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전]]에서 분리


魏略曰:浩周字孔異,上黨人。建安中仕為蕭令,至徐州刺史。後領護于禁軍,軍沒,為關羽所得。權襲羽,并得周,甚禮之。及文帝即王位,權乃遣周,為牋魏王曰:

 

위략에서 이르길 -

호주(浩周)는 자가 공이(孔異)이고, 상당(上黨) 사람이다. 건안 연간에 벼슬에 나가 숙현의 영이 되었고, 서주자사로 승진했다. 나중에 우금의 군대를 관리했는데, 우금의 군대가 무너지게 되자, 관우에게 붙잡혔다. 그러나 손권은 관우를 습격하여 더불어 호주를 얻었는데 심히 얻어 예우하였다. 문제가 위왕(魏王)으로 즉위하자 손권은 호주를 파견하여 위왕(魏王)에게 편지를 보냈다.

 

「昔討關羽,獲于將軍,即白先王,當發遣之。此乃奉款之心,不言而發。先王未深留意,而謂權中間復有異圖,愚情慺慺,用未果決。遂值先王委離國祚,殿下承統,下情始通。公私契闊,未獲備舉,是令本誓未即昭顯。梁寓傳命,委曲周至,深知殿下以為意望。權之赤心,不敢有他,願垂明恕,保權所執。謹遣浩周、東里衮,至情至實,皆周等所具。」

 

「옛날 관우를 토벌하면서 우장군을 얻었는데 곧 선왕에게 아뢰고 응당 보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곧 귀순하고자 한 마음으로 말하지 않아도 명백한 것입니다. 선왕께서 깊이 뜻을 두지 않으시고는 말하길 손권은 중간에 다시 다른 뜻이 있다하였으니 어리석은 충정이 간절하였으나 과감히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선왕께서 국조를 버리고 승하하는 때에 전하께서 자리를 이으시니 아래의 정이 비로소 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사의 직무가 번잡하여 상세한 실정을 전부 들어 알릴 수 없었으므로 이로 인해 본래의 맹세가 드러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양우가 명을 전하는데 있어 완곡하면서도 뜻이 전부 드러나니 깊이 전하께서 희망으로 삼으시는 바를 알겠습니다. 손권의 적심은 감히 다른 것을 바라는 게 아니고 원컨대 명찰과 용서를 드리워 손권이 다스리는 바를 보전케 해주시길 바랍니다. 삼가 호주, 동리곤을 보내니 지극한 실정은 모두 호주 등이 갖춰 아뢸 것입니다.」

 

又曰:「權本性空薄,文武不昭,昔承父兄成軍之緒,得為先王所見獎飾,遂因國恩,撫綏東土。而中閒寡慮,庶事不明,畏威忘德,以取重戾。先王恩仁,不忍遐棄,旣釋其宿罪,且開明信。雖致命虜庭,梟獲關羽,功效淺薄,未報萬一。事業未究,先王即世。殿下踐阼,威仁流邁,私懼情願未蒙昭察。梁寓來到,具知殿下不遂疏遠,必欲撫錄,追本先緒。權之得此,欣然踊躍,心開目明,不勝其慶。權世受寵遇,分義深篤,今日之事,永執一心,惟察慺慺,重垂含覆。」

 

