荀顗,字景倩,潁川人,魏太尉彧之第六子也。幼為姊婿陳群所賞。性至孝,總角知名,博學洽聞,理思周密。魏時以父勳除中郎。宣帝輔政,見顗奇之,曰:「荀令君之子也。」擢拜散騎侍郎,累遷侍中。為魏少帝執經,拜騎都尉,賜爵關內侯。難鐘會《易》無互體,又與扶風王駿論仁孝孰先,見稱於世。

 

순의는 자가 경천으로 영천사람이다. 위나라 태위 순욱의 여섯 번째 아들이다. 어렸을 때 매형인 진군에게 칭찬을 받았다. 천성이 지극히 효순하고 어려서부터 명성이 있었으며 많이 배우고 생각하는 것이 면밀하였다. 위나라 때에 아버지의 공훈으로 중랑에 제수되었다. 선제가 보정으로 있을 때 순의를 보고는 기이하게 여기며 말하길 「순령군의 아들이다.」라 하였다. 산기시랑으로 탁배되고 누차 옮겨 시중이 되었다. 위 소제에게 경전을 강의하는 임무를 맡아 기도위에 임명되고 관내후의 작위를 내렸다. 종회의 역에는 호체가 없다는 이론을 논박하고 다시 부풍왕 사마준과 더불어 인과 효중에 누가 앞선 것인가를 논해 세상에서 일컬어졌다.

 

  時曹爽專權,何晏等欲害太常傅嘏,顗營救得免。及高貴鄉公立,顗言于景帝曰:「今上踐阼,權道非常,宜速遣使宣德四方,且察外志。」毌丘儉、文欽果不服,舉兵反。顗預討儉等有功,進爵萬歲亭侯,邑四百戶。文帝輔政,遷尚書。帝征諸葛誕,留顗鎮守。顗甥陳泰卒,顗代泰為僕射,領吏部,四辭而後就職。顗承泰後,加之淑慎,綜核名實,風俗澄正。咸熙中,遷司空,進爵鄉侯。

 

당시에 조상이 전권을 오롯이 하였는데 하안 등의 사람들이 태상 부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순의가 노력하여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고귀향공이 즉위하는데 이르러 순의는 경제에게 말하길 「금상께서 등극하시는 방법이 비정상적이니 응당 속히 사자를 파견하여 사방에서 덕을 선포하고 또한 지방의 뜻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라 하였는데 과연 관구검, 문흠이 불복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순의는 관구검 등을 토벌하는데 참여한 공로로 만세정후로 진작하고 봉읍이 400호였다. 문제가 보정을 하고 상서로 옮겼다. 문제가 제갈탄을 정벌할 때 순의를 남겨 진수하도록 하였다. 순의의 조카인 진태가 죽자 순의가 진태를 대신해 복야가 되고 이부의 업무를 겸하였는데 네 번이나 사양하고 나서 자리에 취임하였다. 순의는 진태의 뒤를 이어 더욱 신중하게 명성과 실제를 검토하여 풍속이 깨끗해졌다. 함희 연간에 사공으로 옮기고 향후로 진작하였다.

 

  顗年逾耳順,孝養蒸蒸,以母憂去職,毀幾滅性,海內稱之。文帝奏,宜依漢太傅胡廣喪母故事,給司空吉凶導從。及蜀平,興復五等,命顗定禮儀。顗上請羊祜、任愷、庚峻、應貞、孔顥共刪改舊文,撰定晉禮。

 

순의의 나이가 60세를 넘어서도 효성이 한결같아 어머니의 상으로 직을 떠났다가 (너무 슬퍼하여) 거의 생명을 잃을 뻔했는데 해내에서 이를 일컬었다. 문제는 상주를 올려 응당 한나라 태부 호광이 어머니를 장사지낸 고사에 의거하여 사공에게 장례에 관해 의장대를 줄 것을 청하였다. 촉이 평정되는데 이르러 5등의 관작을 다시 복구하였는데 순의에게 명하여 예의를 정하도록 하였다. 순의는 상소하여 양호, 임개, 유준, 응정 공호와 더불어 구문을 수정하도록 해달라고 청했고 진례(晉禮)를 찬정하였다.

 

  咸熙初,封臨淮侯。武帝踐阼,進爵為公,食邑一千八百戶。又詔曰:「昔禹命九官,契敷五教,所以弘崇王化,示人軌儀也。朕承洪業,昧于大道,思訓五品,以康四海。侍中、司空顗,明允篤誠,思心通遠,翼亮先皇,遂輔朕躬,實有佐命弼導之勳。宜掌教典,以隆時雍。其以顗為司徒。」尋加侍中,遷太尉、都督城外牙門諸軍事,置司馬親兵百人。頃之,又詔曰:「侍中、太尉顗,溫恭忠允,至行純備,博古洽聞,耆艾不殆。其以公行太子太傅,侍中、太尉如故。」

 

