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삼국지 - 서성전
서성(徐盛)의 자는 문향(文嚮)이고, 낭야(琅邪) 거(莒)현 사람이다. 난을 만나, 오나라에 빈객으로 와 살았는데, 그의 용기가 소문이 났다. 손권이 일을 통괄하게 되자, 그를 별부사마로 삼고 병사 5백 명을 주어 수(守) 시상(柴桑)현장으로 황조를 막게 하였다.
황조의 아들은 황(黃射)인데, 일찍이 수천 명을 거느리고 내려와 서성을 공격했다. 서성은 당시 관리와 군사들이 2백 명도 차지 않았지만, 서로 대적하며 공격하여 황의 관리와 군사 1천여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에 성문을 열고 출전하여 크게 격파하였다. 황역은 마침내 끊어져 다시는 노략질하지 못했다. 손권이 이 공으로 교위, 무호(蕪湖)현령으로 삼았다. 다시 임성(臨城) 남쪽의 아산적(阿山賊)을 토벌하는데 공을 세우니, 중랑장으로 승진하여 병사들을 감독하고 가르쳤다.

조공이 유수(濡須)로 나오자, 손권을 따라 이를 막았다. 위에서 일찍이 크게 횡강(橫江)까지 출전하니, 서성과 여러 장수들이 함께 달려가 토벌하였다. 이 때 몽충선(蒙衝船)을 탔는데, 세찬 바람을 만나, 배가 적의 강안 아래로 떨어지니, 여러 장수들이 두려워하고 떨며 감히 나서는 자가 없었는데, 서성이 홀로 병사를 거느리고 올라가 돌격하여 적을 쳐부수니, 적은 퇴각하여 달아났고, 죽거나 다친 자가 있었으며, 바람이 그치자 바로 돌아오니, 손권이 크게 장하게 여겼다.

손권이 위의 번국(藩國)이 되기를 칭하였을 때, 위에서 사신 형정(邢貞)을 시켜 손권을 배수하여 오왕으로 삼게 하였다. 손권이 도정(都亭)까지 나와 형정을 기다리는데, 형정은 교만한 안색을 띄었기에, 장소(張昭)가 이미 노하였고 서성도 분노하여 동열(同列)에 서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하길

“서성 등은 몸을 떨쳐 명을 받들고 나가, 국가를 위해 허도와 낙양을 병합하고 파촉을 삼켜서 우리 군주와 형정이 동맹을 맺게 해야 또한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라 했다. 인하여 눈물을 줄줄 흘렸다. 형정이 이를 듣고 그의 일행에게 말하길

“강동의 장상(將相)들이 이와 같으니, 남의 밑에 오래 있지는 않겠구나.”

라 했다.

후에 건무(建武)장군으로 승진하고, 도정후(都亭侯)에 봉해졌으며, 여강(廬江)태수를 겸임했고, 임성현을 하사받아 봉읍(奉邑)으로 삼았다.

유비가 서릉(西陵)에 주둔하자, 서성이 여러 둔영을 공취하여 향하는 곳마다 공을 세웠다.

조휴(曹休)가 동구(洞口)로 나오자, 서성과 여범(呂範), 전종(全琮)이 강을 건너 막아 지켰다. 큰 바람을 만나, 배에서 사람들을 많이 잃었는데, 서성이 남은 병력을 수습하여 조휴와 강을 끼고 대치했다. 조휴가 병사를 시켜 장차 배로 가서 서성을 공격하여 했는데, 서성은 적은 군사로 많은 적들을 막아내니, 적들이 능이 이기지 못하고, 각자 군대를 이끌고 퇴각하였다. 안동(安東)장군으로 승진하고, 무호후(蕪湖侯)에 봉해졌다.

후에 위문제가 크게 출정하여 장강을 건너갈 뜻이 있었는데, 서성이 계획을 세워 건업을 따라 울타리를 쌓고, 부락을 지으며, 울타리 위에는 임시누각을 설치하며, 강에는 배를 띄워놓았다. 여러 장수들이 이런 일이 무익할 거라 여겼는데, 서성은 듣지 않고 완고하게 세웠다. 문제가 광릉(廣陵)에 도착하자, 울타리를 보고 놀랐는데, 성벽은 수백 리나 뻗쳐져 있고, 장강의 물이 가득 차 있으니, 바로 군대를 이끌고 퇴각하였다. 여러 장수들이 이에 탄복하였다.

[주 : 『간보진기(干寶晋紀)』에 “성을 의심하였다”고 운운한 것은 이미 『손권전』에 주석을 달아두었다.

『위씨춘추(魏氏春秋)』에 이르길: 문제가 탄식하며

“위에 비록 무장한 기병이 많아도 소용이 없구나.”

라 했다.

황무(黃武) 연간에 죽었다. 아들 서해(徐楷)가 작위를 잇고 병사를 통솔했다.
분류 :
오서
조회 수 :
5021
등록일 :
2013.05.01
11:45:55 (*.99.124.128)
엮인글 :
http://rexhistoria.net/history_sam/938/dcf/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rexhistoria.net/938

코렐솔라

2013.06.05
11:40:36
(*.0.203.171)
황사를 황역으로 정정

코렐솔라

2013.07.17
21:57:26
(*.52.89.88)
추가할 배주가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촉서 촉서 목차 링크 재원 2013-07-08 178906
공지 위서 위서 목차 링크 [1] 재원 2013-06-29 186725
공지 오서 오서 목차 링크 [3] 재원 2013-06-28 135193
50 오서 육적전 [3] 견초 2013-05-01 4371
49 오서 우번전 [5] 견초 2013-05-01 6140
48 오서 주환전 [3] 견초 2013-05-01 6620
47 오서 여범전 [11] 견초 2013-05-01 6834
46 오서 주연전 [5] 견초 2013-05-01 6652
45 오서 주치전 [3] 견초 2013-05-01 4416
44 오서 정봉전 [1] 견초 2013-05-01 5355
43 오서 반장전 [1] 견초 2013-05-01 5382
» 오서 서성전 [2] 견초 2013-05-01 5021
41 오서 능통전 [1] 견초 2013-05-01 5578
40 오서 감녕전 [6] 견초 2013-05-01 9670
39 오서 동습전 [1] 견초 2013-05-01 4048
38 오서 진무전 [2] 견초 2013-05-01 4318
37 오서 주태전 [1] 견초 2013-05-01 5510
36 오서 장흠전 [1] 견초 2013-05-01 4386
35 오서 한당전 [1] 견초 2013-05-01 4924
34 오서 황개전 [1] 견초 2013-05-01 5224
33 오서 정보전 [1] 견초 2013-05-01 4771
32 오서 여몽전 [2] 견초 2013-05-01 13074
31 오서 노숙전 [2] 견초 2013-05-01 9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