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9
神䴥元年八月,大檀遣子將騎萬餘人入塞,殺掠邊人而走。附國高車追擊破之。自廣寧還,追之不及。
二年四月,世祖練兵于南郊,將襲大檀。公卿大臣皆不願行,術士張淵、徐辯以天文說止世祖,世祖從崔浩計而行。會江南使還,稱劉義隆欲犯河南,謂行人曰:「汝疾還告魏主,歸我河南地,即當罷兵,不然盡我將士之力。」世祖聞而大笑,告公卿曰:「龜鼈小竪,自救不暇,何能為也。就使能來,若不先滅蠕蠕,便是坐待寇至,腹背受敵,非上策也。吾行決矣。」
신가神瑞(태무제太武帝 시절의 연호) 원년 8월, 대단大檀이 아들을 보내어 만여 기를 이끌고 (북위의) 변방塞으로 들어가 변방 사람들을 죽이거나 약탈하고 물러나도록 하였다. 부국附國(속한 나라)인 고차가 추격하여 격파하였다. (태무제도) 몸소 광녕廣寧에서 돌아와 추격하였으나 이르지 못하였다.
(신가) 2년 4월, 세조(태무제)가 (도읍의) 남쪽 교외에서 군사들을 훈련시켜 장차 대단을 기습하고자 하였다. (이에) 공경대신公卿大臣 모두가 반대하였는데, 술사術士 장연張淵, 서변徐辯이 천문天文으로 세조에게 그만두라 설득하였으나, 세조는 최호崔浩의 헤아림에 따라 행行하였다. 마침 강남江南에서 사신이 돌아와 말하기를 유의륭劉義隆이 하남河南을 공격하고자 한다며 사신(원문은 행인行人인데, 북위 사신을 말하는 것임)에게 이르길 :
「너는 급히 위주魏主에게 돌아가서 내게 하남 땅을 돌려주면 마땅히 군사를 물릴 것이되, 그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장사將士와 군사를 다할 것이라 고하라. 」
세조가 이를 듣고 크게 웃으며 공경들에게 말하길 :
「거북, 자라같은 더벅머리 꼬마는 자기 앞가림할 틈도 없는데 어찌 행할 수 있으랴. 가령 올 수 있다하여도 먼저 연연을 멸하지 않고 편히 앉아 도적(유의륭)이 오기를 기다린다면 앞뒤로 적을 맞이하는 것腹背受敵(복배수적)이니 이것은 상책이 아니다. 나는 이미 (연연을 칠 것을) 결정하였다.」

유의륭(송 문제) : 안주면은 쳐들어간다~ 쿵짜작 쿵짝!

탁발도(태무제) : 거북이같은 더벅머리 꼬맹이가 꼴에 웃기고 앉았네. 올테면 오든가. 나는 그 동안 유연이나 박살내고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