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습(董襲)의 자는 원대(元代)이며, 회계(會稽)군 여요(餘姚)현 사람이다. 키는 8척(尺)이고, 무력(武力)은 남들을 능가했다. 

주 : 사승(謝承)의 『후한서(後漢書)』에는 동습이 지조와 절개가 강개(慷慨)하고, 굳세고 강건하며 영열(英烈)하다고 칭했다.

손책이 군에 들어오자, 동습이 고천정(高遷亭)에서 영접했는데, 손책이 그를 보고 훌륭하게 여겨, 관서에 도착해서는 문하적조(門下賊曹)로 삼았다. 이때 음산(陰山)의 숙적(宿賊)인 황룡라(黃龍羅), 주발(周勃)이 무리 수 천명을 모으고 있으니, 손책이 직접 출정하여 토벌하자, 동습 자신은 황룡라와 주발의 목을 베고, 승진하여 별부사마(別部司馬)에 배수되었다. 수천 명의 병사를 주고, 양무(揚武) 도위로 승진시켰다. 손책을 따라 환(晥)현을 정벌하고, 또한 심양(尋陽)에서 유훈(劉勳)을 토벌하였으며, 강하(江夏)에서는 황조(黃祖)를 정벌하였다. 

손책이 훙어하자, 손권이 나이가 어려서 처음을 일을 통령하게 되자, 태비(太妃)가 이를 걱정하여, 장소(張昭)와 동습 등을 인견(引見)하고, 강동의 안부를 보전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동습이 대답하길 

“강동은 지세가 산천의 견고함이 있고, 돌아가신 토역(討逆)장군의 은덕이 백성에게 있습니다. 토로(討虜)장군이 기업을 이어, 크고 작은 관원들을 임용하며, 장소는 뭇 일을 관장하고, 저 동습 등은 조아(爪牙)같은 장수가 되니, 이는 지리(地利)와 인화(人和)의 시기이니, 걱정하실 바가 만에 하나도 없습니다.” 

라 했다. 여러 사람들이 모두 그 말을 장하게 여겼다. 

파양(鄱陽)의 적 팽호(彭虎) 등의 무리가 수만 명이니, 동습과 능통(凌統), 보즐(步騭), 장흠(蔣欽)등이 각자 따로 나누어 토벌하였다. 동습이 향하는 곳은 번번이 격파되니, 팽호 등은 그 깃발을 멀리서 보아도, 바로 흩어져 도망치는지라, 10일 만에 모두 평정하여서, 위월(威越)교위에 배수되었다고 편장군으로 승진했다. 

건안(建安) 13년(208), 손권이 황조를 토벌했다. 황조가 두 척의 몽충선(蒙衝船, 혹은 몽충艨衝)을 가로로 해서 면구(沔口)을 끼고 수비하는데, 종려나무로 된 큰 고삐를 돌에 매어 고정시키고, 위로는 천여 명이 있어 쇠뇌를 교차하여 쏘니, 날라 드는 화살이 비처럼 쏟아져서 군대가 전진할 수 없었다. 

습이 능통과 함께 선봉이 되어, 각자가 결사대 1백 명을 거느렸는데, 사람마다 갑옷을 두벌 걸치고, 큰 전함(舸船)을 타고, 몽충선의 내부로 돌격하였다. 동습이 몸소 칼로 양쪽의 고삐를 끊어 버리자, 몽충선은 이에 표류하니, 대병이 마침내 진격하였다. 황조가 바로 성문을 열고 달아나자, 병사들이 추격하여 참수하였다. 다음날 큰 연회를 열고, 손권이 잔을 들어 동습을 재촉하면서

 “금일의 모임은 (동습이) 고삐를 끊은 공이다”

고 했다. 

조공(曹公)이 유수(濡須)로 출정하자, 동습이 손권을 따라 갔는데, 동습을 시켜 5척의 누선(樓船)을 감독하여 유수구에 진주하도록 했다. 밤에 창졸간에 폭풍이 불어 5척의 누선이 전복되자, 좌우의 병사들이 흩어져 큰 배로 달아나면서, 동습도 나오도록 청하였다. 동습이 노하여 말하길 

“장군의 임무를 맡아 이곳에 있으면서 적을 방비하는데, 어찌 버리고 가겠는가! 감히 다시 이처럼 말하는 자는 참수하겠다.”

고 했다. 이에 감히 간여하는 자가 없었다. 그날 밤 배가 부서져서 동습이 죽었다. 손권이 상복으로 갈아입고 염하는데 임하였고, 부의를 후하게 주었다. 

평하여 말한다. ― 이런 장수들은 모두 강동의 용맹한 신하이며, 손씨의 두터운 대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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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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