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축전(麋竺傳)

미축의 자는 자중(子仲)이며 동해군(東海郡) 구현(胊縣)사람이다. 조상 대대로 재산을 늘려 하인과 노비가 1만 명이고, 재산은 엄청나게 많았다. 

[주 : 『수신기(搜神記)』에 이르길 「미축이 한번은 낙양에서 돌아오는데, 집에 채 도달하지 못한 수십 리 즈음 길가에서 한 부인을 보았는데, 미축을 따라오며 수레에 태워주길 바랬다. 수리 쯤 가다가 부인이 사례하며 떠나면서 미축에게 말하길 “나는 천사(天使)로서, 동해에 있는 미축의 집을 불태우러 가는 길인데, 그대가 나를 태워줌에 감동하여 이렇게 서로 말하게 된 것이다”라 했다. 미축이 이로 인해 (불태우지 말라고) 사사로이 요청하니, 부인이 말하길 “불태우지 않을 수는 없다. 이처럼 그대는 빨리 달려 갈 수 있을 것이고 나는 응당 천천히 갈 것이니, 한낮 중에 불이 일어날 것이다”라 했다. 미축이 이내 집으로 돌아와 재물을 꺼냈다. 그날 한낮 중에 불이 크게 일어났다」고 한다]

후에 서주목 도겸(陶謙)에게 불리어져 별가종사(別駕從事)가 되었다. 도겸이 죽자 미축이 도겸의 유명(遺命)을 받들어 소패(小沛)에서 선주를 영접했다.

건안(建安) 원년(197년), 여포가 선주가 원술에 대항하러 나간 틈을 타서 하비를 습격하고, 선주의 처자식을 붙잡았다. 선주는 광릉의 해서(海西)지방으로 군대를 돌렸다. 미축은 이에 선주에게 누이를 부인으로 들이고, 노객 2천명과 금은 및 재물로써 군자금을 도왔다. 이 때 (선주는) 곤란하고 궁핍했으나 이에 힘입어 다시 떨칠 수 있게 되었다.

후에 조공이 표를 올려 미축에게 영군(嬴郡)태수를 맡게 하고,  미축의 아우 미방(糜芳)을 팽성상(彭城相)으로 삼았으나 모두 관직을 버리고, 선주를 따라 돌아다녔다. 

[주 : 『조공집(曹公集)』에 실린 (조)공의 표에 이르길 「태산(泰山)군의 경계는 넓고 멀어 예부터 급하고 사나운 일이 많았으니, 임시방책의 요량으로 (태산군의) 5현을 나눠 영군으로 삼고 청렴한 이를 선발하여 태수와 장수로 삼아야 합니다. 편장군(偏將軍) 미축은 본디 충성스럽고 곧으며, 문무가 환히 빛나니, 청컨대 미축으로 영군태수를 맡게 하여 관리와 백성들을 위무케 하소서」라 했다]

선주가 장차 형주로 가게 되자, 미축을 먼저 보내 유표와 서로 이야기하게 하고, 미축을 좌장군 종사중랑(從事中郞)으로 삼았다. 형주가 평정되고 난 후, 그를 배수하여 안한장군(安漢將軍)으로 삼고, 반열은 군사와 장군의 오른쪽에 있게 하였다.

미축은 온화한 용모에 돈후하고 고상하였지만, 문장은 빼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상빈(上賓)의 예로 대우하였지만, 일찍이 도맡아 다스린 바는 없었다. 그러나 상으로 하사함에 있어 우대와 총애는 그에게 비할 자가 없었다.

미방은 남군(南郡)태수가 되어 관우와 같이 일을 맡아 처리했는데, 사적으로 좋아하는 것 때문에 (관우와) 사이가 틀어지자, 모반하여 손권을 맞이하니, 관우가 이로 인해 넘어져 패망하였다. 

미축이 얼굴에 결박을 하고 죄를 청하였으나, 선주는 그를 위로하고 타일러 형제이 죄가 서로 미치지 않게 하고, 존숭하여 대우하길 처음과 같이 하였다.

미축은 부끄러움에 병이 나, 몇 년 있다 죽고 말았다. 

아들 미위(糜威)는 관직이 호분중랑장(虎賁中郞將)에 이르렀다. 미위의 아들 미조(糜照)는 호기감(虎騎監)을 지냈다. 미축부터 미조에 이르기까지 모두 활과 말에 능숙하여 활쏘기와 말타기를 잘했다고 한다.

진수의 평:  미축ㆍ간옹ㆍ이적은 모두 포용력 있는 태도로 풍자의 논의를 받들어 그 시대에 예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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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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