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장(諸將)들을 죽인 이후(既死), (강유는) 천천히(徐) 종회(會)를 살해하고자 하여(殺), 위의 병사(魏兵)들은 모두 구덩이에 파묻고(盡坑), 후주(後主)가 돌아오도록 하였다(還).'


화양국지 유후주지


(강) 유는 북쪽에서 온 (위나라의) 제장(諸將)들을 주살하도록 (종)회에게 가르치고 (제장들이) 죽은 뒤에 천천히 (종)회를 죽이고 위병(魏兵)들을 모두 파묻어 죽임으로써 촉조(蜀祚,촉의 제위帝位)를 원래대로 복구하고자 하니


촉서 강유전 주석 화양국지


이것을 '강유는(중략) 위나라 병사들을 다 파묻어버리고'로 고침이 타당한듯 합니다. 권중달 교수님 자치통감에서는 저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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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14:40:35 (*.120.1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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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뱅뱅

2018.12.11
19:40:41
(*.172.220.193)
焚書坑儒 분서갱유
분서는 빼고, 갱유는 유학자를 구덩이를 파서 생매장한 것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원문이 盡坑魏兵 이므로, 坑魏兵갱(위병)을 하겠다는 건데요.
그러면 갱은 구덩이 파서 생매장 한다는 것이 맞는 표현으로 생각 됩니다.

서현12

2018.12.11
20:03:12
(*.59.28.232)
구덩이 갱, 산등성이 강, 구들 항
[부수] 土 (흙토, 3획) [획수] 총7획 인명용
1. 구덩이(땅이 움푹하게 파인 곳)
2. 광혈(鑛穴: 광물을 파내기 위하여 땅속을 파 들어간 굴)
3. 갱도(坑道)
4. 뒷간
5. (구덩이에)묻다

구덩이에 묻다라는 뜻 맞는거 같습니다

서현12

2018.12.11
20:55:10
(*.59.28.232)
丘建密說消息,會已作大坑,白棓數千,欲悉呼外兵入,人賜白陷,拜散將,以次棓殺,內坑中

이 발언만 봐도 생매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구라뱅뱅

2018.12.12
09:36:00
(*.172.220.193)
아. 반박이 아니라, 용례를 찾아온거였는데요. 의미야 한글의 나름이라.
강희자전을 보면 나오는 용례가 2개 있는데, 그게 지금 위 상황과 비슷합니다.
1. 위에 언급한 焚書坑儒 분서갱유
2.《史記·項羽紀》羽詐坑秦降卒三十萬。

2가지를 찾아보면, 坑은 생매장의 의미 입니다.
전 모르는 단어는 용례를 보기 위해, 가급적 강희자전을 보는데요. (지식이 짧아서 까막눈으로 고생은 합니다.)
이후 생긴 의미보다, 시대 이전에 사용된 용례를 참고하는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서현12

2018.12.12
11:29:10
(*.59.28.232)
제가 언급한 건 호열의 편지로 종회전에 나오는 일례로 갱을 죽여서 구덩이에 던진다는 용례로 사용되었습니다.('갱'을 '구덩이' 의 용례로사용)자치통감에서는 강유의 저표현 바로 다음에 등장합니다.

권중달 교수님이 자치통감을 어떤식으로 번역하셨는지는 몰라도 같이 연관된 문장에서 생매장의 의미를 빼버린것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현12

2018.12.12
11:34:03
(*.59.28.232)
즉 차례대로 몽둥이로 패죽인후 구덩이로 던진다는 표현이 나온만큼 생매장의 의미를 빼고 다 파묻어버리고 라는 표현을 쓰신게 아니니가 합니다.

구라뱅뱅

2018.12.12
14:05:28
(*.172.220.193)
아 질문의 의도가 죽인뒤 묻냐, 묻어 죽이냐 였나요? 제가 잘못이해했나보네요.
전 본문을 보고, 구덩이 글자를 없앤다고 생각해서, 구덩이를 파서 묻어 죽인다. 의 해석이 맞고, 그러다보니 생매장이라고 얘기를 풀어나간건데요.
죽인 뒤 묻냐, 묻어서 죽이냐의 선후관계는 생각을 안해봤네요.
坑 의 행위에 대한 답변을 단다는 것이 ㅎㅎㅎㅎㅎㅎ
선후관계는 전체 맥락을 봐야해서 몇가지 찾아보니 앞에 행위가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죽인 뒤 묻은건지, 묻어서 죽인건지에 대해서는 전체 내용을 봐야하겠더군요.

무제기의 諸書皆云公坑紹眾八萬,或云七萬。
순욱전의 遇太祖至,坑殺男女數萬口於泗水,水為不流
두개를 보면 차이가 나더군요.
무제기는 논란이 위와 같이, 죽인뒤 묻었냐, 묻어 죽였냐(생매장)가 논란이 되겠지만
순욱전은 殺男女 이므로, 좀 더 편한 해석이 될 듯 싶겠네요.

그리고 자치통감 번역은 몇개 참조하다가 아쉬운 번역이 많아서 자치통감 번역은 절대 참조하지 않다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서현12

2018.12.12
15:06:43
(*.120.150.53)
제말은 위군은 강유가 갱坑 하려고 했다. 다음에 바로 호열이 아들 호연에게 우리를 때려죽인후에 차례대로 구덩이坑에 집어 던진다고 편지를 보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즉, 앞에서 갱坑하려고 했다 다음에 종회전과 자치통감에는 때려죽여서 갱坑하려고 했다고 기술하고 있는것이죠. 자치통감 번역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자치통감 번역이 신뢰도가 떨어지나 보군요. 알겠습니다.

코렐솔라

2018.12.19
17:08:58
(*.46.174.40)
따로 결론이 난 거 같지는 않아 보이길래(사이트 관리는 하지만 한자 지식은 초등학교에서 멈췄습니다.) 원번역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수정은 안 할께요.

해당 글의 댓글에 해당 내용을 적어 놓으시면 이런 썰도 있다고 사람들이 알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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