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원현님의 블로그



오吳의 주군 손권孫權의 보부인步夫人은 임회군臨淮郡 회음현淮陰縣 사람이며 승상丞相 보즐步騭과 같은 종족이다. 한漢 말 그의 모친은 그를 이끌고 여강군廬江郡으로 옮겼는데, 여강군이 손책孫策에게 깨어지자 모두 동쪽으로 장강長江을 건넜다. 부인은 아름답고 고와 손권의 사랑을 받았다. 그 총애는 후정後庭의 으뜸이었다. 두 딸을 낳았다. 장녀는 손노반孫魯班이라 하고 자는 대호大虎인데, 먼저 주유周瑜의 아들 주순周循과 짝지어졌다가 뒤에 전종全琮과 짝지어졌다. 작은 딸은 손노육孫魯育이라 하며 자는 소호小虎이다. 앞서 주거朱據와 짝지어졌다가 뒤에 유찬劉纂과 짝지어졌다.

 

『오력吳歷』에서 말하기를.

유찬은 먼저 손권의 가운데 딸에게 장가들었지만 그는 일찍 죽었다. 그 까닭에 소호를 또 후실로 삼은 것이다.

 

 

부인의 성품은 투기가 없어 그의 추천을 받아 나아간 자가 많았다. 그 때문에 오랬동안 손권에게 사랑받으며 시중을 들은 것이다. 손권은 왕이 되고 황제로 나아가자 그를 후后로 삼으려는 뜻을 가졌다. 하지만 여러 신하들의 의론은 서씨徐氏에 있었기에 그는 십여 년을 주저했다. 그러나 궁 안에서는 모두가 그를 황후依違라 칭했으며, 친척들이 상소할 때도 중궁中宮이라 칭했다. 그가 죽자 신하들은 손권의 뜻대로 정해진 명호名號를 추증하자고 청했다. 이에 인수印綬를 추증하고 책명하여 말했다.

 

「적오赤烏 원년 윤달 무자일에 황제가 말한다 아아, 황후여. 오직 황후만이 천명을 도와 나와 함께 천지를 받들었다.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도 경솔한 행동 없이 짐과 함께 빠짐없이 일했고, 안으로는 가지런히 수양함을 본받아 예의에 허물이 없었다. 관용과 인자한 은혜가 있어 맑고 아름다운 덕이 있어 백성과 신하들은 멀리서 그를 바라보았고 멀건 가깝건 마음으로 사모했다. 짐은 세대의 어려움을 아직 평정하지 못하고 임금의 계통 역시 하나로 만들지 못했지만 황후의 맑은 뜻을 매양 겸손하게 품었다. 이로 말미암아 이 때에 오기까지 그 명호를 주지 않은 것이다. 짐은 또 반드시 황후가 하사받은 수명에는 영원함이 있어 영원히 짐과 몸소 바주보고 하늘의 칭찬을 드러낼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잠에서 깨지도 못한 채 갑작스레 목숨이 그치고 말았다. 짐은 짐의 본래 뜻을 일찍이 분명히 드러내지 못함을 한스러워하며, 황후가 죽어 하늘의 복록을 마치지 못했음에 상심한다. 근심과 슬픔이 지극해 그 마음까지 아프다. 지금 사지절使持節·승상·예릉정후醴陵亭侯 고옹顧雍으로 하여금 책서를 받들어 호를 수여하게 하니 먼저 죽은 황후와 짝지어 제사를 지내라. 넋에도 영혼이 있다면 그 총애와 영화를 아름답게 여길 것이다. 아아, 슬프구나!」

 

장릉蔣陵에 장사지냈다.


건강실록에 따르면 휘는 연사(練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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