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騫,臨淮東陽人也。父矯,魏司徒。矯本廣陵劉氏,為外祖陳氏所養,因而改焉。騫沈厚有智謀。初,矯為尚書令,侍中劉曄見幸于魏明帝,譖矯專權。矯憂懼,以問騫。騫曰:「主上明聖,大人大臣,今若不合意,不過不作公耳。」後帝意果釋,騫尚少,為夏侯玄所侮,意色自若,玄以此異之。

 

진건은 임회 동양사람이다. 아버지인 진교는 위나라의 사도였다. 진교는 본래 광릉 유씨였는데 외조부인 진씨가 양육하여 이로 인해 성을 바꾼 것이다. 진건은 생각이 깊고 지모가 있었다. 당초에 진교가 상서령이 됐는데 시중 유엽이 위 명제에게 총애를 받아 진교가 권력을 전횡한다고 참소하였다. 진교는 걱정스럽고 두려워 이로써 진건에게 물었는데 진건이 말하길 :「주상께서 밝고 성스러우신데 대인께서는 대신이니 지금 만약 뜻에 맞지 않더라도 공을 지낼 수 없는데 불과할 뿐입니다.」이후에 황제의 의심이 과연 풀렸다. 진건이 어렸을 때 하후현에게 모욕당했는데 의색이 태연자약하였으므로 하후현이 이로 말미암아 범상치 않게 여겼다.

 

起家尚書郎,遷中山、安平太守,並著稱績。征為相國司馬、長史、御使中丞,遷尚書,封安國亭侯。蜀賊寇隴右,以尚書持節行征蜀將軍,破賊而還。會諸葛誕之亂,復以尚書行安東將軍。壽春平,拜使持節、都督淮北諸軍事、安東將軍,進爵廣陵侯。轉都督豫州諸軍事、豫州刺史,持節、將軍如故。又轉都督江南諸軍事,徙都督荊州諸軍事、征南大將軍,封郯侯。武帝受禪,以佐命之勳,進車騎將軍,封高平郡公,遷侍中、大將軍,出為都督揚州諸軍事,餘如故,假黃鉞。攻拔吳枳裏城,破塗中屯戍。賜騫兄子惺爵關中侯。

 

처음 상서랑을 맡았고 중산, 안평의 태수로 옮겼는데 더불어 정적이 칭해졌다. 징벽하여 상국사마, 장사, 어사중승으로 삼았고 상서로 옮겨 안국정후에 봉했다. 촉의 도적들이 농우를 노략질하자 상서의 지위로 부절을 지니고 정촉장군을 겸해 적들을 격파하고 돌아왔다. 제갈탄이 반란을 일으킬 때 다시 상서의 지위로 안동장군을 겸했다. 수춘이 평정되자 사지절, 도독회북제군사, 안동장군에 임명되고 작위를 광릉후로 올렸다. 도독예주제군사, 예주자사로 옮기고 지절과 장군은 예전과 같이 하였다. 또 도독강남제군사로 옮기고 도독형주제군사, 정남대장군으로 옮겼으며 담후에 봉했다. 진 무제가 선양을 받은 때에 보좌의 공훈으로 인해 거기장군으로 승진하고 고평군공에 봉했으며 시중, 대장군으로 옮기고 바깥에 나가서는 도독양주제군사를 맡았으며 나머지는 옛날대로 하고 황월을 더했다. 오나라의 지리성을 공격해 함락시키고 도중(塗中)의 둔병을 격파하여 진건의 형의 아들인 진성에게 관중후의 작위를 내렸다.

 

  咸寧初,遷太尉,轉大司馬。騫因入朝,言於帝曰:「胡烈、牽弘皆勇而無謀,強于自用,非綏邊之材,將為國恥。願陛下詳之。」時弘為揚州刺史,不承順騫命。帝以為不協相構,於是征弘,既至,尋復以為涼州刺史。騫竊歎息,以為必敗。二人後果失羌戎之和,皆被寇喪沒,征討連歲,僅而得定,帝乃悔之。

 

함녕 연간 초에 태위로 옮기고 대사마로 옮겼다. 진건은 이로 인해 조정에 들어와 황제에게 말하길 :「호열, 견홍은 모두 용감하되 지모가 없는 사람들로 스스로를 과신하니 변방을 편안케 할 재목이 아니므로 장차 나라의 수치가 될 것입니다. 원컨대 폐하께서 이를 상세히 검토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시에 견홍은 양주자사였는데 진건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 황제는 협동하지 않고 서로 원한을 맺는다고 여겨 이에 견홍을 불러들이고 이르자 얼마 후 다시 양주자사로 삼았다. 진건은 남몰래 탄식하며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 여겼다. 두 사람은 이후에 과연 강융과의 화친에 실패하여 모두 적군에게 죽었고 해마다 정벌을 하여 겨우 안정을 얻는데 그쳤으니 황제는 마침내 이를 후회하였다.

