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張裔)는 자가 군사(君嗣)이고, 촉군 성도 사람이다. <공양춘추(公羊春秋)>를 연 구했고, <사기>와 <한서>를 광범위하게 섭렵했다. 여남의 허문휴정(許?? ; 허정)이 촉으로 들어 간 후, 장예는 실무 처리 능력이 있고 민첩하여 중원지역의 종원상(鍾元常 ; ??) 무리로 일컬어졌다. 유장의 시대에 장예는 효렴 으로 천거되었고 어복현(魚復縣)의 장이 되었으며, 주로 돌아와 주부종사(州府從事)로 임명되었고 장하사마를 겸임했다.

장비가 형주로부터 점강현을 지나 촉군으로 들어갔을 때, 유장이 장예에게 병사를 주어 덕양현의 맥하에서 저항하도록 했는데, 군대는 패 배하여 성도로 돌아왔다. 그는 유장을 위해 사자로 유비가 있는 곳으로 갔다. 유비는 촉군의 군주를 예우하고 그 백성들을 안녕되 게 할 것을 약속했다. 장예가 돌아온 후, 성문을 곧바로 열었다.

유비는 장예를 파군태수로 임명했으며, 또 사금중랑장 으로 삼았고, 농기구와 무기 제조를 감독하도록 했다. 이 이전에 익주군이 태수 정앙을 죽인 일이 있었다. 그 곳 호족의 우두머리 인 옹개의 은덕과 신의가 남방 지역에서 빛났는데, 그는 사자를 파견하여 먼 곳에 있는 손권과 통하려고 했다. 그래서 장예를 익주태수로 임명하고 직접 익주군으로 가도록 했다. 옹개는 장예를 만나지도 않고 귀신의 힘을 빌려 말했다.

"장부군은 바가지와 같아, 겉은 비록 광택이 있지만 안은 확실히 조잡하므로 죽일 만한 가치가 없다. 붙잡아 오나라로 보내라."

그래서 장예는 손권에게 보내졌다.

마침 유비가 세상을 떠났다. 제갈양은 등지를 오나라에 사자로 보내, 말하는 중에 손권에세 장예를 돌려줄 것을 요청하도록 했다.

장예는 오나라에 온지 몇 해가 지나는 동안 전전하며 숨어 다녔으므로 손권은 그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등지에게 장예를 돌려보내 줄 것을 허락했다. 장예가 출발하려고 했을 때, 손권은 그제서야 그를 불러보고, 장예에게 물었다.

"과부가 된 촉나라 탁씨의 여식이 사마상여에게 도망갔다가는데, 그대 나라의 풍속을 어찌하여 이렇소?"

장예가 대답했다.

"저의 생각으로는, 과부가 된 탁씨의 딸은 오나라 주매신의 처 ---남편이 출세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가난을 견디다 못해 이혼한 여자--- 보다는 현명하다고 봅니다."

손권은 또 장예에게 말했다.

"그대는 돌아가면 반드시 서쪽의 촉나라 조정에 기용될 것이며, 결코 시골 마을의 농부는 되지 않을 것이오, 장차 나에게 어떻게 보답하겠소?"

장예가 대답했다.

"저는 죄를 짓고 돌아가므로 생명을 관리들에게 맡길 것입니다. 만일 은총을 입어 다행이 생명을 보존하게 된다면, 58세 이전까지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목숨이고, 이 이후로부터는 대왕께서 주신 것입니다."

손권은 웃으며 환담하고 즐거워했으며, 장예를 훌륭한 인물감으로 생각했다. 장예는 궁문을 빠져나간 후, 어리석은 모습으로 가장 할 수 없었던 것을 깊이 후회하고, 즉시 배를 타고 두 배의 속도로 밤낮을 겸하여 질주했다. 손권은 과연 장예를 추격했지만, 장예는 벌써 영안현의 경계에서  몇 십 리 들어갔으므로, 추격하는 자들은 미칠 수 없었다.

촉군에 도착하자 승상 제갈양은 그를 참군으로 삼고, 군부의 사무를 맡겼으며, 또 익주치종종사를 겸임하도록 했다. 그는 평소에 제갈양을 칭찬하여 이렇게 말했다.

"공은 상을 줄 때는 멀리 있는 사람을 빼놓지 않으며, 징벌할 때는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치우치지 않고, 작위는 공로가 없는데, 받 게 할 수 없었으며, 형벌은 고귀한 귄세에 의지하여 면제되게 할 수 없었는데, 이것은 현명한 사람이든 어리석은 사람이든 간에 사람 의 몸을 잊고 명령에 따르려고 하는 까닭인 것입니다."
 
그 다음 해, 장예는 북쪽의 제갈양에게로 가서 일을 상의했는데, 전송하는 자가 수백 명이나 되었고 거마는 도로를 가득 메웠다. 장예는 하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말했다.

"최근 여행을 했는데, 밤낮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은 접대하느라 휴식을 취할 틈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과 부합하여 죽을 지경으로 피곤합니다."

그의 담소는 해학스럽고 유창했는데, 모두 이와 유사했다.


신 송지가 살펴 보건대 : 농담하며 얘기함에 있어서는 기첩(機捷: 기민하고 재빠름)을 더 치고, 서소(書疏: 편지)는 신중하게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편지에서의 (도가 넘은) 기교 때문에, 경솔하게 농하며 비웃는 것을 (서신에) 드러내는 것이라면, (이는) 도리에 맞는 일이 아니다.


젊어서는 건위 사람 양공과 사이좋게 지냈었다. 양공이 요절하저, 그 는 몇 살되지 않은 아이를 남겨 놓았으므로 장예가 맞아들여 머물게 하고, 방을 나누어 주어 살도록 했으며, 양공의 모친은 자신의 모친처럼 섬겼다.
 
양공의 아들은 성장한 수에도 그를 위해 아내를 맞게 해주고 밭과 집을 사주어 일가를 이루도 록 했다. 장예는 옛날 친구들을 어루만져 주었고, 쇠락한 친척들을 구제해 주었다. 그 의로운 행위는 매우 지극했다. 장예는 보한장 군을 더하게 되었고, 승상 장사는 이전처럼 겸했다.

건흥 8년(230)에 세상을 떠났고, 아들 장목이 뒤를 이었다. 장목은 말이 빠르고 거친 바가 있어 이를 고치고자 자림(字林)을 보며 되내이길,

 

목아, 생각을 정갈히 가다듬어라.”

그는 삼군의 군수와 감군을 역임했다. 장목의 동생 장욱은 태자중서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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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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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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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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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지의 평과 빼먹은 부분은 사요님이 번역해주셨습니다. http://rexhistoria.net/10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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