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찬전]]에서 분할


籍字嗣宗。魏氏春秋曰:籍曠達不羈,不拘禮俗。性至孝,居喪雖不率常檢,而毀幾至滅性。兖州刺史王昶請與相見,終日不得與言,昶歎賞之,自以不能測也。太尉蔣濟聞而辟之,後為尚書郎、曹爽參軍,以疾歸田里。歲餘,爽誅,太傅及大將軍乃以為從事中郎。後朝論以其名高,欲顯崇之,籍以世多故,祿仕而已,聞步兵校尉缺,厨多美酒,營人善釀酒,求為校尉,遂縱酒昏酣,遺落世事。嘗登廣武,觀楚、漢戰處,乃歎曰:「時無英才,使豎子成名乎!」時率意獨駕,不由徑路,車迹所窮,輒慟哭而反。籍少時嘗遊蘇門山,蘇門山有隱者,莫知名姓,有竹實數斛、臼杵而已。籍從之,與談太古無為之道,及論五帝三王之義,蘇門生蕭然曾不經聽。籍乃對之長嘯,清韻響亮,蘇門生逌爾而笑。籍旣降,蘇門生亦嘯,若鸞鳳之音焉。至是,籍乃假蘇門先生之論以寄所懷。其歌曰:「日沒不周西,月出丹淵中,陽精蔽不見,陰光代為雄。亭亭在須臾,厭厭將復隆。富貴俯仰間,貧賤何必終。」又歎曰:「天地解兮六合開,星辰隕兮日月頹,我騰而上將何懷?」籍口不論人過,而自然高邁,故為禮法之士何曾等深所讎疾。大將軍司馬文王常保持之,卒以壽終。子渾字長成。世語曰:渾以閑澹寡欲,知名京邑。為太子庶子。早卒。

완적(玩籍)은 자가 사종(嗣宗)이다. 위씨춘추에 이르길 : 완적은 도량이 크고 남에게 매이기를 싫어했고, 예속에 구속되지 않았다. 상을 거함에 있어 비록 평상의 예속을 따르지 않았지만 심신을 훼손함에 있어 거의 멸성(滅性: 부모의 상사(喪事)를 당하여 너무 슬퍼한 나머지 자신의 생명을 잃음)될 지경에 이르렀다.


연주자사(兖州刺史) 왕창(王昶)이 그를 청해 더불어 만났는데 하루종일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왕창은 그를 탄상(歎賞: 탄복하여 크게 칭찬)하며, 자기로서는 완적을 평가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 이야기를 태위(太尉) 장제(蔣濟)가 듣고 그를 불렀고, 완적은 상서랑(尚書郎), 조상(曹爽)의 참군(參軍)이 되었는데, 병을 칭해 고향으로 되돌아갔다. 1년 여후에 조상은 처형되었고, 태부와 대장군은 마침내 완적을 종사중랑으로 삼았다.


이후에 조정에서는 완적의 명성이 높음으로 인해 현숭하고자 하였으나 완적은 세상에 난리가 많음으로 인해 녹을 받기 위해 벼슬하는데 불과했다. 보병교위가 비어있고 주방에 미주가 많으며 영중에 술을 잘 빚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서는 교위 자리를 구했고 마침내 술에 취해 세상일을 버렸다. 일찍이 광무에 가서 초한의 전쟁 하던 곳을 바로보고 마침내 탄식하며 말하길


「당시에 영재가 없어서 저런 경박한 아이들이 명성을 얻게 되었구나!」


라 하였다. 왕왕 기분에 따라 홀로 수레를 타고 도로를 경유하지 않고 가다 길이 끊기는 곳에 이르게 되면 한바탕 통곡하고는 되돌아왔다.


완적이 어렸을 때 일찍이 소문산에 노닐었는데 소문산에는 은자가 한 명 있어 그 이름을 몰랐고 죽실 수 곡에 절구와 절구공이가 있을 뿐이었다. 완적이 그를 쫓으면서 더불어 태고의 무위지도를 논했는데 5제3왕의 도의를 논하는데 이르러 소문생은 소연히 주의깊게 듣지 않았다. 완적은 마침내 그를 대해 길게 휘파람 불었는데 소리가 청량했고 소문생은 편안하게 웃었다. 완적이 이미 내려오자 소문생도 휘파람을 불었는데 마치 난새나 봉황의 울음소리 같았다. 이에 이르자 완적은 소문선생의 논의에 가탁하여 마음에 품은 바를 나타냈다. 그 노래에 이르길


「해는 부주산의 서쪽으로 지고 달은 단연에서 뜨는데 태양은 가려져 보이지 않고 달빛은 이를 대신해 웅패하였네. 고원한 것은 잠깐이고 미미한 것도 장차 떠오를지니 부귀도 고개를 들어 올렸다 내리는 사이인데 빈천이 어찌 종신토록 지속되겠는가?」


하였고 또한 탄식하여 말하길


「천지가 나뉘어지고 육합이 열리며 일월성신이 운퇴하는 때에 내가 날아 올라 위로 간들 장차 무슨 포부를 갖겠는가?」


하였다. 완적은 입으로 다른 사람의 잘못을 말하지 않고 자연 고매한 연고로 하증처럼 예법을 중시하는 선비들에게 깊이 미움 받았다. 대장군 사마문왕이 항상 그를 보지했기 때문에 끝내 천수를 다 누릴 수 있었다. 아들인 완혼()은 자가 장성(長成)이다.


세어에 이르길 : 완혼은 한담, 과욕으로 경읍에서 유명하였다. 태자서자가 되었는데 일찍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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