또한 말하길 「손권은 본래 천성이 천박하여 문무에 밝지 못하는데도 옛날 부형의 업적을 이어 받아 선왕의 장려를 얻어 마침내 나라의 은혜로 말미암아 동토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생각을 잘못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에 밝지 못하여 위엄을 두려워하고 은덕을 잊어 이로써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선왕께서는 은혜롭고 인자하시어 차마 끝내 버리지 못하시고 이미 그 묵은 죄를 용서하고 또한 밝은 믿음을 열어주었습니다. 비록 오랑캐의 영역에 목숨을 걸고 치달아 관우를 죽였다고는 하나 공효가 천박하여 만 분의 일도 보답할 수 없었습니다. 사업을 이루지도 못했는데 선왕께서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전하께서 천조하시어 위엄과 인자가 널리 퍼졌으나 스스로의 감정과 원하는 바가 밝게 헤아림을 받지 못할까 두려웠습니다. 양우가 도래하고서야 더불어 전하께서 마침내 저를 소원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반드시 안무하고 서용하고자 하시어 선왕의 뜻을 뒤따라 본받고자 한 것을 알았습니다. 손권은 이를 얻고 기뻐서 날뛰면서 마음이 열리고 눈이 밝아져 기쁨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손권은 세세토록 총애를 받았고 명분과 의리에 있어 아주 독실하니 오늘의 일은 영원히 마음에 남길 것이니 오직 이 간절한 마음을 살피시어 거듭 비호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又曰:「先王以權推誠已驗,軍當引還,故除合肥之守,著南北之信,令權長驅不復後顧。近得守將周泰、全琮等白事,過月六日,有馬步七百,徑到橫江,又督將馬和復將四百人進到居巢,琮等聞有兵馬渡江,視之,為兵馬所擊,臨時交鋒,大相殺傷。卒得此問,情用恐懼。權實在遠,不豫聞知,約勑無素,敢謝其罪。又聞張征東、朱橫海今復還合肥,先王盟要,由來未乆,且權自度未獲罪釁,不審今者何以發起,牽軍遠次?事業未訖,甫當為國討除賊備,重聞斯問,深使失圖。凡遠人所恃,在於明信,願殿下克卒前分,開示坦然,使權誓命,得卒本規。凡所願言,周等所當傳也。」

 

또한 말하길 「선왕께서 손권의 정성이 이미 효험을 보였다고 미루어 짐작하시어 군대를 이끌고 돌아가 합비의 수비를 제거한 연고로 남북의 믿음을 드러내시어 손권으로 하여금 길게 내달리고도 다시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게 하셨습니다. 근래에 수장守將 주태周泰, 전종全琮 등이 아뢴 일을 알게 됐는데 지난 달 6일에 마보병 7백이 빠르게 횡강渡江에 이르렀고, 또한 독장督將 마화馬和가 다시 4백 명을 거느리고 나아가 거소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전종 등이 병마가 강을 건넌다는 것을 듣고, 이를 엿보다, 병마에게 공격당해, 잠시 동안 교전하여, 대략 서로 죽거나 다쳤다고 합니다. 창졸지간에 이를 듣고는 감정이 실로 두려웠습니다. 손권은 실로 멀리 있고 미리 듣지도 못한 바이며 평상시에 부하들을 엄격히 검속하지 못한지라 감히 그 죄를 사과드립니다. 또한 듣기로 장정동, 주횡해가 지금 다시 합비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선왕께서 맹약을 하신게 오래전의 일이 아닌데 또한 손권이 스스로 헤아려 봐도 죄를 저지른 것이 없는데 지금 무슨 이유로 군대를 일으켜 멀리 행차하도록 하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업이 완성되지도 않아 저는 응당 국가를 위해 도적 유비를 토벌하여 제거해야 되거늘 다시 이를 들으니 깊이 계획을 잃도록 만듭니다. 무릇 멀리 있는 사람이 의지하는 바는 밝은 믿음에 있으니 원컨대 전하께서 일전의 명분을 끝까지 다하시고 평안함을 보이시어 손권으로 하여금 맹세한 사명으로 신하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무릇 말하고 싶은 바는 호주 등이 응당 전할 것입니다.」

 

