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적(陸績)은 자가 공기(公紀)이며 오군 오현 사람이다. 아버지 육강(陸康)은 한왕조 말기에 여강태수를 역임했다.


謝承後漢書曰:康字季寧,少惇孝悌,勤脩操行,太守李肅察孝廉。肅後坐事伏法,康斂尸送喪還潁川,行服,禮終,舉茂才,歷三郡太守,所在稱治,後拜廬江太守。    


사승(謝承)의 후한서(後漢書)에서 이르길:육강(陸康)의 자는 계녕(季寧)으로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돈후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냈으며 도덕을 수양하고 행실을 조심하였는데 태수 이숙(李肅)이 효렴으로 추천하였다. 이숙이 이후에 법령에 걸려 주살 당했는데 육강은 그의 시체를 수습하여 장사를 지내고 영천으로 돌아왔다. 상복을 입고 상례가 다하고서 무재로 천거되어 3군의 태수를 역임했고 다스린 곳마다 정적이 칭해졌으며 이후에 여강태수에 임명되었다.


육적은 6세 때, 구강에서 원술을 만났다. 원술은 귤을 꺼내 그를 대접했다. 육적은 인사를 하다가 숨겨 가려던 귤 세 개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원술이 말했다. 

"육랑은 빈객이면서 귤을 가슴속에 숨겼는가?" 

육적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대답했다. 

"돌아가 어머니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원술은 육적을 매우 특이한 아이로 생각했다. 손책이 오군에 있을 때, 장소, 장굉, 진송을 상빈으로 삼았다. 이들은 한결같이 사해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무력으로 다스려 평정시켜야 한다고 논의했다. 이 때 육적은 나이가 어려 말석에 앉아 있었는데, 멀리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옛날 관이오는 제환공을 보좌하여 제후들을 규합하고 천하를 통일하였지만, 전쟁용 수레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자가 말하기를,'먼 곳에 있는 사람이 복종하지 않으면, 덕행을 닦아 오게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논의하는 자들은 도덕으로 천하를 얻을 방법을 연구하는 데 노력하지 않고, 단지 무력만을 숭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어리고 몽매하지만, 사사로이 이것은 알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소 등은 그에게 놀랐다. 

육적은 용모가 웅장하며 박학 다식하고, 천문 역법이나 산수 등 읽지 않은 것이 없었다. 우번은 옛날 부터 명성이 있었고, 방통은 형주의 유명한 선비로, 나이는 차이가 많았지만 모두 육적과 우의를 나누었다. 손권이 정사를 통솔하게 되자, 육적을 초빙하여 주조연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그의 직선적인 태도가 다른 사람들의 꺼림을 받게 되어 지방으로 보내져 울림태수가 되었고, 편장군을 더했으며, 병사 2천 명을 받았다. 육적은 다리에 질병이 있었고 또 학문에 뜻이 있었으므로, 병사들을 인솔하여 싸우는 것은 그가 지향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비록 군사적인 일이 있을지라도 저술을 멈추지는 않았다. 그는 《혼천도》를 지었고, 《주역》에 주를 달았으며, 《태현》을 풀이했는데, 모두 세상에 전한다. 그는 자신이 죽을 날을 미리 알아 만사를 썼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한대의 지사인 오군의 육적은 어려서는 《시경》, 《상서》를 사랑했고, 성장한 후에는 《예》,《주역》을 익혔지만, 명을 받아 남쪽으로 가서 정벌하다가 불행히 질병에 걸려 생명이 위독해졌다. 내가 만난 운명은 영원하지 못하다. 아! 세상과 영원하지 못함이 슬프구나!' 

또 이런 내용도 있다. 

'지금 부터 60년 후, 천하에는 수래가 궤를 같이하고 문자를 똑같이 사용하게 될텐데, 유감스러게도 보지 못하는 구나.' 

그는 32세로 세상을 떠났다. 맏아들 육굉은 회게남부도위였으며, 둘째 아들 육예는 장수교위였다.


