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흠전(蔣欽傳)

장흠의 자는 공혁(公奕)이며 구강(九江)군 수춘(壽春)현 사람이다. 

손책이 원술을 습격할 때, 장흠이 손책을 수종(隨從)하여 옆에서 섬기었다. 손책이 동으로 장강을 건널 때, 별부사마로 배수하고 병사를 주었다. 3군을 평정하고 나서, 또 예장을 정벌하는데 따라갔다. 발탁하여 갈양위(葛陽尉)로 제수하니, 3현의 현장을 역임하고 도적떼를 토벌하여, 서부(西部) 도위로 승진하였다. 

회계(會稽)의 야적(冶賊=야성(冶城) 혹은 야산(冶山)일대의 도적) 여합(呂合)과 진랑(秦狼)등이 난을 일으키자, 장흠이 병사를 거느리고 토벌하여 마침내 여합과 진랑을 사로잡아 5현이 평정되니, 토월(討越) 중랑장으로 벼슬을 옮겨주고, 경구(經拘), 소양(昭陽)을 봉읍(奉邑)으로 삼게 했다. 하제(賀齊)가 이적(黟賊=이현(黟縣)의 도적떼)을 토벌하자, 장흠이 병사 1만명을 감독하여 하제와 힘을 합치니, 이적이 평정되었다.

합비(合肥)을 정벌하는데 종군했는데, 위의 장수 장료가 나룻가 북쪽에서 손권을 습격하자, 장흠이 있는 힘을 다해 싸워 공을 세워, 탕구(盪寇)장군으로 승진하고, 유수독(濡須督)을 맡았다. 후에 도읍으로 소환되어, 우호군(右護軍)에 배수되고, 송사(訟辭)를 맡았다.

손권이 일찍이 그의 집안 내당으로 들어갔는데, 모친은 장막으로 이불을 하고 처첩들은 베로 치마를 해 입었다. 손권이 그 집안에서 절약을 숭상하고 지키는 것을 찬탄하여, 이에 어부(御府)에 칙령을 내려 그 모친을 위해 비단(錦)으로 이불을 해드리고, 장막을 바꾸게 했으며, 처첩들의 의복은 모두 다 금수(錦繡)로 하게 하였다.

앞서, 장흠이 선성(宣城)에 주둔한 하면서 일찍이 예장의 도적을 토벌한 적이 있었다. 무호(蕪瑚)의 현령인 서성(徐盛)이 장흠 주둔군의 관리를 붙잡아와, 참수하자고 표를 올렸으나, 손권은 장흠이 멀리 나가 있다 하여 허락하지 않으니, 서성이 이 때문에 장흠과 절로 미워하게 되었다. 

조공이 유수로 출전하자, 장흠은 여몽과 함께 여러 군대를 가지고서 지휘하였다. 서성은 항상 장흠을 두려워 하여 그 일 때문에 자기를 해치게 되었으나, 장흠은 매양 그의 좋은 점을 칭찬하였다. 서성이 그러자 그의 덕에 감복하니, 논자들이 아름다운 일이라고 여겼다. 

주 : 『강표전(江表傳)』에 이르길: 손권이 장흠에게 말하길


“서성이 전일 경에 대해서 아뢰었는데, 경은 지금 서성을 천거하니, 기해(祁奚)를 따르려 하오?”


라 했다. 장흠이 대답하길


“신이 듣기로 공적으로 천거하는 데는 사사로운 원한을 끼워 넣지 않는다고 하는데, 서성은 충성스럽고 근면 강직하며, 담력과 지략이 있는 기량이며, 1만의 병사도 잘 감독합니다. 지금 대사(大事)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신이 응당 나라를 도울 인재를 구하는데 있어, 어찌 사사로운 원한을 끼워넣어 현재(賢才)를 가리겠습니까!”


라 했다. 손권이 이를 훌륭하게 여겼다.

손권이 관우를 토벌하자, 장흠은 수군을 감독하여 면수로 들어갔고, 돌아오다 길에서 병이 나서 죽었다. 손권이 소복을 입고 애상(哀喪)을 거행하며, 무호의 백성 2백 호(戶)과 전지 2백 경(頃)을 장흠의 처자에게 주었다.

아들 장일(蔣壹)은 선성후(宣城侯)에 봉해지고, 병사들을 거느리고 유비를 막는데 공을 세웠고, 돌아와 남군으로 가서 위와 교전을 하다가 진중에 임하여 죽었다. 장일에게는 자식이 없으니, 동생 장휴(葬休)가 병사를 거느렸으나, 후일 죄를 지어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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