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고원님의 블로그 
 
[[조상전]]에서 분리

하안(何晏)은 하진(何進)의 손자이고 그의 모친 윤(尹)씨는 태조(太祖-조조)의 부인이 되었다. 하안은 궁성에서 자랐고 또 공주를 아내로 맞았다. 어려서 재주가 빼어나 이름이 알려졌고, 노장(老莊-노자,장자)의 말을 좋아하여 도덕론(道德論)과 여러 문장과 부(賦)를 저술하여 모두 수십 편에 이르렀다. (주13)

 
//(주13) 하안의 자는 평숙(平叔)이다.

//[위략]에 이르길 – 태조가 사공(司空)이 되었을 때 하안의 모친을 들이고 하안을 길렀다. 그때 진의록(秦宜祿)의 아이인 진소(秦蘇) 또한 그 모친과 함께 공의 집에 있었는데 공의 자식들과 다름없는 총애를 받았다.

// 세설신어에 따르면, 하안이 일곱 살 때,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총명해 위무제가 그를 좋아했다. 하안이 궁 안에 있었으므로, 위무제가 그를 양아들로 삼으려고 했다. 그러자 하안이 땅바닥에다 네모를 그린 뒤, 그 속에 서 있었다.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었더니 하안이 이렇게 대답했다.

"이곳은 하씨의 집입니다."

위무제가 그 뜻을 알고 곧 돌려보냈다.


진소는 즉 진랑(秦朗)이다. 진소의 성정은 삼가고 신중했으나 하안은 거리끼는 바가 없어 태자의 복식을 흉내내었다. 이 때문에 문제(文帝-조비)는 하안을 특히 미워해 하안을 부를 때 성(姓)과 자(字)를 부르지 않고 늘 가자(假子-가짜 아들, 의붓자식)라 불렀다.

하안이 공주와 혼인했으나 색(色)을 좋아하였고, 이 때문에 황초 때(조비 재위 시절)에는 벼슬이 없었다. 명제가 제위에 오르자 보잘것없는 관직을 얻었다. 정시 초, 조상에 몸을 굽혔고 또 재능이 있었으므로, 조상이 하안을 임용하여 산기시랑으로 삼았고 시중 상서로 승진시켰다. 하안은 이전에 공주와 혼인할 때 열후에 봉해졌었는데 또한 그 모친도 이에 포함되었다.(하안의 열후 작위와 식읍에 어머니인 윤씨의 식읍도 함께 포함되었다는 말인 듯 합니다) 하안은 자희(自喜-스스로 기뻐하고 만족함)하는 성격이라 몸을 움직일 때 손에서 분백(粉白-흰 가루분)이 떠나지 않았고 행보할 때 자기 모습을 살폈다.
(주)

(주) //위말전에 이르기를, 하안은 아녀자의 옷을 입었다.

//세설신어에 이르길,

하안은 성품이 스스로를 보고 기뻐하며 얼굴에 분을 바르고, 걸을때는 자기 그림자를 돌아보았다.

조비가 하안의 하얀 얼굴을 보고 분을 바른 것이라 여겨 망신을 주려고 한여름에 뜨거운 떡국을 먹였는데, 하안이 수건으로 땀을 닦으니 얼굴이 더욱 희었다.

하안이 상서가 되어 선거(選擧)하는 일을 주관했는데 그와 오랫동안 사귀던 자들 여럿이 발탁되었다.
 
//[위말전]에 이르길 – 하안의 부인은 금향공주(金鄕公主)로 하안과 어머니가 같은 누이동생이다. 공주가 그 모친인 패왕태비(沛王太妃)에게 말했다,

“하안이 날이 갈수록 그르쳐지니 장차 어찌 보신(保身)하겠습니까?”

모친이 웃으며 말했다,

“하안을 투기하지 말거라”

졸지에 하안이 죽었을 때 하안에게는 나이 5-6세의 아들 한 명이 있었는데, 선왕이 사람을 보내 잡아오게 했다. 하안의 모친은 그 아이를 품고 왕궁으로 가서 사자의 뺨을 때리며 아이를 살려달라고 하니 사자가 선왕에게 이를 고했다. 선왕은 하안의 부인이 앞을 내다보는 말을 했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 늘 마음으로 훌륭하게 여겼고 또한 패왕(沛王-조림)과 친구 사이이므로 특별히 사면하여 죽이지 않았다.

 
//[위씨춘추]에 이르길 – 이전에 하후현, 하안 등이 이름을 날려 번성하자 사마경왕(사마사)도 함께 어울렸다. 하안이 일찍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심 (深)이란 능히 천하의 뜻에 형통한 것으로 하후태초(하후현의 자가 太初인데 여기선 泰初로 기록되어 있음)가 그러하고, 기(幾)라는 것은 능히 천하의 대사를 이루는 것으로 사마자원(司馬子元-사마사의 자가 子元)이 그러하다. 생각컨대 신(神)이란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쾌속하고 행하지 않으면서도 도달하는 것인데, 내가 알기로 그와 같은 사람을 본적은 없다.”

아마도 신(神)은 자기자신을 견주어 말한 듯 하다. 당초 선왕은 조상 등을 치죄하는데 하안을 함께하게 했다. 하안은 필사적으로 조상의 일당을 치죄하며 자신은 사면받기를 바랐다. 선왕이 말했다,

“(죄인들은) 모두 8족이오”

하안이 정밀, 등양 등 7족을 고하자 선왕이 말했다, “아직 부족하오” 하안이 급히 말했다,

“저 하안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선왕이 말했다, “그렇소” 이에 하안을 잡아들였다.

 
// 신 송지가 살펴보건대, [위말전]에서 하안이 어머니가 같은 여동생을 처로 삼았다고 하나 진신(搢紳-행동이 점잖고 교양있는 인물)으로서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비록 초왕이 여동생을 처로 삼았으나 이보다 심하지는 않다. 설령 이 말(여동생을 처로 삼았다는 말)이 옛 사서에서 나왔다고 해도 믿기 어려운데, 하물며 저런 책(위말전)이랴! 여러 왕공들의 열전을 보면, 패왕(沛王)은 두(杜) 부인의 소생이라고 한다. 하안 모친의 성은 윤씨이니, 만약 공주가 패왕의 동생이라면 어찌 하안과 어머니가 서로 같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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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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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m077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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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 → 하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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