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라는 역대 중국 왕조 중에서 한가지 빼어난 특기가 있었는데, 바로 민심民心을 씹고 전쟁을 수행하는 능력이었습니다.



관도대전, 관우의 북진, 제갈량의 북벌, 심지어 강유의 북벌까지.



위나라에 외적外敵의 침공으로 국가적인 위기가 오면, 반란 세력이 여기에 동조해 같이 반란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침공군과 내통까지 했다는 기록이야 참 많이 있죠.

그런데 위나라는 이 많은 내부 반란군 다 진압하고 외적의 위기까지 결국은 막아냈습니다. 저는 이게 위나라의 저력이자 무서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나라부터 이민족을 상대로 군사적 업적을 달성하던, 그런 나라였고 위나라가 오환이나 강족을 상대로 강경하게 타협하지 않고 나갈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이 저항한들 대세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된 배짱이라고 해석합니다.


실제로 하후연 열전, 곽회 열전, 진태 열전, 조창 열전, 배잠 열전, 종요 열전, 견초 열전 읽어보면. 말빨이나 군사력으로 이민족을 조지는 위나라 영웅들의 활약상이 너무 많아 나열이 불가능할 수준이고.....


특히 서량의 경우, 위나라는 이곳을 마초의 반란 이후로 지속적으로 차별했기 때문에, 늘상 감정이 나빴고 심지어 흥세 전투 때 이민족을 군수 물자 운송하는데 부려먹다가 다 죽어서. 반위反魏 감정이 절정에 달했지만 그게 제갈량이나 강유의 북벌에 어떤 변수 역할을 하던가요?



마초가 서량 세력만으로 211년에 조조를 몰아쳤지만. 그것도 마초라는 인물이 가진 용맹함과 군략에 힘을 입은 것이지 저족 등은 계속 하후연에게 박살나는 형편이었고. 그 마초도 222년에 사망하면서 저는 서량에서 조위曹魏에 대적할만한 영웅은 그나마 강유가 유일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강유도 끝내 위진魏晉의 벽을 넘지는 못했고.



이런 이유로, 저는 서량의 반란 세력이 유비가 서량을 공격한들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량주를 빼앗아도, 위나라가 대대적으로 반격할텐데 그걸 막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유비가 북벌에 임하면 그만큼 마속이 설칠 기회는 줄겠지만 이번에는 유비가 장합, 조진, 서황 등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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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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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ne

2014.03.03
18:34:52
(*.111.5.241)
옹량주쪽 북벌은 답이 없어요.. 보급로가 그 상황이면..

망탁조의

2014.03.03
18:39:31
(*.155.148.94)
어찌저찌하여 서량주 정복에 성공하더라도, 유비하고 강족하고 어떤 인연이 깊은 것도 아니고. 이번에는 기병전에 강한 위나라의 장합, 조진, 서황 등이 몰려올텐데 이것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죠.

그리고 고대 중국에서 장안성이 함락된 적도 거의 드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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