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董和는 자가 유재(幼宰)로 남군 지강 사람인데, 그 선조는 본래 파군 강주 사람이었다. 

한말엽, 동화가 종족을 통솔하여 서쪽으로 옮겨가니, 익주목 유장이 우비․강원장․성도령으로 삼았다.

촉은 토질이 넉넉하고 곡식이 풍성하여 당시 풍속은 사치스럽고 분수에 넘쳤으며, 재화가 넉넉한 집안에서는 제후의 옷을 입고 귀한 음식을 먹었으며, 혼인과 장례로 인해 집안이 기울고 가산이 탕진할 지경이었다.

동화는 몸소 솔선 수범하여 검소하게 지내며 너절한 옷을 입고 채식을 하였으며, 분수를 넘거나 어긋난 행위를 말리고 금하였으며, 법으로서 그를 제어하였으니, 동화가 머무르는 곳은 모두 풍습이 선량하게 변하게 되었고 두려워서 그릇된 일을 저지르지 않게 되었다.

그리하여 현 내의 호족들은 동화의 엄정한 법을 매우 꺼려하였으므로, 유장에게 말하여 동화를 파동속국도위로 옮겨가도록 하였다.

관리와 백성들․노약자가 서로 손을 끌고 잡으며 동화가 머물러주기를 소원해하는 사람이 수 천명에 이르니, 유장은 받아들여서 2년 간 더 머무르게 하였다. 돌아와서 익주 태수에 올랐으며, 그 청렴함과 검소함은 이전과 같았다.

남방의 이민족과도 함께 하며 마음과 힘을 다해 일하고 성심으로 헤아리고 힘썼으므로, 남쪽 지역은 그를 아끼고 신뢰하였다.

선주(유비)가 촉을 평정하고서 동화를 불러들여 장군중랑장(掌軍中郎將)으로 삼았으며, 군사장군 제갈량과 함께 좌장군 대사마의 부의 사무를 같이 관할하게 하였는데 옳은 것은 바치고 옳지 않은 것은 폐지하면서 (제갈량과) 함께 즐거이 사귀게 되었다.

동화가 관리로 있으면서 녹을 먹은 이래로 밖으로는 나라 안의 땅을 두루 다스리며 안으로는 저울의 기둥이기를 20여 년, 그가 죽은 날에 집에는 한 섬의 녹(祿)도 없었다.

제갈량이 후에 승상이 되어서, 아랫사람들에게 가르치며 말하였다. :

“무릇 관청에 몸담은 사람은 민심을 모으고 널리 진심으로 이익이 되는 바를 생각해야합니다.  만약 조금 싫어해서 멀리하고 서로 다르고 반대된다해서 힐난한다면, 나라가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다르고 반대되지만 얻음이 있는 것은 마치 낡아서 해진 짚신을 버리고 주옥을 얻는 듯 해야 합니다. 그 러하다고 여기지만 사람의 마음이 괴로우면 능히 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로지 서원직만이 이렇듯 처신하며 미혹되지 않았고, 또한 동유재(동화)는 7년을 관청에 몸담으며 일이 미치지 않는 점이 있으면 10번을 되돌아와서 장차 자세히 깨우치며 인도해주었습니다. 진실로 원직(서서)의 십분의 일과 동유재의 힘써 부지런함을 따를 수만 있다면, 나라에 충성함이 되는 것이요 곧 제갈량도(Cf. 여기서는 “나”의 의미) 가히 잘못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말하였다. :

옛날 당초 최주평과 사귀면서 여러 번 장점과 단점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으며, 후에 서원직과 사귀면서 가르침으로 인도를 받아 힘써 돌이켜 볼 수 있었습니다. 전날 동유재와 정사에 참여할 적에는 언제나 말을 하면 있는 힘껏 다하였고, 훗날 위도와 사무를 보았을 때는 자주 간하여 말림을 받았습니다.

비록 바탕과 성품이 어리석고 어두워 모두 받아들일 수 없었을지라도 이 네 사람과는 더불어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잘 지냈으므로, 또한 옳고 그름에 대하여 기탄 없이 바로 말한 바에 대해 의심이 없었음을 밝히기에 충분합니다.“

그렇게 동화를 생각했던 것은 이와 같았던 것이다.

“위도”(偉度)라는 사람은, 성이 “호”요, 이름은 “제”로서(호제胡濟) 의양 사람이다.

제갈량의 주부가 되어 진심으로 나아가 힘썼으므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제갈량이 죽고 나서 중전군이 되어 여러 군대를 통솔하였으며 성양정후로 봉하여졌고 돌아와서는 중감군․전장군․독한중․가절에 연주자사에도 올랐으며 우표기장군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호제의 동생인 호박()은 장수교위 상서를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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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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