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賢 -

 

○ 의를 행하여 도에 합치된 것을 '현'이라 한다.

 

현(賢)이란 남보다 뛰어남을 말한다. 그러므로 한가지 행위만 가지고 여기에 해당시킬 수는 없다. 오직 일을 행한 것이 모두 도에 합치된 뒤라야만 '현'이라 할 수 있다. 만약 한 가지 행위를 가지고 '현'한 행위에 해당시킨다면 현자를 이루 다 거론할 수 없을 것이다. 옛 시법에는 '지혜롭고 일을 꾀하기 좋아한 것', '선을 드러내고 과실을 덮은 것' 등의 부류는 모두 다른 시(諡)에 귀속시키고 '현'으로 명명하지는 않았다.

 

- 요 堯 -

 

○ 커서 이름하기 어려운 것을 '요'라 한다.

 

옛 시법에 선(善)을 돕고 성(聖)을 전한 것을 '요'라 했다. 전할 만한 아들이 있었고 다시 순(舜)이 없었다면, 요 임금은 요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는 이미 그러한 행적으로 인하여 논한 것이니, 요를 사용할 수는 없다. 『논어』에 이르기를 "오직 하늘이 가장 크거늘, 오직 요 임금만이 이를 본받았도다. 공덕이 넓고 넓어 백성들이 이름할 수가 없도다." 하였다. 백성들은 '요'라 이름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 다만 그 요요(堯堯, 매우 높고 큰 모양)한 것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요'라 이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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