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杜夔는 자가 공량(公良)이고, 하남 사람이다. 음률에 밝아 아악랑(雅樂郞)으로 임명되었으나, 중평 5년(188)에 질병으로 관직을 떠났다.

주와 군의 관리나 사도가 그를 예의로써 초빙하였으나, 그는 세상의 혼란을 피하여 형주로 갔다. 

형주목 유표는 두기와 맹요(孟曜)에게 명령하여 한나라 황제를 위하여 제사나 조회 때 연주하는 아악(雅樂)을 편성하도록 했다. 아악을 편성한 후, 유표가 관소의 정원에서 아악 연주를 보려고 하자 두기가 그에게 간언하였다.

“지금 장군은 천자를 위해 아악을 편성했는데, 이것을 관소의 정원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유표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취소했다. 그 후 유표의 아들 유종(劉琮)이 태조에게 투항하였다.

태조는 두기를 군모좨주(軍謨祭酒)로 임명하여 태악(太樂)의 사무에 참여시켰으며, 이 때문에 두기에게 아악을 창제하도록 명령했다. 두기는 종율(鍾律)의 식별에 뛰어났으며, 총명함은 다른 사람을 뛰어넘었고, 각종 악기를 모두 연주할 수 있었는데, 단지 가무만 잘 하지 못했다.

그 당시 산기시랑 등정(鄧靜)과 윤제(尹齊)가 아악을 잘 노래하였으며, 가사(歌師) 윤호(尹胡)는 종묘 제사의 곡을 연주할 수 있었고, 무사(舞師)풍숙(馮肅)과 복양(服養)은 전대의 각종 무용에 대해 잘 알았으며, 두기는 일체를 총괄하여 연주하는데 마음을 쏟아 멀리 전대의 경전을 고찰하고, 가까이 조정의 구례(舊例)를 취하여 각종 음악의 이론적 지식을 가르쳤으며, 각종 악기를 제작하여 구비하였다. 전대의 고악(古樂)을 계승하여 부흥시킨 것은 모두 두기로부터 시작되었다.

황초 연간(220~226), 두기는 태악령(太樂令)?협률도위(協律都慰)로 임명되었다.

한나라 조정에 있던 주종공(鑄鐘工) 시옥(柴玉)은 재지가 풍부하여 새로운 물건을 많이 제작하였으므로 또한 당시의 고귀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다. 두기는 시옥에게 동으로 된 종을 만들도록 명령했는데, 완성한 종소리의 맑고 탁함이 음율 법칙과 같지 않았으므로, 여러 차례 훼손시켜 고쳐 만들도록 했다. 시옥은 그것이 매우 싫었으므로 두기에게 성운의 청탁(淸濁)에 대해 일정한 표준이 없다고 말하여 자못 저항을 했다.

두기와 시옥은 서로 태조에게 아뢰었고, 태조는 완성된 종을 가져오도록 하여서 다른 순서에 따라 연주하도록 시험한 후에 두기가 음률에 정통하고, 시옥이 허황된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옥과 그의 두 아들에게 벌을 내려 모두 양마사(養馬士)가 되도록 했다.

문제는 시옥을 총애하고 있었으며, 또 일찍이 두기에게 좌전 등과 빈객들 가운데서 생황을 불고, 금술을 타도록 명한 적이 있었는데, 두기가 곤란한 기색을 하였었다. 이로부터 문제는 두기에게 불만이 있었다.

이후 문제는 다른 일을 이유로 하여 두기를 체포하여 옥에 가두고, 좌전 등으로 하여금 옥 안에서 학문이고, 벼슬에 나와 관리가 된 근본이 있다고 말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래서 면직된 상태로 세상을 떠났다.

두기의 제자 하남 사람 소등(邵登)ㆍ장태(張泰)ㆍ상복(桑馥)은 각기태락승(太樂丞)에 이르렀으며, 하비 사람 진항은 사율중랑장(司律中郞將)으로 임명되었다. 좌연년(左延年) 등은 비록 음률에 탁월했지만, 모두 정성(鄭聲)에 뛰어났고, 옛 것을 좋아하고 바른 음악의 부흥에 있어서는 아무도 두기만 못했다.


[[마균전]]으로 분리
분류 :
위서
조회 수 :
5646
등록일 :
2013.05.04
15:44:28 (*.52.89.88)
엮인글 :
http://rexhistoria.net/history_sam/2798/a06/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rexhistoria.net/2798

코렐솔라

2013.07.10
10:20:45
(*.52.89.212)
한문주석추가

코렐솔라

2013.08.11
21:47:39
(*.131.108.250)
저 아래 주석이 그 유명한 마균 얘깁니다. 엔하위키에 대략적인 설명이 있는데 제갈량 연노 얘기도 나오니 번역하면 재밌을 거에요 엉엉 ㅜㅠ

코렐솔라

2013.08.12
01:20:41
(*.52.91.73)
번역 끼워 맞추는 중. 진짜 이상하게 되어가는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촉서 촉서 목차 링크 재원 2013-07-08 226244
공지 위서 위서 목차 링크 [2] 재원 2013-06-29 228593
공지 오서 오서 목차 링크 [3] 재원 2013-06-28 159989
333 촉서 법정전 재원 2013-05-27 19266
332 촉서 방통전 재원 2013-05-27 25294
331 촉서 조운전 [2] 재원 2013-05-27 35060
330 촉서 황충전 재원 2013-05-27 12456
329 촉서 <배송지주>마등전 [1] 재원 2013-05-27 8756
328 촉서 마초전 [2] 재원 2013-05-27 20351
327 위서 임준전-머그삼국지 [4] 견초 2013-05-27 7022
326 촉서 비의전 [1] 견초 2013-05-26 10333
325 위서 관로전 [2] 견초 2013-05-04 7300
324 위서 주선전 [2] 견초 2013-05-04 5227
323 위서 주건평전 [1] 견초 2013-05-04 5292
» 위서 두기전(공량) [3] 견초 2013-05-04 5646
321 위서 화타전 [5] 견초 2013-05-04 10133
320 촉서 계한보신찬 [3] 견초 2013-05-04 17975
319 촉서 양희전 [2] 견초 2013-05-04 7276
318 촉서 요화전 [1] 재원 2013-05-04 10901
317 촉서 종예전 [3] 재원 2013-05-04 7908
316 위서 동이전(8) 왜 재원 2013-05-04 10551
315 위서 동이전(7) 한(한반도) 재원 2013-05-04 13373
314 위서 동이전(6) 동예전 재원 2013-05-04 7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