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튀김 - 왕상王象전 (삼국지 위서 양준전 부록)

본래 '정사삼국지' 게시판에 있었던 양준전 게시물의 댓글에 달아두려 했던 건데, 막상 쓰고 보니 댓글 기능이 잠겨있네요.

부득이하게 이곳에 옮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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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語曰:俊二孫:覽字公質,汝陰太守;猗字公彥,尚書:晉東海王越舅也。覽子沈,字宣弘,散騎常侍。魏略曰:王象字羲伯。既為俊所知拔,果有才志。建安中, 與同郡荀緯等俱為魏太子所禮待。及王粲、陳琳、阮瑀、路粹等亡後,新出之中,惟象才最高。魏有天下,拜象散騎侍郎,遷為常侍,封列侯。受詔撰皇覽,使象領 祕書監。象從延康元年始撰集,數歲成,藏於祕府,合四十餘部,部有數十篇,通合八百餘萬字。象既性器和厚,又文采溫雅,用是京師歸美,稱為儒宗。車駕南 巡,未到宛,有詔百官不得干豫郡縣。及車駕到,而宛令不解詔旨,閉巿門。帝聞之,忿然曰:「吾是寇邪?」乃收宛令及太守楊俊。詔問尚書:「漢明帝殺幾二千 石?」時象見詔文,知俊必不免。乃當帝前叩頭,流血竟面,請俊減死一等。帝不答,欲釋入禁中。象引帝衣,帝顧謂象曰:「我知楊俊與卿本末耳。今聽卿,是無 我也。卿寧無俊邪?無我邪?」象以帝言切,乃縮手。帝遂入,決俊法,然後乃出。象自恨不能濟俊,遂發病死。


《세어世語》: 양준에게는 손자가 둘 있었다. 양람覽의 자는 공질公質이고, 여음태수汝陰太守였다. 양의猗의 자는 공언公彦이고, 상서尙書였다. 양람의 아들 양침沈은 자가 선홍宣弘이고, 산기상시散騎常侍였다.

《위략魏略》: 왕상王象의 자는 희백羲伯이다. 양준에게 발탁되었고, 재능과 뜻이 남달랐다. 건建安 연간에 같은 군 사람 순위荀緯 등과 함께 위나라 태자의 후한 대접을 받았다. 왕찬王粲·진림陳琳·완우阮瑀·노수路粹 등이 죽고 두각을 나타낸 자들 중, 왕상이 가장 뛰어났다. 위나라의 천하가 된 후, 왕상은 산기시랑散騎侍郞이 되었다가 상시常侍로 전임되었고, 열후에 봉해졌다.

조서를 받아 황람皇覽 편찬 임무를 맡았고, (문제는) 왕상을 영비서감領祕書監에 임명하였다. 왕상은 연강延康 원년부터 편찬을 시작하여 수 년 후에 완성하였는데, 이를 비부祕府에 보관해 두었다. 도합 40여 부였고, 각 부는 수십 편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8백여만 자였다.

왕상은 성품과 도량이 온화하고 두터웠고, 문채는 고상하였으며, 用是京師歸美, 사람들이 儒宗이라고 칭송하였다.

(문제의) 거가가 남쪽을 순행할 때였다. 아직 완宛에 다다르기 전에 백관들에게 군현의 일에 간여하지 말라는 조서가 내려왔었는데, 완의 현령은 이를 잘못 이해하여 시장을 폐쇄하고 말았다. 문제는 이를 듣고 노하여 말하였다.

"내가 도둑놈이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그러고는 현령과 태수 양준을 잡아들이고, 상서에게 조서를 내려 물었다.

"한나라 명제는 이천석을 몇 명이나 죽였는가?"

조서를 받은 왕상은 양준이 죄를 면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문제를 찾아가 얼굴에 피가 나도록 머리를 조아리며 양준의 죄를 사형에서 한 등급 감면해줄 것을 청원하였다. 문제는 대답하지 않고 금중禁中에 들어가려 하였고, 왕상이 문제의 옷을 붙잡으니 문제는 왕상을 돌아보며 말하였다.

"나는 양준과 경의 사이를 알고 있다. 지금 경의 말을 들어주면, 이는 나를 무시하는 것이 된다. 경은 양준을 무시하겠는가, 나를 무시하겠는가?"

문제의 말에 왕상은 포기하고 손을 내렸고, 금중에 들어간 문제는 양준을 법에 따라 집행하고 나왔다. 왕상은 자신이 양준을 구하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여기다가, 병이 나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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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솔라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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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망가트린 기능을 공부해서 복구하기가 여의치 않아 광고를 처리하는 기능을 그냥 글쓰기를 금지하는 형태로 처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해당 부분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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