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원현님의 블로그



손호의 등부인滕夫人은 옛 태상 등윤滕胤의 종족이다. 등윤은 멸해졌지만 부인의 부친 등목滕牧은 그와 관계가 소원했기에 멀리 변경의 군으로 옮겨졌다. 그는 손휴가 즉위하고 대사면령을 내리자 돌아올 수 있었다. 손휴는 등목을 오관중랑五官中郞으로 삼았다. 손호는 오정후烏程侯로 봉해지자 등목의 딸을 불러 비로 삼았다. 손호가 즉위하자 부인은 황후로 세워졌다. 등목은 고밀후高密侯에 봉해지고 위장군과 녹상서사를 받았다. 뒤에 조정의 선비들은 그가 존귀한 외척이라 생각하여 자못 그를 추천해 간쟁하도록 했다. 하지만 부인의 총애는 점차 쇠해졌기에 손호는 이를 기뻐하지 않았으며, 모친 하씨가 그를 항상 좌우했다. 하지만 태사太史는 운력運歷에서 후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으며, 손호는 무당과 박수를 신뢰했다. 이것이 후가 폐해지지 않고 항상 승평궁에 공양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손호는 등목을 창오군蒼梧郡에 보내 거하게 했다. 하지만 그의 작위만은 빼앗지 않았다. 그러나 그 실상은 변경으로 떠나는 것이었으므로 등목은 마침내 길에서 근심하다 죽었다. 장추長秋의 관료들은 숫자만 갖출 뿐이었지만, 조정에 나아가 하례함을 받고 표를 올려 소통하는 것은 예와 같이 했다. 그리하여 손호에게 안으로 총애를 받는 여러 후궁 중 황후의 옥새와 인끈을 찬 자가 많았다.

 

『강표전』에서 말하기를. 

손호는 또 황문黃門을 갖추어 주와 군을 다니게 해 여러 관리들 집안의 딸을 취하게 했다. 이는 이천 석 대신의 자녀들로 모두 해마다 이름을 말하여 나이가 십오륙 세 사이라면 모두 빠짐없이 검열하도록 했다. 검열 중이 아니라면 출가할 수 있었다. 후궁의 수는 천을 헤아렸으며 그 중 채택받지 못한 자도 있었다.



천기天紀 사 년 손호를 따라 낙양현洛陽縣에 돌아왔다.


건강실록에 따르면 휘는 방란(芳蘭)이다.

 



평하여 말한다. 『역경易經』은「가정이 발라야 천하가 안정된다」고 칭했으며 『시경詩經』은 「처에게 모범이 되고 형제에 이르러야 집과 나라를 다스린다」고 일렀다. 진실되구나, 이 말이여! 멀리 제齊 환공桓公을 바라보고 가까이 손권을 살펴도, 모두 재능 있는 선비의 명철함과 준걸의 뜻을 가졌지만 적자와 서자를 분별하지 않아 규정閨庭이 어지러워져 고금의 비웃음을 받고 재앙을 후사에 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논하면 오직 도의道義를 마음으로 삼고 하나 같은 평평함을 주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이가 연루됨을 극복하여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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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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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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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12.29
20:19:54
(*.52.91.73)
오서 비빈전은 이걸로 모두 원현님 이름으로 돌려놨습니다.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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