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述異記》曰:出海口,北行六十里至騰榆嶼之南溪,有淡水清澈照底。有蟹焉,筐大如笠,腳長三尺。宋元嘉中,章安縣民屠虎取此蟹食之,肥美過常。夢一少嫗語之曰:「汝啖我,知汝尋被啖不?」屠氏明日出行,為虎所食。余家人殯瘞之,虎又發棺啖之,肌體無遺。此水今猶有大蟹,莫敢復犯。


《술이기述異記》 :  해구海口를 나서 북쪽으로 60리를 가서 등유서騰榆嶼의 남계南溪에 이르면 물이 맑아 밑바닥까지 비치는 강물이 있다. 그곳에 어떤 게가 있는데, 크기가 삿갓만 하며 다리의 길이가 삼척三尺이나 되었다. 송宋 원가元嘉 중에 장안현章安縣의 백성 도호屠虎가 그 게를 잡아서 먹었는데, 살이 오동통하고 맛이 매우 좋았다. [그날 밤에] 꿈에서 한 젊은 여인이 나타나 말하길 :


「네가 나를 먹었는데, 너도 잡아먹히게 될 것임을 아느냐?」


도씨屠氏(도호)는 명일明日(내일, 다음날)에 외출하였다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다. [도호의 남아있는 시체를] 집안 사람들이 [수습하여] 묻었는데 [도호를 잡아먹은] 호랑이가 다시 나타나 관을 [열어 젖히고 남은 시신을] 먹어치우니,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이 강에는 지금도 여전히 큰 게가 있는데, [아무도] 감히 다시 잡으려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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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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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6.02.05
1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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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히 민물 게네요. 호랑이랑 게랑 뭔가 일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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