初東里衮為于禁軍司馬,前與周俱沒,又俱還到,有詔皆見之。帝問周等,周以為權必臣服,而東里衮謂其不可必服。帝恱周言,以為有以知之。是歲冬,魏王受漢禪,遣使以權為吳王,詔使周與使者俱往。周旣致詔命,時與權私宴,謂權曰:「陛下未信王遣子入侍也,周以闔門百口明之。」權因字謂周曰:「浩孔異,卿乃以舉家百口保我,我當何言邪?」遂流涕沾襟。及與周別,又指天為誓。周還之後,權不遣子而設辭,帝乃乆留其使。

 

처음 동리곤(東里袞)은 우금(于禁)의 군사마(軍司馬)로 전에 호주와 함께 적군에 잡히고 또 함께 돌아온데 이르러 조서를 내려 모두 알현하도록 하였다. 황제가 호주 등에게 묻자. 호주는 손권이 반드시 신하로서 복종할 것이라고 하였으나, 동리곤은 반드시 복종하지는 않을 것이라 하였다. 황제는 호주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아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해 겨울, 위왕이 한실의 선양을 받아들이며 사신을 보내 손권을 오왕에 봉하고 조서를 내려 호주로 하여금 사자와 더불어 가도록 하였다. 호주가 이미 조명을 전달하고 나서 당시에 손권과 더불어 사사로운 연회를 가졌는데 손권에게 말하길

「폐하께서 아직은 왕께서 아들을 보내 입시(入侍)할 것이라고 믿지 않기에 저 호주가 우리 집 식구 100명으로 이것을 밝혔습니다.」

손권은 자를 부르며 호주에게 말하길 「호공이, 경은 마침내 온 가족을 들어 나를 보증해줬는데 내가 응당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소?」

하고는 마침내 눈물을 흘리며 옷을 적셨다. 호주와 이별하는 때에 이르러 다시 하늘을 가리키며 맹세했다. 호주가 돌아간 이후 손권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아들을 보내지 않았고 황제는 마침내 그 사자를 오래도록 억류시켰다.

 

到八月,權上書謝,又與周書曰:「自道路開通,不忘脩意。旣新奉國命,加知起居,假歸河北,故使情問不獲果至。望想之勞,曷云其已。孤以空闇,分信不昭,中間招罪,以取棄絕,幸蒙國恩,復見赦宥,喜乎與君克卒本圖。傳不云乎,雖不能始,善終可也。」

 

8월에 이르러 손권이 상서하여 사죄하면서 또한 호주에게 편지를 보내 이르길 「(양국의) 도로가 개통된 이래로 나는 (그대와의) 정의를 잊지 않고 있네. 이미 새로 나라의 명을 받들고 더하여 지기거가 가하여진데다 잠시 하북으로 돌아간 연고로 소식을 듣지 못했네. 그리워하는 감정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내가 어리석고 아둔하여 약속을 지키지 못해 중간에 죄를 얻었으니 이로 인해 절교를 취한 것이네. 다행히 국가의 은혜를 입어 다시 용서를 받고 기쁘게 그대와 원래의 의도를 끝까지 이루고자 하네. 전(傳)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비록 시작을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훌륭하게 끝을 내면 가하다고 말이네.」

 

又曰:「昔君之來,欲令遣子入侍,于時傾心歡以承命,徒以登年幼,欲假年歲之閒耳。而赤情未蒙昭信,遂見討責,常用慙怖。自頃國恩復加開導,忘其前愆,取其後效,喜得因此尋竟本誓。前以有表具說遣子之意,想君假還,已知之也。」

 

또한 말하길 「옛날 그대가 왔을 때 나로 하여금 아들을 보내 시위로 삼게 하고자 하였는데 당시에 나는 진심으로 명을 받들고자 하였네. 다만 손등이 나이가 어렸으므로 몇 년의 시간을 더 벌고자 하였네. 진심이 믿음을 얻지 못하여 마침내 견책을 받게 되고 항상 부끄럽고 두려웠네. 얼마 전에 나라의 은혜로 다시 개도를 얻어 전날의 잘못을 잊고 훗날의 효과를 얻도록 하였으니 이로 인해 본래의 맹세를 마칠 수 있게 됨을 기뻐하였네. 이전에 표를 올려 아들을 보내고자 하는 뜻을 더불어 말하였는데 생각건대 그대가 아마 돌아가 이미 이를 알고 있을 것 같네.」

