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윤(董允)은 자가 휴소(休昭)이고, 장군중랑장(掌軍中郞將) 동화의 아들이다. 유비가 태자를 세우고, 동윤을 선발하여 태자사인으로 삼았다가 태자사마로 전임시켰다. 유선이 제위를 계승한 후, 동윤은 황문시랑으로 승진했다.승상 제갈량이 북쪽 정벌에 나서 한중에 주둔했을 때, 유선의 나이가 어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움을 걱정하고, 동윤이 공명정대함으로 일관된 인물이었으므로 그에게 궁궐의 일을 맡기려고 했다.

제갈양이 유선에게 상소를 올려 말했다.

--- 시중 곽유지(郭攸之)•비의•시랑 동윤 등은 선제께서 폐하께 남긴 인물들로, 국사를 상의하고 고려하며 장사를 규범지어 이익이 되게 하고, 앞으로 나가 당신에게 충언을 바치는 것, 그것이 이들의 임무입니다. 궁궐 안의 일은 크고 작음의 구분없이 그들에게 자문하십시오. 저의 생각으로는 틀림없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널리 이익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만일 덕을 일으키는 말이 없다면, 동윤 등을 처형하여 그들의 직무 태만을 밝히십시오.---

제갈양은 이어서 비의를 초청하여 참군으로 삼고, 동윤을 시중으로 승진시켜 호분중랑장을 겸임하도록 했으며, 황궁을 수비하는 근위병을 총관리하도록 했다. 곽유지는 성정이 항상 온순하며 화해로워 관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초국선현전(楚國先賢傳)에 이르길:곽유지(攸之)는 남양(南陽)사람으로 인물과 학식에 의해 당대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평론을 건의하고 문서를 처리하는 일은 동윤이 전부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동윤의 사건에 대처하는 방법은 방비하는 것을 위주로 하고, 천자의 잘못을 바르게 구하는 이치를 열심히 다했다. 후에 천자의 후비 수는 열두 명을 넘지 않았으며, 현재 궁궐 안의 비인은 벌써 채워졌으므로 더 증가시키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끝까지 들어주지 않았다. 유선은 그를 더욱 어려워하고 두려워하게 되었다.상러령 장완은 익주자사를 겸임했을 때, 상소를 올려 비의와 동윤에게 자리를 양도하려고 했고, 또 유선에게 상소를 올렸다.

--- 동윤은 안에서 황제를 여러 해 모시고 황실을 보좌했습니다. 마땅히 그에게 작위와 봉토를 내려 공로를 포상해야 합니다.---

동윤은 간곡히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유선은 점점 성장하면서 환관 황호(黃皓)를 아꼈다. 황호는 기민하고 아첨을 잘 하였으며 자신을 꾸며 들어가려고 했다. 동윤은 항상 위에서는 바른 안색으로 군주의 잘못을 바로잡고, 아래에서는 황호를 여러차례 꾸짖었다.

황호는 동윤을 두려워하여 감히 나쁜 행동을 하지 못했다. 동윤이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황호의 지귀는 황문승(黃門丞)에 불과했다.동윤은 일찍이 상서령 비의, 중전군(中典軍) 호제(胡濟) 등과 함께 밖으로 나가 연회를 열어 즐기기로 했었다. 나갈 수레가 이미 준비되었으므로 낭중인 양양 사람 동회(董恢)가 동윤에게 인사를 하여 경의를 표했다. 동회는 나이가 어리고 관직이 낮았는데, 동윤이 나가는 것을 멈추고 그를 접대하는 것을 보고 불안해하며 떠날 것을 청했지만, 동윤은 허락하지 않고 말했다.

"본래 내가 나온 목적은 좋아하는 선비들과 환담하기 위해서였소. 지금 그대는 벌써 자신을 굽히고 쌓아놓은 것을 말하려고 했소. 이 말을 버렸으니 그 연회에 가는 것은 적합하지 못한 일이오. "

그리고 말을 수레에서 풀도록 명령했다. 비의 등도 수레를 멈추고 가지 않았다. 동윤이 정직함을 지키고 아래 선비들에게 겸허하게 대하는 것은 대체로 이와 같았다.


