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祖時有獻虎者,問虎何食,對曰:「食肉。」詔曰:「下民厭糠,何忍以肉食虎?」乃命虎賁射之。斯實得計於時,而名垂於後。- 《위명신주(魏名臣奏)》[《태평어람》 권892에 인용]

세조(=조비) 때 누군가가 호랑이를 바쳤다. (조비가) 호랑이는 무엇을 먹는지 물으니 답하였다.
「고기를 먹습니다.」
이에 조서를 내렸다.
「백성은 겨조차 (하도 먹어서) 물릴 지경이거늘, 어찌 고기를 먹는 호랑이를 보고도 참겠느냐?」
그러고는 호분(=호분중랑장. 황제를 지키는 무관)으로 하여금 (호랑이를) 쏴 죽이게 하였다. 이는 사실 시기적절하게 계책을 쓴 것으로, 덕분에 그 명성이 후세에 전해졌다.

================================

정확히는 이거군요.
아까워서 배알이 꼴릴 지경이지만 쏴 죽여라.」
역시 조비답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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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1.12
08:45:20 (*.121.12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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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탁조의

2014.01.12
09:46:19
(*.155.148.94)
이 일화도 참 재밌군요.

"위나라 백성들은 겨로 끼니를 이었다."는 사실을 전해주니.

코렐솔라

2014.01.12
09:46:26
(*.52.91.73)
ㅋㅋㅋㅋ 으익, 대단하군요. 그건 그렇고 호랑이 생포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망탁조의

2014.01.12
09:47:07
(*.155.148.94)
그런데 궁금한데, 겨는 곡물의 껍질인데. 곡물의 껍질이 있었다는건 곡물도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럼 그 많은 곡물은 누가 가져갔길래 백성들은 껍질만 먹은거지? ;;

사마휘

2014.01.12
15:13:56
(*.234.26.150)
하필이면 호랑일 죽인 것도 虎賁이군요. 호랑이가 호랑이를 죽이는 비극적인 상황.

장기튀김

2014.01.13
00:20:32
(*.121.129.101)
처음 봤을 때, 命/虎/賁射之로 끊어 읽어서 「'賁射' 가 뭐지...」 하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

venne

2014.01.12
16:42:56
(*.111.11.178)
호랑이 혹은 맹수를 죽인 기록은 여럿있는데 이건 특수한 케이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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