 

騫少有度量,含垢匿瑕,所在有績。與賈充、石苞、裴秀等俱為心膂,而騫智度過之,充等亦自以為不及也。累處方任,為士庶所懷。既位極人臣,年逾致仕,思欲退身。咸寧三年,求入朝,因乞骸骨。賜袞冕之服,詔曰:「騫元勳舊德,統乂東夏,方弘遠績,以一吳會,而所苦未除,每表懇切,重勞以方事。今聽留京城,以前太尉府為大司馬府,增置祭酒二人,帳下司馬、官騎、大車、鼓吹皆如前,親兵百人,廚田十頃,廚園五十畝,廚士十人,器物經用皆留給焉。又給乘輿輦,出入殿中加鼓吹,如漢蕭何故事。」騫累稱疾辭位,詔曰:「騫履德論道,朕所諮詢。方賴謀猷,以弘庶績,宜時視事。可遣散騎常侍諭意。」騫輒歸第,詔又遣侍中敦諭還府。遂固請,許之,位同保傅,在三司之上,賜以幾杖,不朝,安車駟馬,以高平公還第。帝以其勳舊耆老,禮之甚重。又以騫有疾,聽乘輿上殿。

 

진건은 어려서부터 도량이 있어 다른 사람의 단점을 숨겨주고 관리를 지내는데 마다 정적이 있었다. 가충, 석포, 배수 등과 더불어 보좌의 대신이었는데 진건의 지략과 도량이 그들을 넘어 가충 등 역시 스스로 미치지 못한다고 여겼다. 누차 일방의 중임을 맡아 선비와 백성들이 마음에 품는바가 되었다. 이미 위치가 사람의 신하된 자의 극에 달했고 나이가 벼슬을 그만둘 나이를 넘자 벼슬을 그만두고자 하였다. 함녕 3년 입조를 구하고 이로 인해 해골을 빌었다. 곤면의 의복을 하사하고 조서를 내려 이르길 :「진건은 원훈이면서 오랜 덕이 있고 동방을 통치하면서 훌륭한 업적을 쌓았다. 오회지방을 하나로 통일하고 노고가 아직 제해지지 않았는데 매번 표를 올려 간절하였다. 변방의 일로 거듭 노고를 다하게 하였으니 지금 (청한 바를) 들어줘 경성에 머무르면서 이전의 태위부를 대사마부로 삼고 좨주 2인을 증설하고 장하사마, 관기, 대거, 고취 등은 모두 이전과 같이 하되 친병 100인, 주전 10경, 주원 50묘, 주사는 10인으로 하며 필요한 기물, 용품 들을 모두 공급하라. 또한 가마를 내려 궁전을 출입할 때 음악을 연주하되 한나라 소하의 고사와 같게하라. 」하였다. 진건이 누차 병을 칭해 직위를 사양하니 조서를 내려 이르길 :「진건은 덕을 행하고 도를 논하니 짐의 보좌이다. 바야흐로 (그의) 지혜에 의지하여 여러 업적들을 널리 이루려 하는데 응당 정무를 돌봐야 할 것이다. 산기상시를 보내 (짐의) 뜻으로 타이르는 것이 옳다.」진건이 문득 집으로 돌아가자 조서를 내려 다시 시중을 보내 두텁게 타일러 대사마부로 돌아오도록 하였다. 마침내 굳게 청하니 허락하고 직위를 보부와 동일하게 3사의 위에 두고 지팡이를 내리며 조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고 수레와 말을 주고 고평공의 작위로 집에 돌아가도록 하였다. 황제는 그의 공훈이 오래되고 나이가 많음으로 인해 예를 다해 대하는 것이 매우 무거웠다. 또한 진건에게 병이 있음을 이유로 수레를 타고 대전에 오를 수 있게 하였다.

 

騫素無謇諤之風,然與帝語傲;及見皇太子加敬,時人以為諂。弟稚與其子輿忿爭,遂說騫子女穢行,騫表徙弟,以此獲譏於世。

 

진건은 꺼리지 않고 바른 말을 하는 풍도가 없었으나 황제와 대화할 때는 오만했고 황태자를 보는데 이르러서는 공경을 더했으니 당시의 사람들이 아첨한다고 여겼다. 동생인 진치와 그의 아들 진여가 싸우니 마침내 진건의 자녀들의 더러운 행동에 관해 말했다. 진건은 표를 올려 동생을 옮기게 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의 기롱을 받았다.

 

元康二年薨,年八十一,加以袞斂,贈太傅,諡曰武。及葬,帝于大司馬門臨喪,望柩流涕,禮依大司馬石苞故事。子輿嗣爵。

 

원강 2년에 죽었는데 나이가 81세로 곤복을 입히고 입관하였다. 태부로 추증하고 시호를 무(武)로 하였다. 장사지내는데 이르러 황제가 대사마문에서 임상하였는데 관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예법을 대사마 석포의 고사에 의했다. 아들인 진여가 작위를 이었다.

 

輿字顯初,拜散騎侍郎、洛陽令,遷黃門侍郎,歷將校左軍、大司農、侍中。坐與叔父不睦,出為河內太守。輿雖無檢正,而有力致。尋卒,子植字弘先嗣,官至散騎常侍。卒,子粹嗣,永嘉中遇害,孝武帝以騫玄孫襲爵。卒,弟子浩之嗣。宋受禪,國除。

 

진여는 자가 현초로 산기시랑, 낙양령에 임명되고 황문시랑으로 옮겼으므로 장교좌군, 대사농, 시중을 역임하였다. 숙부와의 불화로 걸려 나가 하내태수가 되었다. 진여는 비록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지는 않았으나 일을 처리하는데 근면하였다. 얼마 후 죽었고 아들인 진식은 자가 홍선으로 자리를 잇고 관직이 산기상시에 이르렀다. 죽으니 아들인 진수가 자리를 이었고 영가 연간에 해를 당했다. 효무제는 진건의 현손으로 작위를 잇도록 하였다. 죽자 동생의 아들인 진호지가 자리를 이었다. 송나라가 선양을 받고 봉국이 제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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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6.07.27
13: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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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헌을 도와준 것과 호열과 견홍 평가가 유명한 진건이군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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