다. 

칠군고지와 방덕위치

위의 캡쳐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번성지역은 모두 평지로 산이 없고 물이 들어차면 피하기도 힘듭니다. 이런 지리적 여건이었기에 우금이 나름 대처하여 군대를 번성 북쪽으로 물렸지만 홍수에 휩쓸린 것이지요. 

그럼 관우는 어째서 군대를 보존하고 되려 배를 타고 우금을 공격할수 있던것 일까요? 


대체로 관우는 배가 있어서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홍수가 나는 당일에 미리 대비하지 않았다면 배를 타러 갈 수도 없을 뿐더러 배를 사용한것은 어디까지나 물이 들어찬 상황에서 적을 공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관우가 온전한것은 역시 지리적 요인이 큽니다.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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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지도를 보면 한수 이남의 양양지역은 현산과 더불어 다른 산들이 있습니다. 관우로서는 자신의 군대를 현산과 같은 곳에 주둔시킨다면 홍수로 인한 물의 수위가 아무리 높더라도 군대를 온전히 지킬수 있게 됩니다. 

또한 산에서 내려다 볼 수 있기에 우금군의 상황을 볼 수도 있지요.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하여 관우는 홍수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관우가 먼저 한수 이남을 선점하였다는 사실 역시 기억할 필요는 있습니다. 


요약
1. 우금과 조인은 방덕을 번성북쪽으로 배치시키며 장마철 침수에 대비하였다.
2. 그러나 홍수의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어 칠군이 수몰되었다.
3. 관우는 한수 이남의 현산과 같은 산들이 있어 이 산들을 이용하여 홍수에 대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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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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