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述異記》曰:嘉興縣睪陶村朱休之,有弟朱元。元嘉二十五年十月清旦,兄弟對坐家中,有一犬來,向休蹲,遍視二人而笑,遂搖頭歌曰:「言我不能歌,聽我歌梅花。今年故復可,柰汝明年何!」其家驚懼,斬犬,榜首路側。至歲末梅花時,兄弟相忿,奮戟傷兄。官收治,并被囚繫,經歲得免。至夏,舉家時疾,母及兄弟皆卒。

《술이기》 : 가흥현嘉興縣 역도촌睪陶村에 주휴지朱休之와 그의 동생인 주원朱元이 있었는데, 원가元嘉 25년 10월 맑은 아침에 형제가 집안에서 대좌對坐(마주보고 앉다.)하고 있자, 개 한 마리가 들어오더니 휴休(주휴지)를 향해 쭈그려 앉아 두 사람을 두루 살펴보고 웃더니 끝내는 머리를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내가 능히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 말하지만, 매화가 필 때는 내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거라네. 금년엔 전처럼 성할테지만 명년明年(내년)에는 어찌할까나!」


그의 집에서 놀랍고 두려워하며 개를 참하여 길 측면에 매달았다. 연말에 매화꽃이 피자 형제는 서로 싸웠는데, [동생인 주원이] 창을 휘둘러 형에게 상처를 입혔다. 관아에서 [형제를] 잡아들여 모두 감옥에 가두었고, 해가 지난 연후에야 풀려났다. 여름이 되었을 때 집안 사람들이 병에 걸려 어미와 형제 모두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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