함희 연간 초에 임회후로 봉해졌다. 무제가 즉위하고 공으로 진작하고 식읍을 1800호로 하였다. 또한 조서를 내려 이르길 「옛날 우 임금이 9관을 임명하고 설이 5교를 펼쳤는데 왕자의 교화를 널리 숭상하고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짐은 홍업을 이어받았으나 대도에 어두워 5상의 교훈으로 사해를 평안하게 하고자 한다. 시중, 사공 순의는 공정하고 성실하며 생각하는 바가 심원해 선황을 보좌했으며 마침내 짐까지 보좌하였으니 실로 왕업을 돕고 이끈 공훈이 있다. 마땅히 교전을 관장하여 일시의 평화를 드높여야 할 것이다. 순의를 사도로 삼는다.」얼마 후 시중이 더해지고 태위, 도독성외아문제군사로 옮겼는데 사마친병 100명을 설치하였다. 얼마 후 다시 조서를 내려 이르길 「시중, 태위 순의는 온화하고 공경스러우며 충성스럽고 성실한데다 품행이 고결하며 박문다식하고 늙어서도 게을리 살지 않았다. 그가 공작을 지닌채 태자태부의 일을 대리하고 시중, 태위의 직무는 이전과 같이하라.」

 

  時以《正德》、《大豫》雅頌未合,命顗定樂。事未終,以泰始十年薨。帝為舉哀,皇太子臨喪,二宮賻贈,禮秩有加。詔曰:「侍中、太尉、行太子太傅、臨淮公顗,清純體道,忠允立朝,曆司外內,茂績既崇,訓傅東宮,徽猷弘著,可謂行歸於周,有始有卒者矣。不幸薨殂,朕甚痛之。其賜溫明秘器、朝服一具,衣一襲。諡曰康。」又詔曰:「太尉不恤私門,居無館宇,素絲之志,沒而彌顯。其賜家錢二百萬,使立宅舍。」咸寧初,詔論次功臣,將配饗宗廟。所司奏顗等十二人銘功太常,配饗清廟。

 

당시에 《정덕正德》, 《대예大豫》의 아송이 알맞지 않으므로 순의에게 명하여 음악을 정하도록 하였다. 일을 마치지 못했는데 태시 10년에 죽었다. 황제가 눈물 흘리며 슬퍼했고 황태자가 상례에 임했으며 황궁에서 직접 장례용품을 주는 등 예법에 있어 정상적인 법도를 초과하는 점이 있었다. 조서를 내려 이르길 「시중, 태위, 행 태자태부, 임회공 순의는 고결하여 도를 체득하였고 충성스럽고 공정하게 조정에 임해 내관과 외관을 역임하며 정적이 현저한데다가 동궁을 가르쳐 아름다운 도덕이 드러났으니 가히 행실이 원만하고 시작과 끝이 전부 있는 사람이라 일컬을 만하다. 불행하게 죽었으니 짐이 심히 이를 애통하게 여긴다. 관목과 조복 한 구를 내리고 옷 한 벌을 내린다. 시호를 강(康)이라 하라.」 또 조서를 내려 이르길 「태위는 사사로운 이익을 돌보지 않고 화려한 저택에 머물지도 않았으니 검소한 뜻이 죽고 나서 더욱 현저해졌다. 집안에 전 200만을 내려 저택을 세울 수 있도록 하라.」함녕 연간 초에 조서를 내려 공신의 서열을 논하게 하여 장차 종묘에 배향하고자 하였다. 관리가 주소를 올려 순의 등 12인을 태상에서 공로를 새겨 종묘에 배향하도록 하였다.

 

顗明《三禮》,知朝廷大儀,而無質直之操,唯阿意苟合于荀勖、賈充之間。初,皇太子將納妃,顗上言賈充女姿德淑茂,可以參選,以此獲譏於世。

 

순의는 《삼례三禮》에 밝아 조정의 큰 법도를 알았으나 올곧은 절조가 없어 오직 순욱, 가충의 사이에서 자신의 뜻을 굽혀 구차하게 따를 뿐이었다. 당초에 황태자가 장차 비를 들이고자 할 때 순의가 상소를 올려 가충의 딸이 용모와 품덕이 훌륭하므로 가히 선발할 수 있다고 하여 이로 말미암아 세상의 기롱을 받았다.

 

  顗無子,以從孫徽嗣。中興初,以顗兄玄孫序為顗後,封臨淮公。序卒,又絕,孝武帝又封序子恆繼顗後。恆卒,子龍符嗣。宋受禪,國除。

 

순의는 아들이 없어 종손인 순휘가 자리를 이었다. 동진 초기에 순의의 형의 현손인 순서를 순의의 후대로 삼아 임회공에 봉했다. 순서가 죽고 다시 끊어졌는데 효무제가 또 순서의 아들인 순항을 순의의 후대를 잇도록 봉했다. 순항이 죽고 아들인 순용부가 이었다. 송나라 선양을 받고 봉국이 제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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