양양기(襄陽記): 동회는 자를 휴서(休緒)라 하고 원래 양양(襄陽) 출신이었다. 입촉을 한 뒤에, 선신중랑(宣信中郎)에 임명되어 비의(費禕)의 부사가 되어 오나라에 함께 갔다. 손권이 잔치를 베풀었다. 손권은 술에 대취해 비의에게 물었다.


“양의(楊儀)와 위연(魏延)은 양떼나 몰아야 할 더벅머리 소인배들이오. 비록 새가 울고 개가 짖는 알량한 재주로 한번 시무에 도움이 되었다지만 이미 임무를 맡은 지 오래되어 세력이 가볍지 않게 되었소. 만약 하루아침에 제갈량이 없어진다면 그들 사이에서 반드시 화란이 일 것이오. 제군들은 어리석게도 이를 미리 방지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소. 이를 어찌 후손에게 정권을 물려줄 올바른 책모라 할 수 있겠소?”


비의가 몹시 놀라 즉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사방을 둘러보며 도움을 요청했다. 동회가 얼른 비의를 주시하며 말했다.


“‘양의와 위연이 협력하지 않는 것은 사적인 분노에서 기인된 것일 뿐으로 의 경포(黥布)와 한신(韓信)처럼 그들의 마음을 제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방금 강적을 소탕해 천하를 통일하려는데 공업을 달성하려면 재능 있는 자를 널리 임용해야만 합니다. 만약 후환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을 임용하지 않으면 이는 오히려 장래에 대비하려다가 풍파를 일으켜 배를 부수게 되는 것이므로 좋은 계책이 아닙니다.’ 라고 신속히 대답하십시오.”


손권은 이를 보고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제갈량이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동회의 말을 옳게 여겼다. 동회가 오나라에서 돌아온 지 삼일이 못 되서 그를 불러 승상부속(丞相府屬)으로 삼았다. 동회는 나중에 승진해 파군태수(巴郡太守)가 되었다.


신 송지가 살피건대, 『한진춘추漢晉春秋』 또한 이러한 말이 실려있지만, 동회董恢가 가르쳐준 바를 이르고 있지 않고, 말 또한 조금 다르니, 이 두 서二書 모두 습씨習氏에서 나왔으나 이처럼 동일하지 않다. 본전本傳에서 이르길, "동회의 나이가 어려 관직이 미미하였다."라고 하였는데, 만약 이미 승상부丞相府에 속해있었고, 나아가서는 파군태수巴郡太守에 이르렀던 즉, 관직이 미미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로써 습씨習氏의 말은 의심스럽게 되어 살펴보지 않게 되었다.

연희 6년(243)에 보국장군(輔國將軍)을 더했다. 7년(244)에 시중수상서령으로서 대장군 비의의 차관이 되었다. 9년(246)에 세상을 떠났다.

화양국지(華陽國志)에서 이르길:촉나라 사람들은 제갈량, 장완, 비의, 동윤을 사상(四相)으로 삼고 사영(四英)이라고 칭했다.

진지(陣祗)가 동윤을 대신하여 시중이 되자, 황호와 서로 협조하였으며, 황호는 처음으로 정사에 간여하게 되었다. 진지가 죽은 후, 황호는 황문령으로부터 중상시•봉거도위로 승진했고, 권력을 쥐고 흔들어 국가를 전복시키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했다.

촉나라 사람으로 동윤을 추모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등애는 촉나라를 공격해 들어간 후에 황호가 교활하고 음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듣고 체포하여 가두어 사형에 처하려고 했는데, 황호는 등애의 측극들에게 많은 뇌물을 주어 사면되었다.  


[[진지전]]으로 분할

분류 :
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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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8
00:39:46 (*.52.8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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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7.23
15:44:36
(*.52.89.88)
주석 추가

코렐솔라

2013.08.30
16:53:28
(*.166.245.166)
습착치에 대한 배송지의 평은 사마휘님 번역입니다 http://rexhistoria.net/community_three/41374#comment_41495

무명

2013.09.20
01:05:59
(*.86.193.215)
以器業知名於時。인물과 학식에 의해 당대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코렐솔라

2013.09.20
01:54:00
(*.166.245.166)
감사합니다.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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