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무전(陳武傳)

진무의 자는 자열(子烈)이고 여강(廬江)군 송자(松滋) 사람이다. 손책이 수춘(壽春)에 있을 때, 진무가 가서 뵈니, 이 때 나이가가 18세였고, 키는 7척 7촌이니, 이로 인해 장강을 건너는데 따라가 토벌하고 정벌하는데 공을 세우니, 별부사마(別部司馬)로 배수되었다.

손책이 유훈(劉勳)을 격파하고 많은 여강 사람을 얻었는데, 그중 정예병을 헤아려 진무에게 감독을 맡기니, 향하는 곳마다 앞에 막아서는 것이 없었다.

손권이 일을 다스리게 되자, 독오교(督五校)로 옮겼다. 인후(仁厚)하고 베풀기를 좋아하여, 향리나 먼 곳의 빈객들이 많이 그에게 의탁하였다. 손권이 더욱 친애하여, 여러 번 그의 집에 갔다. 누가 공로를 세우니, 편장군(偏將軍)으로 승진했다.

건안(建安) 20년(215) 합비를 치는데 따라가서, 분전하여 싸우다 전사하였다. 손권이 애통해 하며 직접 장례에 임하였다. 

주 : 『강표전(江表傳)』에 이르길: 「손권이 명하여 그의 애첩(愛妾)을 순장(殉葬)토록 하고, 빈객 2백가의 부역을 면제해 주었다,


손성(孫盛)이 말하길: 옛날 삼량(三良)이 (진秦) 목공(穆公)을 따라 순장되자 진의 군대가 정벌하지 않았고(진나라 목공때 진나라의 국세가 강했으나, 진 목공이 죽을 때 차(車)씨 삼형제인 삼량을 비롯해 중신 170명이 순장되어서, 그 여파로 이후 진나라는 중원의 패권다툼에 끼이지 못한 일), 위(魏)씨의 첩(妾)을 출가시키자 두회(杜回)는 (전장에서) 꼬꾸라졌으니(결 초보은의 얘기입니다. 진(晉)나라 사람 위과(魏顆)의 아버지는 자기가 죽을 때 자기 애첩인 서모(庶母)를 같이 순장시켜 달라고 했는데, 위과는 아버지가 정신이 혼미했을 때 한 망언이라 생각해 출가시켰고, 후에 진(秦)나라가 역사(力士) 두회를 앞세어 쳐들어 왔을 때 서모의 아버지의 혼령이 풀을 매어 두회가 걸려넘어지게 하여 은혜를 갚았다는 고사), 화복(禍福)의 응보의 효험는 이와 같다. 손권이 계교에 맡기고 술책에 의지하고, 삶으로써 죽음을 따르게 했다가, 대대로 이어질 제위(世祚)를 재촉하게 되었으니, 또한 의당하지 않는가?

아들 진수(陳脩)는 무인의 풍모가 있어서, 나이 19세때 손권이 불러서 보며 면려(勉勵)하고, 별부사마로 배수하고 병사 5백명을 주었다. 이때 여러 신병(新兵)들 중 도망하여 모반하는 자가 많았는데, 진숙가 그들을 어루만지고 쫒아 다녀 (그들의) 뜻을 얻게 되니, 한사람도 잃지 않았다. 손권이 이를 기이하게 여기고, 배수하여 교위(校尉)로 삼았다.

건안 말년, 공신의 후손을 추록(追錄)하면서 진수를 도정후(都亭侯)에 봉하고 해번독(解煩督)으로 삼았다. 황룡(黃龍) 원년(229) 죽었다.

(진수의) 아우 진표(陳表)는 진무의 서자이며, 어려서부터 이름이 알려져서, 제갈각(諸葛恪), 고담(顧譚), 장휴(張休) 등과 함께 동궁(東宮)을 모시면서 모두 같이 친한 벗으로 사귀었다. 상서 글염(曁豔) 또한 진표와 친했는데, 후에 글염이 죄를 만나게 되자, 당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변명하느라, 신의는 두터워도 말이 경박하였으나, 진표 혼자 그러지 않으니, 선비들이 이 때문에 그를 중하게 여겼다. 태자(太子) 중서자(中庶子)로 옮겨갔다가 익정도위(翼正都尉)에 배수되었다.

형인 진수가 죽은 후, 진표의 모친는 진수의 모친을 섬기는 것을 수긍치 않자, 진표가 자기 모친에게 말하길 “형이 불행히도 일찍 죽었으니, 제가 집안 일을 통괄해야 하는데, 응당 적모(嫡母)를 봉양해야 합니다. 어머니께서 만약 저를 위해 능히 마음을 굽혀주셔서 적모를 받들어 순응하는 것은, 저의 지극한 소원입니다. 만약 어머니가 그러실 수 없다면, 마땅히 바로 나가서 따로 살아야 할 뿐입니다”라 했다. 진표가 대의(大義)에 공정한 것이 이와 같았다. 이로 인해 두 모친이 모두 감동해 깨우쳐 화목하였다.

