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계(桓階)는 자가 백서(伯緒)이고, 장사군(長沙) 임상현(臨湘) 사람이다. 군에 임용되어 공조(功曹)가 되었다.


위서에서 이르길: 조부는 환초(桓超) 아버지는 환승(桓勝)이다. 모두 주군에서 역임했다. 조승은 상서(尚書)가 되었고, 남방(南方)에서 명성을 얻었다.


장사태수(太守) 손견(孫堅)은 환계를 효렴(孝廉)으로 천거하였고, 환계는 상서랑(尚書郎)으로 임명되었다. 환계는 아버지가 죽은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마침 손견은 유표(劉表)를 공격하다가 전사했는데, 환계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유표를 만나 손견의 시신을 청했다. 유표는 그의 의기에 감동하여 시신을 내주었다.



후에 조조(曹操)가 원소(袁紹)와 관도(官渡)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을 때, 유표는 형주를 인솔하여 원소를 호응했다. 환계는 장사태수(太守) 장선(張羨)에게 권하여 말했다.

"무릇 큰 일을 거행하면서 도의에 근본을 두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은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제환공(齊桓)은 제후들을 통솔하여 주왕()을 받들었고, 진문공(晉文)은 숙대(叔帶)를 방축시켜 주왕을 영접했습니다. 지금 원소는 이것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고, 유목(劉牧;형주목 유표)은 이에 호응하고 있는데, 이것은 화를 초래하는 방법입니다. 명부께서 반드시 공로를 세워 정의를 밝히고 행복을 보존하고 화를 멀리하시려고 한다면 그와 연합하지 말아야 합니다."

장선이 말했다.

"그러면 나는 누구에게 향하면 괜찮겠소?"

환계가 대답했다.

"조공(曹公)은 비록 세력은 약하지만, 의로움에 기대어 병사를 일으켜 위험에 빠진 조정을 구하고, 황상의 명령을 받들어 죄있는 자를 토벌하였는데,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네 개 군을 들고 세 강을 보존하면서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그를 위해 안에서 호응한다면 역시 옳지 않겠습니까!"

장선이 말했다.

"좋소."

그래서 장사와 옆의 세 군(長沙及旁三郡)을 인솔하여 유표에게 항거하고, 사자를 보내 조조를 만났다. 조조는 매우 기뻐했다. 마침 이때, 원소와 조조가 전투를 계속했으므로 조조의 군대는 남쪽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유표는 급히 장선을 공격하였고, 장선은 병들어 죽었다. 성은 함락되었으며, 환계는 스스로 몸을 숨겼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유표는 그를 종사좨주(從事祭酒)로 임명하고, 처의 여동생 채씨(氏)를 그에게 시집보내려고 생각했다. 환계는 스스로 이미 혼인했다고 설명하고 거절하였으며, 그것을 기회로 병을 핑계삼아 관직에서 물러났다.

조조는 형주(荊州)를 평정한 후, 환계가 장선을 위해 계책을 세웠다는 것을 듣고 그를 평가하고는 불러서 승상연주부(丞相掾主簿)로 임명하고, 조군태수(趙郡太守)로 승진시켰다.


위나라(魏國)가 처음 세워졌을 때, 호분중랑(賁中郎將)ㆍ시중(侍中)이 되었다. 당시 태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임치후(臨菑侯) 조식()이 총애를 받았다. 환계는 문제(文帝;조비)의 덕이 높고 나이도 많으므로 응당 태자가 되어야 한다고 자주 진술했다. 공개석상에서 충언하고 은밀하게 권하였으며, 앞뒤로 지극히 간절했다.


위서(魏書)에 실린 환계의 간하는 말: "지금 태자께서는 인자하시고 다른 자식에 비해서도 뛰어나 명성이 해내(海內;세상)에서 빛납니다. 또한 어질고 덕망이 있으며 예절에 통달하니 천하에 듣지 못한 자가 없사옵니다. 하지만 이제 대왕(大王)께서는 신에게 조식()에 대해 물어보시니 신을 진실로 의아스럽습니다." 그렇기에 태조(太祖)는 환계가 진심으로 바른 것을 지키려고 하는 것을 깨닫고 속으로 환계를 더욱 중히 여겼다.


또 모개(毛玠)와 서혁(徐奕)은 강직하여 교우관계가 적고, 서조연 정의(丁儀)의 미움을 받았다. 정의는 자주 조조에게 이 두 사람의 단점을 말했는데, 환계의 도움으로 생명을 온전히 보존하였다. 그가 시세에 순응하며 정의에 의지하여 어려움을 구하는 것은 대부분 이와 같았다. 승진하여 상서(尚書)로 임명되고, 관리선발을 관장했다.


