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15년, 익양에서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여몽은 감녕과 능통을 선두로, 서성과 진무, 반장까지 대동하여 친 곳, 바로 관우가 지키고 있는 남형주 지방이었다.

 

"그래...여몽이 지금 이곳에 있다는 말이지?"

 

관우, 자는 운장으로 미염공이라고도 불리며 청룡언월도를 들었다. 당연히, 여몽을 상대하러 간 것이었다. 그런데 여몽군의 수효는 5만, 반면 관우군의 수효 역시 5만이었다. 관우의 참모로는 현재 육손이 따라왔다. 10살이 조금 넘었을 때, 여강에서 서주로 도망쳐 유비를 만나 그에게 몸을 의탁하였으며 여러 전공을 세운, 지략에 능통한 사내였다. 그런 그가 출정을 하려는 관우를 말리려고 하였다.

 

"관 장군께서는 현재 여몽을 치시면 아니되십니다. 이미 여몽이 감녕에게 벽을 쌓게 하였고,  형주군에서는 지금 그를 대적할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관 장군께서 직접 나서시는 것은 말이 되지 않고, 그렇다면 관평 장군이 나서셔야 할 것인데 현재의 관평장군의 실력으로는 그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합니다. 이 점은 이미 여러 전투로 인해 증명되었지요. 장군께서도 그것을 아시지 않으십니까?"

 

그래, 이미 관우는 자신이 수비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관우 역시 장군이자 형주를 맡고있는 자이기 이전에, 무인이 아니던가.

 

"그대의 말의 뜻, 무엇인지는 알겠다. 하지만, 내가 무인인 것을 잊은 것인가? 그리고 무릇 장군이 나가 싸울 때에는, 어떠한 상대라도 결코 방심하지 않아야 하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나 관우, 충분히 신중을 기하였다. 더 할 말이 있는가?"

 

"...장군의 뜻이 정 그러하다면 이것만큼은 숙고해 주십시오,  반드시..반드시 승리하셔야 합니다."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는 말, 관우는 그 말에 빙긋이 웃었다. 관우가 누구던가, 그 옛날 오관육참을 실행하고 무용을 천하에 떨친 장수가 아니던가.

 

"여몽이 무용과 지략,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 나도 잘 안다. 하지만 그의 용병술은 아직, 나에게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의 경험은 나보다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서책?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서책이라면 문무를 겸비한 장수들 이상이라면 모두들 달달 꿰고 있다. 그 전술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거기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경험이다."

 

"..."

 

"나, 관우 반드시 그대와의 약속, 승리하고 돌아오라는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그대가 이곳, 익양을 맡고 있어라."

 

"장군의 명을 받듭니다."

 

그리고 관우는 곧바로 청룡도를 들고 나갔다.

 

 

 

 

 

분류 :
자작
조회 수 :
3420
등록일 :
2014.05.18
13:25:19 (*.120.35.203)
엮인글 :
http://rexhistoria.net/novel/128829/87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rexhistoria.net/128829

재원

2014.05.18
13:26:22
(*.53.109.24)
이 글을 등록하신 듯 한데 목록에 안 나왔군요. 제목에 < >를 넣으면 글이 목록에 안 나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관평호서

2014.05.18
19:34:05
(*.120.35.203)
아 그렇군요...앞으론 []을 넣어야 겠군요.

포증

2014.05.18
17:50:43
(*.150.114.186)
글이... 짤린건가요?

관평호서

2014.05.18
19:34:20
(*.120.35.203)
그게 아니라 임시저장을 하고 나왔는데 수정할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재원

2014.05.19
01:23:50
(*.53.109.24)
지금은 수정 될 것입니다. beermania님도 불편하셔서 몇번 말씀 있었고 이번 관평호서님 사례도 있고 하므로 게시물 수정시간의 제약을 풀어두었습니다.

관평호서

2014.05.21
17:28:46
(*.120.35.203)
아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작 문학게시판 공지 0.2 Ver 작은나무 2014-02-12 9456
54 타작 찰장전에 별첨 佈倚仙人 2016-12-11 1401
53 자작 의인으로 산다는 것 file 동방삭 2015-07-21 3043
» 자작 [천하쟁취기] Chapter 1-1 익양전투(1) [6] 관평호서 2014-05-18 3420
51 자작 <유선전> 2화 - 연전연승 대막리지 2014-05-03 3299
50 타작 [계곡집] 제갈량 출사표 2014-05-03 3069
49 타작 [갈암집] 제갈대명수우주에 차운한 시 {제갈량 (2)} 출사표 2014-05-02 3274
48 타작 [간이집] 제갈량 (조 부총을 위해 부채에 써준 시 中) 출사표 2014-05-01 2975
47 타작 [갈암집] 제갈량 출사표 2014-05-01 2886
46 타작 [사가집(四佳集)] 적벽도(赤壁圖) [2] venne 2014-04-28 2861
45 타작 [가정집(稼亭集)] 여몽(呂蒙) venne 2014-04-27 2775
44 타작 [가정집(稼亭集)] 여포(呂布) venne 2014-04-27 2813
43 자작 <유선전> 1화 - 첫 출진 [4] file 대막리지 2014-04-27 3687
42 타작 [가정집(稼亭集)] 장간(蔣幹) venne 2014-04-26 2699
41 타작 [가정집(稼亭集)] 주유(周瑜) venne 2014-04-26 2820
40 타작 [가정집(稼亭集)] 원소(袁紹) venne 2014-04-25 2743
39 타작 [가정집(稼亭集)] 예형(禰衡) venne 2014-04-25 3028
38 타작 [가정집(稼亭集)] 공융(孔融) venne 2014-04-24 2806
37 타작 [가정집(稼亭集)] 순욱(荀彧) [2] venne 2014-04-24 3102
36 타작 [가정집(稼亭集)] 서저(西邸) venne 2014-04-23 2992
35 타작 [가정집(稼亭集)] 유수구(濡須口) venne 2014-04-23 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