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馬良)의 자는 계상(季常)이고, 양양(襄陽)군 의성(宜城)현 사람이다. 형제는 5명으로 모두 재능과 명망(才名)이 있기에, 향리(鄉里)에서 그들을 두고 얘기하길 

“마씨 오상(五常) 중에서, 백미(白眉)가 제일 낫다”

고 했다. 마량은 눈썹 중이 흰 털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두고 칭한 것이다. 

선주가 형주를 통솔하게 되자, 불려서 종사(從事)가 되었다. 선주가 촉에 들어가고, 제갈량 또한 이후 따라 가니, 마량은 형주에 남았는데 제갈량에게 편지를 써서 주기를 

“듣자 하니 낙성(雒城)은 이미 함락되었다니, 이것은 하늘이 내린 복입니다. 존형께서 [주1] 시기에 호응하고 세상을 밝혔고, 공업은 나라를 빛내는데 짝하여 성공의 징조가 보입니다. 

[주1]신 배송지가 생각하건대, 마량은 아마 제갈량과 결의형제를 하였거나, 혹은 서로 친분이 있었던 듯 합니다. 제갈량이 나이가 많아서, 마량이 제갈량을 존형(尊兄)이라 불렀을 뿐입니다.

무릇 변용(變用)함에는 바른 사려가 필요하고, 귀인을 살피는 것에는 명철함은 드리워야 하며, 이에 재주를 간별하여 시대에 맞추어야 합니다. 만약 이처럼 화광(和光)이 멀리까지 기쁘게 하며 덕에 매진하여 천양(天壤)까지 이르게 하여, 한 시대로 하여금 이를 한가롭게 듣게 하고 세상이 도에 복종하게 하고, 높고 오묘한 음악을 갖추며 정풍(鄭風)과 위풍(衛風)의 음악 소리를 바르게 하며, 모두 대사에 이롭게 하고 서로 다투지 않게 하면, 이것은 곧 관현(管絃)악의 지극함이요, 백아(伯牙), 사광(師曠)의 연주했던 악곡입니다. 비록 종자기(鍾子期)가 아니더라도, 감히 구절에 맞게 손뼉 치지 않겠습니까?” 

라 했다.

선주가 마량을 불러 좌장군연(左將軍掾)으로 삼았다.
 
후에 오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는데, 마량이 제갈량에게 말하길 

“지금 국명을 받들고 두 집안을 화목하게 하는데, 저를 손장군에게 소개시켜 주신다면 다행이겠습니다.” 

라 했다. 제갈량이 

“그대가 직접 글을 써 보게나.”

라 했다. 마량이 초안을 잡길 

“우리 임금이 좌장군연인 저를 보내 통빙(通聘)하고 결호(結好)시켜, 이는 곤오(昆吾)와 시위(豕韋) 훈적을 잇게 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며 형초(荊楚) 지역의 뛰어난 인재로, 일시의 화려함은 적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자이니, 원컨대 마음을 낮춰 받아들여, 장명(將命)을 위로해 주십시오.”

라 했다. 손권이 그를 공경하여 대우하였다. 
 
선주가 존호를 칭하게 되자, 마량을 시중(侍中)으로 삼았다. 동으로 오를 정벌하게 되자, 마량을 파견해 무릉(武陵)에 들어가 오계(五溪) 지역의 만이(蠻夷)들을 불러들이니, 만이들의 거수(渠帥)들이 모두 다 인수를 받고, 모두 그의 뜻대로 되었다. 선주가 이릉에서 패배했을 때, 마량 또한 해를 입어 죽었다. 선주가 마량의 아들 마병(馬秉)을 배수하여 기도위(騎都尉)로 삼았다.

진수의 평: 마량(馬良)은 정직하고 성실하여 훌륭한 선비로 칭찬받았다. 촉나라의 훌륭한 신하이다


분류 :
촉서
조회 수 :
14719
등록일 :
2013.05.28
00:32:24 (*.52.8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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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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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3.05.28
00:33:01
(*.52.89.212)
[주1] 신 송지가 보건데 마량이 무릇 제갈량의 결의하여 형제가 되었으니, 그래서 서로 친함이 있는 것이다. 제갈량의 나이가 많으니, 그래서 마량이 제갈량을 존형이라 부른 것이다.

로 되어있던 것을 삼국지 갤러리의 지적에 따라


[주1]신 배송지가 생각컨데, 마량은 아마 제갈량과 결의형제를 하였거나, 혹은 서로 친분이 있었던 듯 합니다. 제갈량이 나이가 많아서, 마량이 제갈량을 존형(尊兄)이라 불렀을 뿐입니다.
로 바꿨습니다

코렐솔라

2013.07.23
15:14:24
(*.52.89.88)
배주 끝

구라뱅뱅

2021.08.20
15:41:52
(*.21.49.97)
이름/지명/관직 한자 병행 표기, 일부 오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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