조인(曹仁)이 관우(關羽)에게 포위되자, 조조는 서황(徐晃)을 파견하여 그를 구하도록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조조는 직접 남정하려고 신하들에게 의견을 구하였다. 신하들은 모두 말했다.

"대왕께서 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패할 것입니다."

환계만은 이렇게 말했다.

"대왕께서는 조인등이 사태에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까?"

조조가 대답했다.

"할 수 있소."

환계는 또 질문했다.

"대왕께서는 두 사람이 힘을 다하지 않을까 걱정하십니까?"

조조가 말했다.

"아니오."

환계는 질문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친히 가려고 하십니까?"

조조가 대답했다.

"나는 적의 무리가 너무 많은데 비해 서황 등의 형세가 불리한 것이 걱정될 뿐이오."

환계는 말했다.

"지금 조인등은 겹겹의 포위속에 있으면서도 죽음을 맹세하여 대왕을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먼 곳으로부터 위세를 떨치십시오. 무릇 매우 위험한 지경에 처하게 되면 반드시 죽을 각오로 싸우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내심 죽을 각오로 싸울 생각이 있다면 밖으로부터 강력한 원조가 있어야 합니다. 대왕께서는 육군을 인솔하여 여력을 나타내셨는데, 하필 실패를 걱정하여 친히 가려고 하십니까?"

조조는 그의 말을 가상히 여기고, 군대를 인솔하여 마피(摩陂)에 주둔하자, 적은 곧 철수했다.



문제가 제위에 오르자, 환계는 승진하여 상서령(尚書令)이 되었고, 고향정후(高鄉亭侯)로 봉해지고, 시중(侍中) 관직이 더해졌다. 환계가 질병에 걸리자, 문제는 친히 방문하여 살펴보고 말했다.

"나는 육척 고아를 그대에게 부탁하고, 천하의 중임을 그대에게 위탁하려고 하오. 건강을 회복하도록 하시오."

안락후(安樂鄉)로 바꾸어 봉했고, 식읍 6백 호를 주었으며, 또 환계의 세 아들에게 관내후(關內侯)의 작위를 주었다. 환우()는 후사를 이을 아들이었으므로 봉하지 않았는데 병사하자 또 관내후로 추증했다. 후에 환계가 위독하게 되자, 사자를 보내 태상(太常)으로 임명하였다. 그가 죽자 문제는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렸으며, 시호를 정후(貞侯)라고 했다. 아들 환가()가 작위를 계승했다. 환계의 동생 환찬()을 산기시랑(散騎侍郎)으로 임명하고 관내후의 작위를 주었다. 환가는 승천정공주(升遷亭公主)를 아내로 맞이하고, 가평(嘉平) 연간에 낙안태수(樂安太守)로 오(吳)와 동관(東關)에서 싸웠는데, 군대가 패배하고 전사했다. 시호를 장후(壯侯)라고 했다. 아들 환익(翊)이 작위를 이었다.


세어: 환계의 손자 환릉(桓陵)은 자가 원휘(元徽)인데, 진나라 무제때에 이름이 있었다. 형양태수(熒陽太守)가 되었다. 죽었다.

분류 :
위서
조회 수 :
8400
등록일 :
2013.05.04
10:57:00 (*.148.47.205)
엮인글 :
http://rexhistoria.net/history_sam/2545/c02/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rexhistoria.net/2545

'6' 댓글

코렐솔라

2013.07.01
22:04:04
(*.52.89.88)
환계의 자를 백서->백제로 수정합니다.

코렐솔라

2013.07.14
21:38:48
(*.52.89.87)
주석추가했습니다. ,卒은 형양태수일 때 죽었다는 것인데 자세히 몰라서 "죽었다. " 고 썼습니다.

코렐솔라

2013.08.23
00:06:23
(*.52.91.73)
환악을 환익(桓翊)으로 고쳤습니다. 만약 환악으로 발음해야하면 알려주세요

코렐솔라

2021.08.30
16:42:05
(*.46.121.71)
魏書稱階諫曰:「今太子仁冠群子,名昭海內,仁聖達節,天下莫不聞;而大王甫以植而問臣,臣誠惑之。」於是太祖知階篤於守正,深益重焉。

위서(魏書)에 실린 환계의 간하는 말: "지금 태자께서는 인자하시고 다른 자식에 비해서도 뛰어나 명성이 해내(海內;세상)에서 빛납니다. 또한 어질고 덕망이 있으며 예절에 통달하니 천하에 듣지 못한 자가 없사옵니다. 하지만 이제 대왕(大王)께서는 신에게 조식(植)에 대해 물어보시니 신을 진실로 의아스럽습니다." 그렇기에 태조(太祖)는 환계가 진심으로 바른 것을 지키려고 하는 것을 깨닫고 속으로 환계를 더욱 중히 여겼다.

