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온전]]에서 분할


<위략용협전> 


포출(鮑出)은 자를 문재(文才)라 하며 경조 신풍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유협질을 하고 다녔다. 흥평연간에 삼보지방이 혼란해 지자 포출은 노모와 형제 다섯이서 본현(신풍현 현청이 있는 마을을 말하는 듯하다.)에서 집을 짓고 살고 있었는데, 기근 때문에 허덕이다 어미를 집에 남겨두고 쑥 열매를 찾으러 가서 쑥 열매 몇 말을 얻게 되었다. 그의 형 포초(鮑初), 포아(鮑雅), 아우 포성(鮑成)에게 들려 보내어 어미에게 이를 먹이도록 하고, 자신은 막내 동생과 함께 남은 쑥을 캤다. 포초 등이 집에 돌아가자, 사람 잡아먹는 도적 수십여 명이 그들의 어미를 붙잡아 손을 밧줄로 꿰어서 끌고 달려갔다. 

포초 등은 공포에 질려 이를 쫓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한참 후에 포출이 나중에 돌아와서 어미가 도적들에게 붙잡혀 간 것을 알고는 도적들을 쫓아 가려고 하였다. 형제들이 모두 말하였다. [도적들은 그 수가 많은데 이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포출이 노하여 말했다. [어머니가 도적떼에게 손이 뚫리지 않았는가! 저들이 가서 어머니를 삶아 먹으려 하고 있는데 두려워 살 걱정들만 하고 있으니 이래서야 무엇이 되겠는가!] 

이에 소매를 동여매고 홀로 뒤를 쫓아 몇 리를 가 도적 무리를 찾아냈다. 도적들은 멀리서 포출이 오는 것을 보고 일렬로 포진하여 그를 기다렸다. 포출은 그들과 맞서자 한쪽 모서리를 돌면서 네 다섯을 베었다. 이에 도적들은 도망하여 다시금 사람 수를 모아 포출을 포위하였으나, 포출은 포위를 뛰어 넘어 그들을 베고 다시금 십여명을 죽였다. 이때 도적들은 둘로 나뉘어 (한쪽은 포출을 상대하고) 한쪽은 포출의 어미를 데리고 급히 떠나갔다. 

도적들은 거듭거듭 포출을 공격했으나 그를 이기지 못하고 도망하여 먼저 떠난 일군과 합류하였다. 포출은 이를 계속해서 추격하여 그의 어미와 근방의 노파가 묶여 끌려가는 것을 보고는 다시금 분투하여 도적을 공격하였다. 도적떼들은 그에게 물어 말하였다. 

[경은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리 하십니까?]


포출이 도적을 책망하며 자신의 어미를 가리키니 이에 도적떼는 포출의 어미를 석방하여 돌려보냈다. 근방의 노파만은 석방되지 못하여, 멀리서 포출을 바라보며 구해주기를 청하였다. 포출이 또 도적들을 쳐죽이자 도적은 포출에게 말했다.


[이미 경의 어머니를 돌려주었는데 어찌 살육을 멈추지 않습니까?]


포출은 자비를 구하는 노파를 가리켰다.


[이분은 나의 형수이시다.] 

도적들은 또 그 노파를 풀어주며 돌려보냈다. 포출은 그 어미를 모시고 돌아가 그대로 남양으로 가 머물렀다. 건안5년, 겨우 관중이 개통되었으므로 포출은 북방으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그의 노모는 걸을 수 없었으므로 형제들이 다 함께 수레에 태워 모시려 하였다. 

포출은 수레에 태워서 험지를 지나는 위험을 겪느니, 업어서 모시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 여겨, 삼태기에 어미를 넣고는 홀로 이를 등에 졌다. 고향에 도착하자, 향리의 사대부들은 그의 효심 열렬함을 평가하여 주군에 추천하려 생각하였고, 군도 포출을 초빙하였으나, 포출은


[저는 시골 촌놈이라 관을 쓰고 대를 두르는게 익숙치 않습니다.]


라 말하였다. 

청룡연간이 되자, 어미는 백여세가 되어 임종을 맞이하였는데, 포출은 나이 칠십여세가 되었으나 작법대로 장례를 행하였다. 나이 팔구십이 되어서도 그 젊음은 마치 오륙십세된 자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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