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녕전]]에서 분리
 
장전전


당시 거록(鉅鹿) 사람 장전(張臶)은 자가 자명(子明)이고, 영천(穎川) 사당 호소(胡昭)는 자가 공명(孔明)으로 마음을 수양하며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 장전은 소년 시절 태학에서 배웠고, 내학(內學 : 七緯의 識緯學)과 외학(外學 : 六經의 儒學)에 두루 통했으며, 후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소는 전후로 하여 여러 차례 명을 내려 불렀지만 응하지 않았고, 상당(上黨)으로 집을 옮겨 살았다. 병주목(并州牧) 고간(高幹)이 장전을 악평(樂平)의 현령(令)으로 추천했지만 취임하지 않고 상산(常山)으로 이사를 갔다. 그의 문도들이 수백 명이나 되었으므로 또 임현(任縣)으로 옮겼다. 태조가 승상(丞相)으로 있을 때 그를 임용하였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태화(太和) 연간(227~232)에 명제가 조서를 내려 은거하면서 학식이 높은 선비나 재난을 없애고 이질적인 것을 회복할 수 있는 자를 구하였으므로, 군에서는 여러 차례 장전을 천거하여 그를 파견하려고 했으나 나이가 많고 병이 들었다는 핑계로 가지 않았다. 황평태수(廣平太守) 노육(盧毓)은 관리로 임명된 지 3일 만에 전례에 따라 명함을 장전의 집에 보내자고 보고했다. 노소는 훈계하며 말했다.

“장선생은 이른바 위로는 천자를 섬기지 못하고, 아래로는 제후들을 연결시키지 못하는 사림이오. 이런 사람에게 나의 명함을 바친다고 그것이 어찌 그런 분에게 장식이나 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노육은 주부(主簿)를 보내어 서신을 바치고 양고기와 술을 보내는 예의를 차렸다.

청룡 4년(236) 신해일에 조서를 내렸다.

- 장액군(張掖郡)의 현천(玄川)이 범람하여 거센 물결이 치자, 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보석이 나타났는데, 그 형상은 신령스런 거북이와 유사하고 물 서쪽에 머물러 있으며, 반석처럼 우뚝 솟아있고 푸르스름한 바탕에 흰식 무늬가 있소. 기란ㆍ봉황ㆍ용ㆍ말은 각각 형체를 이루어 빛을 발하며, 문자가 천명을 고하는 것이 찬연히 빛났소. 태사령(太史令) 고당륭(高堂隆)이 말하기를, ‘이것은 고대의 성제(聖帝)와 선황(先皇)이 일찍이 받지 못했던 신비로운 징조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는 우리 위나라가 합당하게 천명을 이는 것이니, 황궁의 동쪽 벽에 넣어 대대로 이 보옥을 전해야 합니다.’라고 했소. -

尚書顧命篇曰:「大玉、夷玉、天球、河圖在東序。」注曰:「河圖,圖出於河,帝王聖者之所受。」

이 일은 천하에 널리 퍼졌다. 임현(任)의 현령(令) 우작(于綽)은 몇 차례 예물을 갖고 찾아가 장전에게 물었다. 장전은 은밀히 우작에게 말했다.

“무릇 신비로운 징조는 앞날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것이지 이미 지난 일을 좇아 기록하는 것이 아니오. 징조가 먼저 나타난 후에 흥하고 폐함이 그것을 따르는 것이오. 하나라 왕실은 이미 망한지 오래되었고 위나라도 이미 천하를 얻었는데, 무슨 이유로 과거의 흥기의 징조를 나타내겠소! 이 돌은 응당 지금의 변이(變異)로서 장래에 대한 서단이오.”

정시(正始) 원년(24), 오디새가 장전의 집음한 곳에 집을 지었다. 장전은 자기 제자들에게 말했다.

“무릇 오디새는 양조(陽鳥)인데, 집을 음한 곳에 지었으니, 이는 흉한 화가 닥쳐올 징조이다.”

곧 금슬을 타고 노래를 불러 시 두 편을 지었는데, 그는 열흘이 지나 죽었으며 당시 105세였다. 그해 광평태수(廣平太守) 왕숙(王肅)이 막 부임하여 관할 현의 현령들에게 말했다.

“이전에 경성에 있었을 때, 장자명(張子明)에 관해서 들었는데, 이곳에 와서 물으니 이미 죽었다고 하여 매우 애통하오. 이 선생은 학문이 돈독하고 은둔생활을 했으며, 당시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고 오직 덕망으로만 자신을 즐겁게 했소. 옛날 강현(絳縣) 노인은 진흙 속에서 몸을 굽혔으므로, 조맹(趙孟)이 그를 중용하여 제후간의 관계가 화목했었소. 나는 그가 백 세 고령에도 이처럼 성실하게 배우고 도를 좋아했으나 오히려 황가의 총애를 받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오. 문서가 도착했다면, 관리를 보내 그의 집을 위로하고 표창(表彰)의 글을 써소 달고, 특별한 관심을 보이도록 힘쓸 것이며, 이로써 고인이 된 자를 위로하고 자래 사람들을 권면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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