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각은 청주 사람인데 기록에 그의 가계가 전해지지 않는다. 세상의 이름난 벼슬을 좋아하지 않아, 거사라고 자칭하며 일리현 법정사에 머물렀다. 나중에 본가로 돌아가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어머니가 늙고 병들어서 채식만으로는 부족하였으므로 다리 살을 베어서 먹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지성으로 불공을 드려 복을 빌었다. 대신 각간 경신과 이찬 주원 등이 국왕에게 웅천주 상덕의 이야기를 하니, 국왕이 가까운 고을의 조 3백 석을 상으로 주었다.


저자의 견해 : 송기의 「당서」에 이르기를 “한유의 논지는 훌륭하도다! 그가 말하기를 ‘부모의 병환에 약을 달여서 드리는 것을 효도라고 하는데, 아직 자신의 몸을 훼손하여 봉양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진실로 이 일이 의리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면 성현들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이렇게 했을 것이다. 이렇게 하다가 불행하게도 잘못되어 목숨을 잃게 된다면, 도리어 부모가 주신 몸을 상하게 하고 대를 잇지 못하는 죄가 돌아갈 것이니, 어찌 그 집에 정문을 세워 표창할 수 있으랴?’라고 하였다. 비록 그렇다고는 하나 누추한 마을에 살아 학술과 예의의 자질을 갖추지도 못했으면서도 능히 자기의 몸을 잊고 부모를 생각한 것은 성심에서 나온 것이니, 이 또한 칭찬할 만하기 때문에 기록해 둔다”고 하였다. 그런즉 상덕과 같은 이도 기록해 둘 만한 인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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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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