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염(劉琰)은 자가 위석(威碩)이고, 노나라 사람이다. 유비가 예주에 있을때, 초빙되어 종사가 되었다. 유염은 유비와 같은 종족의 성이었으며, 풍류가 있었고 담론을 잘 했기 때문에 두터운 아낌과 대우를 받았다. 그래서 유비를 수행하여 여러 지역을 전전했는데, 항상 빈객이 되어 유비의 곁에 있었다. 유비는 익주를 평정하자, 왕염을 고릉태수로 임명했다.

유선이 제위에 오른 후, 도향후에 봉해지고, 관원의 배열 순서에 있어서는 항상 이엄에 버금갔으며, 위위ㆍ중군사ㆍ후장군에 임명되었고, 거기장군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국가의 정사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단지 병사 1천여 명만을 인솔하여 승상 제갈양을 수행하면서 풍자하거나 의론했을 뿐이다. 거마ㆍ음식ㆍ의복은 매우 사치스러웠고, 시비 수십 명은 모두 노래하고 악기를 다룰 수 있었으며, 또 모두 왕일의 <노영광전부>를 가르쳐 암송하도록 했다.

건흥 10년(232)에 전군사 위연과의 볼화로 허무맹랑한 말을 하였으므로, 제갈양이 그를 힐책했다. 유염은 제갈양에게 편지를 보내 사죄하여 말했다.

--- 저 유염은 천성이 공허하며, 본래 덕스런 품행이 적으며, 게다가 술에 탐닉하는 병이 있어 선제 때 아래로 저에 대한 의론은 분분하여 파멸의 지경까지 이를 정도가 됐습니다. 당신게 서 본시 저의 한 마음속에 나라가 자리하고 있음을 유념하여 저의 몸에 있는 더러움을 용서하고 저를 지켜주어 봉록과 관직을 얻어 지금까지 이르게 했습니다. 근래 들어 술에 취해 틀린 말을 하였는데, 인자하게 은혜를 베풀어 저의 과실을 용인하시고 사법관의 재판에 이르지 않도록 하여 제가 온전할 수 있게 하고 생명을 지켜주셨습니다. 때문에 저는 깊이 자책하고 틀림없이 과실을 고쳐 나라를 위해 죽을 것을 신령님꼐 맹세하겠습니다. 목숨을 사용할 경우가 없게 된다면 얼굴을 들어 사람들을 보지 않을 것입니다. ---

그래서 제갈양은 유염을 파견하여 성도로 돌아가도록 하고, 관위는 이전과 같게 했다. 유염은 듯을 잃고 혼란스러웠다.

12년(234)에 유염의 아내 호씨가 태후에게 신년 인사를 하기위해 궁궐로 들어갔다. 태후는 특별히 호씨를 궁궐에 남아 살도록 명령했는데, 한 달이 지나서야 궁궐에서 나오게 되었다. 호씨는 미색이었으므로, 유염은 그녀가 유선과 사통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오백(사졸)을 불러 호씨를 때리도록 하였고, 심지어는 신발로 호씨의 얼굴을 때린 후에 인연을 끊었다. 호씨는 이런 사실을 들어 유염을 고소했고, 유염은 하옥되었다. 담당관리가 재판하여 말했다.

"사졸은 아내를 때릴수 있는 자가 아니고, 얼굴은 신발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유염은 결국 저자에서 처형되었다. 이 이후로 대신의 처나 어머니가 경하의 의례를 행하는 풍습은 사라졌다.

분류 :
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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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2
11:07:04 (*.0.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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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7.23
17:46:24
(*.52.89.88)
주석 없어요

코렐솔라

2017.02.01
11:29:12
(*.46.174.164)
琰竟棄市
이 부분이

"유염은 결국 저자에서 처형되었다."

라고 해석되있는데

"유염은 끝내 저자로 버려졌다."
라고 수정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혹시 의견있으신 분은 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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