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攀,字惠興,蜀郡郫人也。仕州為主薄。屬刺史皇甫晏為牙門張弘所害,誣以大逆。時攀適丁母喪,遂詣梁州拜表,證晏不反,故晏冤理得申。王濬為益州,辟為別駕。濬謀伐吳,遣攀奉表詣臺,口陳事機,詔再引見,乃令張華與攀籌量進時討之宜。濬兼遣攀過羊祜,面陳伐吳之策。攀善於將命,帝善之,詔攀參濬軍事。及孫皓降於濬,而王渾恚於後機,欲攻濬,攀勸濬送皓與渾,由是事解。以攀為濬輔國司馬,封關內侯。轉滎陽令,上便宜十事,甚得名稱。除廷尉平。時廷尉卿諸葛沖以攀蜀士,輕之,及共斷疑獄,沖始歎服。遷宣城太守,不行,轉散騎侍郎。楊駿執政,多樹親屬,大開封嘗,欲以恩澤自衛。攀以為非,乃與石崇共立議奏之。語在崇傳。帝不納。以豫誅駿功,封西城侯,邑萬戶,賜絹萬匹,弟逢平卿侯,兄子逵關中侯。攀固讓所封戶及絹之半,餘所受者分給中外宗親,略不入己。遷翊軍校尉,頃之,出為東羌校尉。徵為揚州刺史,在任三年,遷大司農。轉兗州刺史,加鷹揚將軍,固讓不就。太常成粲ㆍ左將軍卞粹勸攀涖職,中詔又加切厲,攀竟稱疾不起。及趙王倫篡位,遣使召攀,更稱疾篤。倫怒,將誅之,攀不得已,扶疾赴召。卒于洛陽,時年五十八。攀居心平允,水位官整肅,愛樂人物,敦儒貴才。為梁ㆍ益二州中正,引致遺滯。巴西陳壽ㆍ閻乂ㆍ犍為費立皆西州名士,並被鄉閭所謗,清議十餘年。攀申明曲直,咸免冤濫。攀雖居顯職,家甚貧素,無妾媵伎樂,惟以周窮濟乏為事。子璋嗣,亦有父風。

하반(何攀)은, 자(字)가 혜흥(惠興)이며, 촉군(蜀郡) 비(郫) 사람(人)이다(也).

주(州)에 종사하여(仕) 주부(主薄)가 되었다(為).

마침(屬) 자사(刺史) 황보안(皇甫晏)을 아문(牙門)인 장홍(張弘)이 살해(所害) 하고(為), 대역(大逆)죄로(以) 무고하였다(誣).

당시(時) 하반(攀)은 모친상(母喪)을 당했는데(適丁), 마침내(遂) 양주(梁州)에 나아가(詣) 표문을 올려(拜表), 황보안(晏)이 배반하지(反) 않았다(不) 증언하며(證), 죽은(故) 황보안(晏)의 원통함(冤)을 거듭(申) 알렸다(理得).

왕준(王濬)이 익주자사(益州)가 되고(為), 벽소하여(辟) (하반을) 별가(別駕)로 삼았다(為).

왕준(濬)은 오(吳) 정벌(伐)을 꾀했는데(謀), 하반(攀)을 보내(遣) 대(臺=조정)에 이르어(詣) 표문(表)을 바쳐(奉), 일의 시기(事機)를 말하게 하니(口陳), 조서로(詔) 재차(再) 인견(引見=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부름)하며, 이에(乃) 장화(張華)와(與) 하반(攀)으로 하여(令) 나아가(進) 토벌하기(討之) 마땅한(宜) 시기(時)를 헤아리게 하였다(籌量).

왕준(濬)은 아울러(兼) 하반(攀)을 보내(遣) 양호(羊祜)에게 들르게 하여(過), 겉으로(面) 오(吳)를 토벌(伐)할(之) 계책(策)을 늘어놓았다(陳).

하반(攀)은 장명(將命=명령 전달)이(於) 훌륭해(善), 무제(帝)가 뛰어나다 여겨(善之), 조서로(詔) 하반(攀)을 왕준(濬)의 군사일(軍事)에 참여하게 하였다(參).

손호(孫皓)가 왕준(濬)에게(於) 항복(降)하였는데(及), 그리하여(而) 왕혼(王渾)은 늦은 시기(後機)에(於) 성내며(恚), 왕준(濬)을 공격하고자 했고(欲攻), 이에 하반(攀)은 왕준(濬)에게 손호(皓)를 보내(送) 왕혼(渾)에게 주라고(與) 권하니(勸), 이로 말미암아(由是) 일(事)이 해결되었다(解).

하반(攀)을(以) 왕준(濬)의 보국사마(輔國司馬=보국장군의 사마)로 삼았고(為), 관내후(關內侯)로 봉했다(封).

옮겨서(轉) 형양(滎陽) 현령(令)으로, 위(上)에서 모든 일(十事)을 쉽게 하니(便宜), 명성(名稱)을 얻은 것이(得) 대단하였다(甚).

정위평(廷尉平)으로 임명하였다(除).

