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和帝永元四年,竇憲兄弟專權,帝以朝臣上下莫不附憲,獨中常侍鉤盾令鄭眾不事豪黨,遂與定議誅憲。事見《竇氏專恣》。

 

한나라 화제 영원 4년(서기 92년)

 

두헌 형제가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황제는 조정의 신하들중 위아래를 막론하고 두헌에게 빌붙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유독 중상시 구순령 정중(鄭眾)만이 그 패거리를 섬기지 않은지라 마침내 그와 더불어 두헌을 주살하는 모의를 정했다. 이 일은 《두씨가 독단적으로 횡행하다.(竇氏專恣)》에 보인다.

 

鄭眾遷大長秋。帝策勳班賞,眾每辭多受少,帝由是賢之,常與之議論政事,宦官用權自此始矣。十四年,初封大長秋鄭眾為鄛鄉侯。

 

정중은 대장추로 승진하였다. 황제가 훈공으로 상을 내렸지만 정중은 매번 사양하는 경우가 많고 받는 경우가 적었기에 황제는 이로 말미암아 그를 현명하다고 새각하고 항상 더불어 정사를 의논하였다. 환관이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이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14년(서기 102년) 처음으로 대장추 정중을 소향후(鄛鄉侯)에 봉했다.

 

安帝永初元年秋九月庚午,太尉徐防以災異、寇賊策免。辛未,司空尹勤以水雨漂流策免。

 

안제 영초 원년(서기 107년) 가을 9월 경오일 태위 서방이 재이와 도적의 창궐을 이유로 면관되었다. 신미일 사공 윤근이 수재를 이유로 면관되었다.

 

仲長統《昌言》曰:光武皇帝慍數世之失權,忿強臣之竊命,矯枉過直,政不任下,雖置三公,事歸臺閣。自此以來,三公之職,備員而已。然政有不治,猶加譴責。而權移外戚之家,寵被近習之豎,親其黨類,用其私人,內充京師,外佈列郡,顛倒賢愚,貿易選舉,疲駑守境,貪殘牧民,撓擾百姓,忿怒四夷,招致乖叛,亂離斯瘼,怨氣並作,陰陽失和,三光虧缺,乖異數至,蟲螟食稼,水旱為災。此皆戚宦之臣所致然也,反以策讓三公,至於死、免,乃足為叫呼蒼天,號咷泣血者矣。昔文帝之於鄧通,可謂至愛,而猶展申屠嘉之志。夫見任如此,則何患於左右小臣哉。至如近世,外戚宦豎,請託不行,意氣不滿,立能陷人於不測之禍,惡可得彈正者哉。

 

중장통의 《창언》에 이르길 : 광무황제는 (황실이) 수세토록 권력을 잃은 것을 분노하고 강한 신하들이 권력을 탈취하는 것을 미워하여 잘못을 고치는 것이 너무 심해 정치는 일체 아랫사람들에게 맡기지 않았다. 비록 3공을 설치하기는 하였으나 정무는 대각(곧 상서성)으로 귀속되었다. 이로부터 3공의 직무는 관원을 갖추는데 불과하였다. 그러나 정치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책임을 물었다. 권력을 외척의 가문으로 옮겨지고 총애는 가까이 시봉하는 환관들에게 입혀져 그 당류(黨類)를 친하게 여기고 사사로운 친분이 있는 사람을 섰다. 안으로는 경사에 가득차고 바깥으로는 여러 군에 널려있으니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뒤바뀌고 교역의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였다. 무능한 인간이 변경을 수비하고 탐욕스럽고 잔인한 사람이 백성들을 다스리니 그들은 백성들을 괴롭히고 사방의 민족들을 원한에 차게 만들었다. 이로써 반란을 불러와 사방에서 난리라 일어나고 원한의 기운이 더불어 생기니 음양이 조화를 잃고 해와 달, 별의 빛이 이지러졌고 기괴한 일이 수차례 이르러 벌레들이 농작물을 먹어치우고 홍수와 가뭄이 재앙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모두 외척, 환관들이 불러온 것인데 오히려 책서를 내려 3공을 탓하니 죽거나 면관되는데 이르러 마침내 족히 창천을 향해 울부짖고 통곡하여 피눈물을 흘릴만한 일이다. 옛날 한 문제는 등통에 대해 가히 지극히 좋아했다고 할 만한데 오히려 (당시의 승상인) 신도가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었다. 무릇 신임을 받는 것이 이와 같다면 어찌 좌우의 소신(小臣)들을 두려워하겠는가? 근세에 이르러 외척과 환관들이 청탁을 해서 안 들어 주면 의기(意氣)가 불만하여 곧바로 사람을 예상치 못한 재앙에 빠트릴 수 있는데 어찌 잘못을 바로 잡는 사람을 얻을 수 있겠는가 !

 

大長秋鄭眾、中常侍蔡倫等皆秉勢豫政。周章數進直言,太后不能用。

 

대장추 정중, 중상시 채륜 등은 모두 권력을 가지고 조정의 정치에 참여하였다. 주장이 수차례 직언을 올렸으나 태후가 채용할 수 없었다.

 

建光元年,帝以江京嘗迎帝於邸,封為都鄉侯,李閏為雍鄉侯。閏、京與中常侍樊豐、黃門令劉安、鉤盾令陳達等扇動內外,競為侈虐。司徒楊震上疏,不省。

 

건광 원년(서기 121년) 황제는 강경이 일찍이 자신을 사저에서 영접하여 (즉위하도록 도와준 공으로) 도향후에 봉하고 이윤을 옹향후에 봉했다. 이유느 강경은 중상시 번풍, 황문령 유안, 구순령 진달 등과 내외에서 선동하여 경쟁하듯 사치와 포한한 일들을 벌였다. 사도 양진이 상소하였지만 (황제는) 살피지 않았다.

 

延光二年,中常侍樊豐等更相扇動,傾搖朝廷。楊震上疏,不聽。

 

연광 2년(서기 123년) 중상시 번풍 등이 서로 선동하여 조정을 뒤흔들었다. 양진이 상소하였으나 듣지 않았다.

 

三年,樊豐等見楊震連諫不從,無所顧忌。震覆上疏,豐等惶怖,遂共譖震,收震太尉印綬,遣歸本郡,震飲酖而卒。秋八月,江京、樊豐等廢太子保為濟陰王。

 

3년 (서기 124년) 번풍 등은 양진의 연이은 간언을 따르지 않은 것을 보고 거리낄게 없었다. 야진이 다시 상소하자 번풍등이 두려워 마침내 더불어 양진을 참소하여 태위의 인수를 거두고 본군으로 돌아가도록 하였는데 양진은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

 

가을 8월 강경과 번풍은 등은 태자 유보를 폐하고 제음왕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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