진표는 부친이 적진에서 전사한 것 때문에 장수가 되어 등용되길 원하여, 병사 5백명을 거느렸다. 진표는 전사(戰士)들의 힘을 얻기 위해 뜻을 기울려 접대하니, 병사들이 모두 그를 사랑하고 의지하여, 즐거이 명을 받들었다. 이때 관물(官物)을 도적질한 자가 있었는데, 무난(無難)의 병사 시명(施明)을 의심하였다. 시명이 본디 굳세고 사나워서, 극독하게 잡아 고문해도 오직 죽어도 다른 말이 없으니, 정위(廷尉=사법관)이 이를 보고하였다. 손권은 진표가 강건한 군사들의 마음을 능히 잘 얻는다 하여 조칙을 시명을 진표에게 맡기도록 하고, 직접 그 사정을 알아보도록 했다. 진표가 바로 형구를 부수고 목욕시킨 후 의복을 바꿔 입히고, 술과 음식을 베풀어, 즐겁게 유도하였다. 시명이 이내 머리를 조아리고 자기의 일당 등을 갖추어 열거하였다. 진표가 상황을 보고하였다. 손권이 이를 기이하게 여겨, 그의 명성을 보전케 하고자 특별히 시명은 사면하고 그 일당들은 주살하도록 했다. 진표를 승진시켜 무난 우부독(無難 右部督)으로 삼고, 도정후에 봉하며, 옛 작질을 잇게 하였다. 진표가 모두 사양하며, 진수의 아들 진연(陳延)에게 전해주고자 빌었지만, 손권이 허락하지 않았다.

가화(嘉禾) 3년(234) 제갈각이 단양태수를 맡아, 평산(平山)의 월(越)족을 토벌하는데, 진표는 신안(新安) 도위를 맡아 제갈각과 함께 참여하였다. 처음, 진표가 하사받은 부역 면제 사람 2백가(家)를 얻었는데, 회계군의 신안현에 있었다. 진표가 그 사람들을 조사해 살펴보니, 모두가 병기를 감당해 내고 좋아하니, 이에 상소를 올려 그들을 사양하고, 관부로 돌려 보내 정예병으로 충족시키길 청하였다. 조칙을 내려 이르길 “선장군(先將軍)이 나라에 공을 세으니, 나라에서 이것으로 보답한 것인데, 경은 어찌하여 사양한단 말인가?”라 하니, 진표가 이에 “지금 나라의 적을 없애고 부친의 원수를 갚는 것은, 사람이 근본으로 삼는 것입니다. 공허히 이 날랜 정예병을 굽혀 노복(奴僕)으로 삼는 것은, 저 진표의 뜻이 아닙니다”라 하고, 모두 번번이 (이들 중에서) 헤아려 취하여 군대에 충원시켰다. 가는 곳마다 소문이 나니, 손권이 그를 매우 훌륭하게 여겼다. 군현을 항복시키고, 정호(正戶)중 약한 백성들을 헤아려 그 곳에 보충시켰다.

진표가 (도위의) 관직에 있은지 3년만에, 항복을 받아들이는 길을 넓게 열어 놓고 병사 1만 여명을 얻었다. 일이 막 승리할 때, 파양(鄱陽)군의 백성 오거(吳遽) 등이 반란을 일으켜, 성곽을 공격해 함락시키니, (군의) 속현들이 요동하니, 진표가 바로 경계를 건너가 토벌하니, 오거는 격파되어 패배하였고, 마침내 항복하였다. 육손(陸遜)이 진표를 편장군에 배수하오고, 봉작으로 올려 도향후(都鄕侯)로 하며, 북쪽 장갱(章阬)에 주둔하였다.

나이 34살에 죽었다. 집안의 재산은 모두 병사들을 기르는데 쓰느라, 죽던 날 그의 처자들은 이슬을 맞고 서 있으니, 태자 손등(孫登)이 그들을 위해 저택을 지어 주었다.

아들 진오(陳敖)의 나이 17세때, 별부사마로 배수되고, 병사 4백명을 받았다. 진오가 죽자, 진수의 아들 진연이 다시 사마(司馬)가 되어 진오를 대신하였다. 진연의 동생 진영(陳永)은 장군이 되고 제후에 봉해졌다.

처음 시명이 진표에게 감격하여 스스로 행실을 착하게 변모하여, 마침내 건장함을 이뤄, 지위가 장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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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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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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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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