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결 선생은 어느 곳 사람인지 알 수 없다. 그는 낭산 밑에 살았는데 아주 가난하였다. 그는 백 군데나 기워 마치 메추라기를 달아맨 것 같은 옷을 입고 다녔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이 동리 백결 선생이라고 불렀다.



그는 일찌기 영계기의 사람됨을 흠모하여 거문고를 가지고 다니면서 기쁘고 성나고 슬프고 즐거운 일과 불평스러운 일을 모두 거문고로써 풀었다. 한 해가 저물어 갈 무렵 이웃에서 곡식을 찧으면 그의 아내가 방아소리를 듣고 말하기를


“남들은 모두 찧을 곡식이 있는데 우리만 곡식이 없으니 무엇으로 설을 쇠리오?”


하니 백결 선생이 하늘을 우러러 한탄하기를


“무릇 죽고 사는 것에는 운명이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 있어, 그것이 와도 막을 수 없고 그것이 가도 좇을 수 없는 법이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마음 아파하는가? 내가 그대를 위하여 방아소리를 내어 위로하겠소”


라 하고, 곧 거문고를 타서 방아소리를 내었다. 세상에 이것이 전하는데 대악이라고 부른다.


분류 :
열전
조회 수 :
4406
등록일 :
2013.08.10
22:08:58 (*.52.91.73)
엮인글 :
http://rexhistoria.net/oriental_Korea_three/30686/868/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rexhistoria.net/3068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백제 백제부흥운동 [1] 코렐솔라 2013-08-04 2545
29 백제 의자왕 코렐솔라 2013-08-04 2883
28 백제 무왕 코렐솔라 2013-08-04 2511
27 백제 법왕 코렐솔라 2013-08-04 2142
26 백제 혜왕 [1] 코렐솔라 2013-08-04 2503
25 백제 위덕왕 코렐솔라 2013-08-04 2285
24 백제 성왕 코렐솔라 2013-08-04 2552
23 백제 무녕왕 코렐솔라 2013-08-04 2422
22 백제 동성왕 코렐솔라 2013-08-04 2639
21 백제 심근왕 코렐솔라 2013-08-04 2108
20 백제 문주왕 코렐솔라 2013-08-04 2685
19 백제 개로왕 코렐솔라 2013-08-04 2585
18 백제 비유왕 코렐솔라 2013-08-04 3024
17 백제 구이신왕 [1] 코렐솔라 2013-08-04 2368
16 백제 전지왕 코렐솔라 2013-08-04 2804
15 백제 진사왕 코렐솔라 2013-08-04 2643
14 백제 진사왕 코렐솔라 2013-08-04 2563
13 백제 근구수왕 코렐솔라 2013-08-04 2546
12 백제 근초고왕 코렐솔라 2013-08-04 2718
11 백제 설왕 [1] 코렐솔라 2013-08-04 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