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曰:宋大明中,頓丘縣令劉順酒酣,晨起,見榻床氏有一聚凝血,如復盆形。劉順武人,了不驚怪。乃令搗齏,親自切血染齏食之,棄其所余。後十許載,至玄徽二年,為王道隆所害。
또 말하기를 : 송宋 대명大明 중에 돈구頓丘 현령縣令 유순劉順이 술이 거나하게 취하였다가 새벽에 일어났는데, 침상 위에 핏덩어리 하나를 보았으니, 생김새가 마치 엎어놓은 그릇같았다. 유순은 무인이었기에 놀라거나 괴이하게 여기지 않았다. 양념을 만들게 하고 친히 핏덩이를 잘라내어 양념에 적셔 먹고는 남은 것은 버렸다. 비로서 10년 정도 후인 원휘元玄 2년에 왕도륭王道隆에게 살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