 

又曰:「今子當入侍,而未有妃耦,昔君念之,以為可上連綴宗室若夏侯氏,雖中閒自棄,常奉戢在心。當垂宿念,為之先後,使獲攀龍附驥,永自固定。其為分惠,豈有量哉!如是欲遣孫長緒與小兒俱入,奉行禮聘,成之在君。」

 

또한 말하길 「지금 자식이 마땅히 대궐에 들어가 임금을 뵈어야 하나, 아직 배우자가 없으니, 과거 그대가 이를 염려하며 가히 하후씨처럼 위로 종실과 결혼할 수 있다하였는데 비록 중간에 스스로를 버렸으나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네. 응당 옛날의 생각을 드리워 제대로 조치를 취하여 황실과 결혼할 수 있게 하여 영원히 스스로를 굳게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좋겠네. 그 은혜가 어찌 셀 수 있겠는가 ! 이와 같이 할 수 있다면 손장서(孫長緒; 손소)와 작은 아이를 더불어 보내 혼례를 치르고자 하는데 일을 이루는 것은 그대에게 달려있네. 」

 

又曰:「小兒年弱,加教訓不足,念當與別,為之緬然,父子恩情,豈有已邪!又欲遣張子布追輔護之。孤性無餘,凡所欲為,今盡宣露。惟恐赤心不先暢達,是以具為君說之,宜明所以。」

 

또한 말하길 「작은 아이가 나이가 어리고 가르친 것도 부족한바 응당 이별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아득한 느낌이 드는데 부자의 은정이 어찌 그칠 수 있겠는가! 또 장자포를 보내 돕고 보호케 하고자 하네. 나의 성격이 솔직하여 무릇 하고 싶은바가 있는 것은 지금 전부 드러내네. 오직 진심이 먼저 창달하지 못하여 이로 말미암아 구비하여 그대에게 말하는 것이니 응당 까닭을 밝게 알아야 하네.」

 

於是詔曰:「權前對浩周,自陳不敢自遠,樂委質長為外臣,又前後辭旨,頭尾擊地,此鼠子自知不能保爾許地也。又今與周書,請以十二月遣子,復欲遣孫長緒、張子布隨子俱來,彼二人皆權股肱心腹也。又欲為子於京師求婦,此權無異心之明效也。」帝旣信權甘言,且謂周為得其真,而權但華偽,竟無遣子意。自是之後,帝旣彰權罪,周亦見踈遠,終身不用。

 

이에 조서를 내려 이르길 「손권이 전에 호주浩周를 대하며, 감히 스스로 소원하지 않으며 즐거이 장자를 인질로 보내 외신이 되겠다고 하였다. 또한 전후로 편지를 보내와 머리와 꼬리가 모두 땅에 닿도록 하였는데 이는 쥐새끼가 스스로 이와 같은 땅을 보존할 수 없음을 알았던 것이다. 또한 지금 호주에게 편지를 보내 청하길 12월에 아들을 보내되 다시 손장서, 장자포(張子布; 장소) 두 사람을 아들을 따라 더불어 보내고자 하니 저 두 사람은 모두 손권의 고굉으로 심복이다. 또한 아들을 위해 경사에서 결혼하길 구하니 이는 손권이 다른 마음이 없다는 명백한 증거이다.」하였다. 황제는 이미 손권의 감언을 믿었고 다시 호주가 그 진심을 얻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손권은 다만 거짓말을 화려하게 할 뿐 끝내 아들을 보내고자 하는 뜻이 없었다. 이로부터 황제는 이미 손권의 죄를 드러냈고 호주 역시 소원해져 종신토록 다시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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