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덕은 웅천주 판적향 사람이다. 아버지의 이름은 선이고 자는 반길인데, 품성이 온순하고 선량하여 향리에서 그의 품행을 높이 칭송하였다. 어머니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상덕도 효성스럽고 공손하여 당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 천보 14년 을미에 흉년이 들어서 백성들이 굶주렸고 더욱이 전염병까지 겹치는 바람에 부모가 굶주리고 병들었으며, 어머니는 또한 종기가 나서 거의 죽어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상덕은 밤낮으로 옷을 벗을 틈도 없이 정성을 다하여 부모를 간호하였으나, 특별히 봉양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자 그는 자기의 넙적다리 살을 베어 먹였다. 그리고 어머니의 종기를 입으로 빨아내어 병을 치료하였다. 향사에서는 이 일을 주에 보고하고, 주에서는 왕에게 보고하니, 왕이 하교하여 벼 3백 섬과 집 한 채와 구분전 약간을 주었다. 그리고 유사에게 명하여 비석을 세우고 사적을 기록하여 이 일을 다른 사람들이 알도록 하였으니, 오늘날에 이르도록 사람들이 그 곳을 효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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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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