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吾粲)은 자가 공휴(孔休)이고 오군(吳郡) 오정(烏程) 사람이다.


吳錄曰:粲生數歲,孤城嫗見之,謂其母曰:「是兒有卿相之骨。」


오록에 이르길 : 오찬이 태어나고 몇 살 때에 고성의 할머니가 이를 보고 그 어머니에게 말하길 「이 아이에게 경상의 풍골이 있다.」고 하였다.


손하(孫河)가 현(縣)의 장(長)이 되었을 때, 오찬은 낮은 관리로 임명되었고 손하는 그를 매우 중시했다. 손하는 이후에 장군(將軍)으로 임명되어 스스로 지방 관원을 선발할 수 있게 되자, 표를 올려 오찬을 곡아(曲阿)의 승(丞)으로 임명하였고, 장사(長史)로 승진시켰다. 오찬의 정치적 업적은 탁월했다. 비록 그는 빈한한 출신이었지만, 같은 군의 육손(陸遜)ㆍ복정(卜靜)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명성이 같았다. 손권(孫權)이 거기장군(車騎將軍)으로 임명되었을 때, 그를 불러서 주부(主簿)로 임명했으며, 지방으로 나가 산음현(山陰)의 령(令)이 되었으며, 돌아와서는 참군교위(參軍校尉)가 되었다.

황무(黃武) 원년(222 : 元年), 오찬은 여범(呂範)ㆍ하제(賀齊) 등과 함께 수군을 이끌고 동구(洞口)에서 위나라(魏) 장수 조휴(曹休)를 막았다. 마침 바람이 거세게 불었으므로 많은 배들을 묶어놓은 줄이 끊어져 해안가에서 표류하다가 위나라 군대에게 포획되었다. 작은 배는 바람에 뒤집혀 물 속 깊이 가라앉았지만, 큰 배는 여전히 그대로 있었으므로 물 속에서 살아있던 자들은 모두 줄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 큰 배에 있던 관리와 병사들은 배가 기울어 침몰될까 두려웠으므로 모두 창과 방패로 물 속에 있는 자들을 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찬과 황연(黃淵)만이 유독 배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으 이끌어 구하도록 하였다. 주위에 있는 자들은 배가 무거워져 반드시 침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찬은 이렇게 말했다.

“배가 침몰한다면 마땅히 죽을 뿐이다! 다른 사람이 곤경에 처했는데, 어떻게 그들을 버리겠는가.”

오찬과 황연이 살린 사람은 1백여 명이나 되었다.

돌아온 후, 그는 회계태수(會稽太守)로 승진했다. 그는 은둔지사 사담(謝譚)을 초빙하여 공조(功曹)로 임명하였지만, 사담은 질병을 핑계로 나오지 않았다. 오찬은 그를 계도하려고 이렇게 말했다.

“응용(應龍)은 굽혀서 신령이 되고, 봉황(鳳皇)은 소리를 사랑하여 귀하게 되었는데, 무엇 때문에 하늘 밖에서 형체를 숨기고 깊은 연못에서 비늘을 숨기려는 것이오?”

오찬은 많은 사람을 불러 모았으므로 소의중랑장(昭義中郎將)으로 임명되어 여대(呂岱)와 산월(山越)을 토벌하여 평정시키고, 들어가서 둔기교위(屯騎校尉)ㆍ소부(少府)로 임명되었다가 태자태부(太子太傅)로 승진되었다. 그는 두 궁의 변란을 만났을 때, 대항하여 바른 것을 고집하여 말하고, 적자와 서자의 구분을 분명히 하여서 노왕(魯王) 손패(霸)로 하여금 밖으로 나가 하구(夏口)에 주둔하도록 하고, 양축(楊竺)을 파견하여 부득이 도읍에 있게 하려고 했다. 또 오찬은 여러 차례 육손에게 소식을 알렸다. 육손은 당시 무창(武昌)에서 주둔하고 있었는데, 계속 표를 올려 간언하였다. 이로부터 오찬은 손패와 양축(竺) 등의 참언을 받아 옥에 갇혔다가 처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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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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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13:23:35 (*.148.5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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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7.11
17:01:56
(*.0.203.174)
한문주석 추가

코렐솔라

2016.05.29
17:37:32
(*.196.74.143)
고성의 할머니에 대한 내용은 dragonrz님 번역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rexhistoria.net/15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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