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뒤지다가, 꽤 흥미로운 글이 있어 번역해 보았습니다.
후한의 국가직 공무원, 상서랑에 관한 내용이네요.
2편까지 있는데, 그건 추후 기회가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실력이 일천한지라 일부 생략 및 오역이 있습니다. 부디 양해를...ㅠㅠ

원문 출처: http://d.hatena.ne.jp/chincho/20120420/1334900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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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질蔡質의 《한의漢儀》(《한관전직의식선용漢官典職儀式選用》)에는 상서랑 선발 방법, 승진 과정이 실려 있다.

오역과 주석을 통해 상서랑이 되는 방법을 설명한다!

1. 우선 효렴孝廉 같은 데에 천거되어 삼서랑三署郞이 되자!
※효렴: 군국의 장관에게 '효'를 보인 자가 추천되는, 한나라 때의 인재 등용법의 일종.
경쟁률은 무려 1/200,000
※삼서랑: 좌左 · 우右 · 오관五官의 낭. 등급은 비比 2천 석. 각 중랑장中郞將의 통솔을 받아 궁정 경비를 맡는다. 효렴에 천거되면 우선 낭이 되었다. 50세 이상인 효렴은 오관에 배속되었다.

삼서랑이 됨으로써 드디어 국가공무원의 스타트라인에 들어선다.

2. 삼서랑이 되면 대시臺試를 를 치자!
삼서랑이 대시를 쳐서 상서대尙書臺에 들어갔다.
※대시: 자세한 건 알 수 없으나, 승진시험인 듯. 후한에는 이외에도 과시課試 등이 있었다.

대시에 합격하여 드디어 상서대에 들어간다!

3. 연수기간 반 년 동안 열심히 하자!
상서대에 들어가면 일단 '수상서랑守尙書郞'으로써 반 년의 연수 기간을 보낸다. 고사故事니 뭐니 해서 익힐 게 많아 힘들지만, 열심히 하자.

※수: '임시'라는 의미가 있다. 태수太守 등도 첫 1년은 '수태수守太守'라고 하여, 그 기간을 무사히 보내면 정식으로 관직에 임명되었다.

※고사: 지금까지 나라에서 여러 사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렸는가 등의 판례. 관습법 역할을 했다. 상서가 관리한 모양이다.

4. 3년 동안 열심히 하자!
반 년의 연수를 끝마치고, 드디어 정식 상서랑이 된 당신. 일단 축하드린다.
3년 동안 열심히 하면 상서시랑尙書侍郞(4백 석) 타이틀을 달게 된다.
상서랑과 상서시랑 사이에는 이름 말고도 다른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보 구함)
단, 적어도 짬밥이 찼으니 존중은 받았겠지!

5. 잘 했다. 현령縣令으로 승진이다.
수고했다! 임기를 마치면 현령(천 석)이다!
전별餞別도 엄청 받는다! (후술) 잘 됐다!

보충)
보충 1
상서가 임기를 끝마치고 현령이 되면 조서를 받들어 폐하로부터 3만 전, 삼대三臺로부터 전별을 받아 복장 등을 정돈하고 한 달 후 공경의 능묘에 참배한 후 출발했다.

※삼대: 중대中臺(상서) · 헌대憲臺(어사御史) · 외대外臺(알자謁者)를 뜻하는 것 같다.

보충 2
옛 제도의 경우, 상서랑(4백 석)이 임기를 끝마치면 현장縣長(3백~4백 석)이 되고 상서영사尙書令史(2백 석)는 승丞(4백 석) · 위尉(2백 석)가 되었다.

장제章帝 때 상서령 정홍鄭弘이 상주하였다.
「상서대의 직무는 존중받는 것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어. 상서랑은 천 석 레벨로, 영사를 장(3백~4백석) 레벨로 승진시켜주면 안 돼?」
이 의견은 재가되었다.

상서랑의 승진은 이런 식. 오역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도겸陶謙은 《오서吳書》에 따르면 효렴에서 상서랑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낭중이 된 후 대시를 쳐서 상서랑이 된 거겠지.

이외에도 효렴에서 상서랑이 된 인물은 사서에 여럿 보이는데, 생략되어있을 뿐 모두 이런 식으로 승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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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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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mania

2014.06.08
15:36:40
(*.76.87.115)
직접 번역하셨나보네요ㅎ 일본은 계속 한자를 쓰다보니 우리나라보다 더 심도있는 자료가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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