績於鬱林所生女,名曰鬱生,適張溫弟白。姚信集有表稱之曰:「臣聞唐、虞之政,舉善而教,旌德擢異,三王所先,是以忠臣烈士,顯名國朝,淑婦貞女,表迹家閭。蓋所以闡崇化業,廣殖清風,使苟有令性,幽明俱著,苟懷懿姿,士女同榮。故王蠋建寒松之節而齊王表其里,義姑立殊絕之操而魯侯高其門。臣切見故鬱林太守陸績女子鬱生,少履貞特之行,幼立匪石之節,年始十三,適同郡張白。侍廟三月,婦禮未卒,白遭罹家禍,遷死異郡。鬱生抗聲昭節,義形於色,冠蓋交橫,誓而不許,奉白姊妹嶮巇之中,蹈履水火,志懷霜雪,義心固於金石,體信貫於神明,送終以禮,邦士慕則。臣聞昭德以行,顯行以爵,苟非名爵,則勸善不嚴,故士之有誄,魯人志其勇,杞婦見書,齊人哀其哭。乞蒙聖朝,斟酌前訓,上開天聦,下垂坤厚,襃鬱生以義姑之號,以厲兩髦之節,則皇風穆暢,士女改視矣。」    


육적이 울림(鬱林)에서 딸을 낳아 이름 짓길 울생(鬱生)이라 했는데 장온(張溫)의 동생인 장백()에게 시집갔다.


요신집에 표가 있어 칭하여 말하길


「신이 듣기로 당우의 정치는 선량한 것을 들어 가르치고 덕을 표창하고 기이한 재주를 가진 사람을 뽑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3왕이 먼저 하고자 한 것은 충신열사의 이름이 국조에 드러내고 올곧은 절개를 가진 깨끗한 부녀가 향리에서 행적이 표창되는 것이었습니다. 대체로 교화를 천명하고 숭상하며 맑은 기풍을 널리 심을 수 있는 까닭은 진실로 아름다운 성격이 있다면 드러나던 그렇지 않던 전부 현저하게 하고 훌륭한 행동을 가지고 있다면 남녀가 더불어 영예롭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왕촉은 차가운 소나무 같은 절개를 건립하여 제나라 왕이 그 향리를 표창하였으며 의고는 특수한 절조를 세웠기에 노나라의 제후가 그 문을 높였습니다.


신이 보건대 옛 울림태수 육적의 딸 울생은 어려서부터 정조의 행실이 있었고 비석(匪石: 시경 패풍 백주편에 보임)의 절조를 세웠으니 나이 13세에 같은 군의 장백에게 시집갔습니다. 시묘한 지 3월 부부의 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장백의 집안이 화를 당해 다른 군으로 옮겨 죽게 되었습니다. 울생은 대항하여 절개를 드러냈고 의로운 모습이 얼굴에 나타났습니다. 구혼을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재가하지 않기로 맹세하고는 장백의 자매를 받들고 험난한 곳에 살면서 갖은 고생을 하고도 의지가 서리나 눈을 품은 것 같아 정의로운 뜻이 금석보다 굳었고 신념이 신명을 궤뚫어 죽을 때까지 예로 대하였으니 방국의 선비들이 존경하였습니다.


신이 듣기에 행동으로 덕을 빛내고 작록으로 행동을 드러낸다고 하는데 진실로 명예와 작록이 아니라면 선을 권하는 것이 엄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선비에게 뇌문이 있는 것은 노나라 사람들이 그 용기를 기렸기 때문이요 기량의 부인이 책에 적힌 것은 제나라 사람들이 그 곡하는 것을 슬프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바라건대 성스러운 조정을 당하여 전대의 교훈을 짐작하여 위로는 하늘의 총명을 열고 아래로는 만물을 싣는 대지의 두터움을 드리워 울생을 기려서 의고의 칭호로 불러 지조를 지키는 절개를 권장한다면 곧 황제의 교화가 펼쳐지게 되고 백성들이 생각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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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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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13:22:04 (*.52.8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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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5.02
13:33:28
(*.0.203.81)

뭐, 지방 전설 중에 유명한 것으로는 염석에 관한 내용이 있겠군요. 울림태수로 있을 때 너무 청렴하게 살아서 돌아갈 당시 배에 탔으나 짐이 너무 가벼워 뜨지 못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염석전기라는 드라마도 있죠

코렐솔라

2013.05.04
01:13:51
(*.52.89.88)

걍 의역이라도 달아둡니다.

코렐솔라

2016.05.29
16:57:23
(*.196.74.143)
육강에 대한 주석과 육울생에 대한 내용은 dragonrz님 번역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rexhistoria.net/156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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