당시(時) 정위경(廷尉卿)인 제갈충(諸葛沖)은 하반(攀)이 촉의 선비(蜀士)이어서(以), 가볍게 여겼는데(輕之), 의옥(疑獄=의심되는 사건)을 함께(共) 결단하기(斷)에 이르니(及), 제갈충(沖)이 비로소(始) 탄복하였다(歎服).

옮겨서(遷) 선성태수(宣城太守)가 되었는데, 가지(行) 않으니(不), 산기시랑(散騎侍郎)으로 옮겼다(轉).

양준(楊駿)이 집정(執政)하자, 많은 자(多)를 친족(親屬)으로 세워(樹), 이전에(嘗) 봉한 것들을 떼어내는 것이(開封) 심했는데(大), 은혜(恩澤)로 스스로를 지키고자(自衛) 하려 하였다(欲以).

하반(攀)은 배반(非)하여서(以為), 이에(乃) 석숭(石崇)과(與) 함께(共) 의견(議)을 세워(立) 아뢰었다(奏之).

(아뢴) 말은(語) 석숭전(崇傳)에 있다(在).

혜제(帝)는 들이지(納) 않았다(不).

앞서(豫) 양준(駿)을 주살한(誅) 공(功)으로(以), 서성후(西城侯)에 봉해지고(封), 읍(邑) 만호(萬戶)와, 비단(絹) 만필(萬匹)을 하사받았으며(賜), 동생(弟) 하봉(逢)은 평경후(平卿侯), 조카(兄子)인 하규(逵)는 관중후(關中侯)가 되었다.

하반(攀)은 봉호(封戶)와(及) 비단(絹)의(之) 반(半) 만큼을(所) 굳게(固) 사양했고(讓), 남은 장소(餘所)를 받는자(受者)를 나누어(分) 안과 밖(中外)의 종친(宗親)에게 주니(給), 거의(略) 자신(己)에게 들어오지(入) 않았다(不).

익군교위(翊軍校尉)로 옮겼으며(遷), 얼마되지않아(頃之), 나아가(出) 동강교위(東羌校尉)가 되었다(為).

징소하여(徵) 양주자사(揚州刺史)로 삼았으며(為), 재임(在任) 3년(三年)에, 대사농(大司農)으로 옮겼다(遷).

연주자사(兗州刺史)로 옮기고(轉), 응양장군(鷹揚將軍)이 더해졌는데(加), 굳게(固) 사양하여(讓) 좇지(就) 않았다(不).

태상(太常) 성찬(成粲)ㆍ좌장군(左將軍) 변수(卞粹)가 하반(攀)에게 직책(職)에 임하라(涖) 권하며(勸), 조서(詔) 속(中)에 또한(又) 절여(切厲=사납고 모짊)을 더했지만(加), 하반(攀)은 끝내(竟) 병(疾)을 칭해(稱) 가지(起) 않았다(不).

조왕(趙王) 사마륜(倫)이 찬위(篡位=찬탈)하자(及), 사신(使)을 보내(遣) 하반(攀)을 불렀는데(召), 재차(更) 병(疾)이 위독(篤)하다 칭했다(稱).

사마륜(倫)이 노하여(怒), 장차(將) 주살하려 하니(誅之), 하반(攀)은 부득이(不得已)하게, 병(疾)을 안고(扶) 징소(召)에 응했다(赴).

낙양(洛陽)에서(于) 죽으니(卒), 당시(時) 나이(年) 58세였다(五十八).

하반(攀)은 저의(居心)가 공평하여(平允), 벼슬(官)에서의 일처리(水位)가 정숙했으며(整肅), 인물(人物)들을 좋아하여(愛樂), 귀재(貴才)의 선비(儒)들과 각별한 관계였다(敦).

양(梁)ㆍ익(益)이주(二州)를 다스리는데(為) 올곧아(中正), 남기고 버려진(遺滯) 자들을 끌어들였다(引致).

파서(巴西)의 진수(陳壽)ㆍ염예(閻乂)ㆍ건위(犍為)의 비립(費立)은 모두(皆) 서주(西州=서쪽지방)의 이름난(名) 선비(士)인데, 나란히(並) 마을(鄉閭)에서 헐뜯음(所謗)을 당해(被), 청렴(清)한 것을 주장한지(議) 10여년(十餘年)이었다.

하반(攀)이 옳고 그름(曲直)을 자세히 밝히니(申明), 모두(咸) 누명(冤)이 퍼지는 것(濫)을 모면하였다(免).

하반(攀)이 비록(雖) 현직(顯職)에 있어(居), 가문(家)이 매우(甚) 가난했는데(貧素), 잉첩(妾媵)과 기악(伎樂)이 없었으며(無), 오로지(惟) 결핍(乏)을 구제(濟)하는(為) 일(事)을 두루(以周) 다하였다(窮).

아들(子) 하장(璋)이 계승했고(嗣), 또한(亦) 부친(父)의 풍채(風)가 있었다(有).

사관이 말한다.


하반(何攀)은 조왕(趙) 사마륜(倫)의(之) 명(命)을 좇아(從), 군자(君子)된(之) 사람(人)으로, 일(事)에 임한(臨)자(者)라(也) 볼수(觀) 있으리라(乎).

찬양하여 말한다.

하반(何攀)은 공정하여(平允), 원통(冤)함이 퍼진(濫)것을 많이(多) 돌렸다(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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