豫州從事尹宙碑
예주종사윤주비

君諱宙,字周南。其先出自有殷。
군의 휘는 주(宙)이고, 자는 주남(周南)이다. 그 선조는[其先] 은나라로부터 나왔다.

迺迄于周,世作師尹赫赫之盛,因以為氏。
이에[迺], 주나라 때에 이르러서[迄于], 세상이 사윤(師尹)의 밝디 밝은 두터움을 지어 말하니[作], 이로 말미암아 (성)씨로 삼은 것이다.

吉甫相周宣,勛功有章,文則作頌,武襄獫狁。
(시조이신) 길보(吉甫)는 주선왕을 보좌하여[相] 훈공에 일컬음이 있으니[有章], 문으로는 송(頌)을 지은 것이고, 무로는 험윤(獫狁)으로 (밭가는) 땅을 늘린[襄] 일이다.

二子著詩,列於<風雅>。
(길보의) 둘째 아들은 시를 지었는데, <시경 풍아(風雅)>에 여러 개가 보인다[列].

及其玄孫言多,世事景王,載在史典,秦兼天下,侵暴大族,支判流僊,或居三川,或徙趙地。
그 현손 언다(言多)까지 내려와 경왕(景王) 때 일이 있었는데 (이는) 사전(史典:사서와 경전)에 실려 있고, (뒤이어) 진나라가 천하를 겸병[兼]할 때 (윤씨의) 대족(大族)을 사납게 범하자[侵暴] 가지가 나뉘고 쪼개지고[支判] 흩어져 떠돌고[流] 옮아가니[僊?遷] 혹은 삼천(三川)에 머무르고, (또) 혹은 조(趙)나라 땅에 옮겨 갔다.

漢興,以三川為潁川,分趙地為鉅鹿。
한나라가 일어서고, 삼천을 영천(군)(潁川)으로 삼고, 조나라 땅을 나누어 거록(군)(鉅鹿)으로 삼았다. 

故子心,騰於楊縣,致位執金吾。
예전에 자심(子心:전한 말의 관료 윤상)은 양현(楊縣)에서 (벼슬길에) 올라 지위가 집금오(執金吾)에 이르렀다. ('장기튀김'님 감사합니다.)

子孫以銀艾相繼。
자손들은 은으로 된 인수와 녹색 인끈[銀艾:높은 지위를 이름]의 자리로 서로 도와 (주고 받으며) 이어 갔다.[相繼]

在潁川者,家于傿陵,克纘祖業,牧守相亞。
영천에 있는 (윤씨) 사람들은 언릉[傿?鄢]에 가문을 이루었는데, 조업(祖業)을 짊어지고[克(=肩)] 이어[纘(=繼)] (그 지위가) 목과 태수와 상에 버금갔다.

君,東平相之玄,會稽太守之曽,富波侯相之孫,守長社令之元子也。
군은 동평상(東平相)의 현손이고, 회계태수(會稽太守)의 증손이고, 부파후상(富波侯相:여남 부파후현 국의 상)의 손자이고, 수(守) 장사령(長社令)의 원자이다.

君,體温良恭儉之徳,篤親於九族,恂恂於鄕黨,交朋會友,貞賢是與。
군은 온화하고 선량하며 공손하고 검소한[恭儉] 덕을 갖추었고, 친족[九族]을 어버이처럼 도탑게 대하였고 향당(鄕黨)은 삼가 순순히[恂恂] 대하였으며, 친구[朋,友]와 사귀거나 모일 때는 곧고 현명한 것으로 인정받았다[是與].

治公羊春秋經,博通書傳。
춘추공양전을 익혀, 책이 전하는 바에 박식하고 통달하였다.

仕郡,厯主簿,督郵,五官掾,功曹,守昆陽令,州辟從事。
군으로 출사[仕]하여, 주부, 독우, 오관연, 공조를 역임(厯?歷)하고, 곤양령(昆陽令)의 업무를 대행[守]하였으며, 주(州)로 벽소[辟]되어 종사가 되었다.

立朝正色,進思盡忠,舉衡以處事,清身以厲時,髙位不以為榮,卑官不以為恥。
입조(立朝)해서는 바른 빛을 띄었고, 나아가 생각하며 충성을 다하였으며, 일을 처리함에는 (마치) 저울을 든 것처럼[舉衡] 하였고, 자신을 닦을 때는[厲時] 맑은 몸으로 하였으니, 높은 자리에 있어도 영예[榮]로 여기지 않았고, 낮은 관직[卑官]에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含純履軏,秉心惟常,京夏歸徳,宰司嘉焉,
조화로움을 머금은 것이 [含純] 마치 신발이나 마차의 끌채 끝[履軏] 같았고, 순종하는 마음[秉心]이 오로지 한결같아, 경하(京夏:?)가 (그) 덕에 귀의하니[(歸徳)] 재사(宰司:보좌하는 직책?)의 아름다움이다.

年六十有二,遭離寢疾,熹平六年四月己卯卒。
62세가 되어 갑자기 병을 만나[遭離] 자리에 누웠다가[寢疾], 희평 6년(177년) 5월 기묘일 졸(卒)하였다.

於是論功叙實,宜勒金石,廼作銘曰 : 
이에 (군의) 공을 논하고, 실을 진술하여 금석에 새기고 이에[廼] 명문을 지어 말한다 : 

於鑠明徳,於我尹君。
빛나고 빛나는 덕이여, 우리 윤군이여. 

龜銀之胄,奕世載勛。
???? 그 공훈이 혁혁히 내릴 것이다.

綱紀本朝,優劣殊分。
강기를 본조에 떨치니, 우열을 가르고 나누었네. 

守攝百里,遺愛在民。
백리를 지키고 다스리시니, 백성에게 사랑을 남겼네.

佐翼牧伯,諸夏肅震。
목백의 좌익을 지키니, 모든 사람들이 공경히 여겼네. 

當漸鴻羽,為漢輔臣。
큰 기러기가 깃털을 떨쳐 날아가듯, 한나라를 위하고 신하를 보좌했네.

位不福徳,壽不隨仁。
관위에 복덕이 없고, 수(壽:수명)도 어짊에 따르지 못했구나.

景命不永,早即幽昬。
경명(景命)이 영원하지 않으니, 새벽이 어둡고 또 어둡도다.

名光來世,萬祀不泯。
(부디) 이름이 내세에 빛나고, 만 가지 제사가 끊이지 않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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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부분이 있으면 화끈하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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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10:27:30 (*.30.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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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뱅뱅

2020.04.17
14:04:53
(*.21.49.97)
환영합니다. ^^

독우

2020.04.17
14:41:15
(*.128.192.96)
감사합니다~

장기튀김

2020.05.16
12:26:51
(*.147.177.35)
故子心,騰於楊縣,致位執金吾。
예전에 자심(子心)은 양현(楊縣)에서 몸을 일으켜, 관직이 집금오에 이르렀다.

'자심'은 전한 말기의 관료 윤상(尹賞)의 자입니다. 윤상은 거록군 양씨현(楊氏縣) 사람인데... 나중에 표기가 바뀐 건지, 아니면 오기인 건지는 모르겠네요.

독우

2020.05.16
13:07:51
(*.192.140.56)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탁본을 보거나 금석서 같은 것을 본 것이 아니라 웹 검색으로 찾아낸 원문을 번역한 것이라 글자의 차이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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