코렐솔라

2021.10.03
01:39:39
(*.219.68.249)
백제(伯諸)->
백서(伯緒)
============================
마판에 주둔했다->
마피(摩陂)에 주둔했다.
====================
호분중랑ㆍ시랑->
호분중랑(賁中郎將)ㆍ시중(侍中)
================
인향후로 바꾸어 봉했고->
안락후(安樂鄉)로 바꾸어 봉했고
===================
안락태수로 오와 동관에서 싸웠는데=>
낙안태수(樂安太守)로 오(吳)와 동관(東關)에서 싸웠는데


그외 한문 추가들 함. 음, 한문 부분이 좀 이상하게 되어 있는 곳이 많았군여 -_-;;;

코렐솔라

2021.10.03
01:54:07
(*.219.68.249)
사실 전 장선 부분이 가장 요상한 기록이라 봤는데 후한서에선 장선의 반란이 200년 경이 아니라 198년이고 장사와 세군도 아니고 장사, 계양, 영릉의 세 군이거든요. 그래서 관련 집해 긁어옴.
===========================
「범엽의 후한서 유표전에는 건안(建安) 3년(198) 장사태수 장선(張羨)이 영릉, 계양을 가지고 유표에게 반기를 들었다.
◎《자치통감(通鑑)》: 같은 군의 사람 환계(桓階)가 장선에게 유세하여서 장사(長沙)와 영릉(零陵), 계양(桂陽) 세군을 합쳐 유표에게 대항했다.
◎노필이 살펴보니: 범엽, 통감은 모두 3군이라 하고 있으니 모두 합쳐 4군이라는 환계전의 기록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또 통감을 살펴보면 : 초평(初平) 원년(190)에 유표가 치소를 양양으로 옮긴 뒤 군현을 진압하고 어루만졌다 강남이 평온해졌다고 하였다.
○호삼성(胡三省): 형주의 강남이란(荊部在江南) 장사(長沙) 무릉(武陵), 영릉(零陵), 계양(桂陽) 4군을 말한다. ○마땅히 저 4군은 무릉이 합쳐 말한 것일 것이다. 」
==================

아, 영양가 없군요.. 다른 기록 어디 더 있을까 했더니 진짜로 이게 전부였음.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공지 삼국지 게시판 도움말 [9] 코렐솔라 4329     2021-08-30
공지 촉서 촉서 목차 링크 재원 347191     2013-07-08
공지 위서 위서 목차 링크 [3] 재원 345402     2013-06-29
공지 오서 오서 목차 링크 [3] 재원 246840     2013-06-28
284 위서 손례전 [1] 견초 8595     2013-05-04
 
283 위서 고유전 [8] 견초 10817     2013-05-04
 
282 위서 최림전 [10] 견초 8070     2013-05-04
 
281 위서 한기전 [6] 견초 7350     2013-05-04
 
280 위서 배잠전 [16] 견초 9007     2013-05-04
 
279 위서 조엄전 [4] 견초 10697     2013-05-04
 
278 위서 두습전 [5] 견초 8653     2013-05-04
 
277 위서 양준전 [2] 견초 7543     2013-05-04
 
276 위서 상림전 [3] 견초 8436     2013-05-04
 
275 위서 화흡전 [1] 견초 7733     2013-05-04
 
274 위서 노육전(노식의 아들) [3] 견초 10672     2013-05-04
 
273 위서 위진전 [3] 견초 8307     2013-05-04
 
272 위서 서선전 [2] 견초 7976     2013-05-04
 
271 위서 진교전 [5] 견초 9382     2013-05-04
 
270 위서 진태전 [6] 재원 12022     2013-05-04
 
269 위서 진군전 [9] 견초 12545     2013-05-04
 
» 위서 환계전 [6] 견초 8400     2013-05-04
환계(桓階)는 자가 백서(伯緒)이고, 장사군(長沙) 임상현(臨湘) 사람이다. 군에 임용되어 공조(功曹)가 되었다. 위서에서 이르길: 조부는 환초(桓超) 아버지는 환승(桓勝)이다. 모두 주군에서 역임했다. 조승은 상서(尚書)가 되었고, 남방(南方)에서 명성을 얻...  
267 위서 부하전 [1] 견초 8912     2013-05-04
 
266 위서 유소전 [2] 견초 8189     2013-05-04
 
265 위서 유이전 [1] 견초 7541     201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