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의 자가 문우(文優)라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태평어람》에 인용된 원산송의 《후한서》에, 이유의 자가 효유(孝儒)임을 시사하는 글이 보입니다.


===================================


董卓使弘農郞中令李孝儒鴆於弘農王曰:「服此辟惡。」王曰:「此必是毒也。」- 원산송(袁山松), 《후한서》 [《태평어람》 권92에 인용]


동탁이 홍농낭중령 이효유로 하여금 홍농왕을 짐살하게 하니, (이유가 홍농왕에게) 말하였다.

「이 약을 드시고 병을 예방하십시오.」

왕이 말하였다.

「이는 필시 독약일 것이다.」


===================================


흠... 혹시 孝가 연자(衍字 ; 잘못하여 불필요하게 들어간 글자. 탈자의 반대)는 아닐까요? 빼도 박도 못할 '비문'이라는(더군다나 실물이 현전하고) 막강한 전거를 등에 업은 '문우'가 있는 마당에...

하지만 한 사람이 자를 여러 개 쓰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하니, 무작정 연자라고는 볼 수가 없겠군요.

조회 수 :
2217
등록일 :
2014.02.10
05:11:12 (*.121.129.101)
엮인글 :
http://rexhistoria.net/private_friedchess/91908/08a/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rexhistoria.net/91908

ㅇㅇ

2014.02.10
12:34:36
(*.49.14.148)
태평어람이라던가 조자건집 등등을 보면 좋은 정보들이 계속 나오는 듯 하네요.

佈倚仙人

2016.12.11
13:36:09
(*.64.234.99)
誤字

전언겸

2017.03.06
15:07:03
(*.127.98.3)
자에 들어가는 글자가 이름자와 같은 건 뭔가 이상해 보입니다.

장기튀김

2017.03.10
13:09:18
(*.246.68.21)
이름자와 자의 글자가 중복되는 건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 예도 심심찮게 있고요. 심한 경우, 아예 이름자와 자가 똑같은 경우도 있습니다...-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 이사의 자라... file 장기튀김 2015-05-01 1619
37 184년 당시의 서주자사는 대체... [2] 장기튀김 2015-03-06 2072
36 원소가 죽은 이유를 알 법하네요...ㄷㄷ [3] file 장기튀김 2014-11-19 3175
35 이감李堪에 대한 새로운 기록? [7] file 장기튀김 2014-11-19 2715
34 《진서》에 보이는 동오의 인물들 장기튀김 2014-10-29 2122
33 『후한서집해』 권81 독행열전 중 무융전 장기튀김 2014-10-04 1827
32 황보밀의 부친, 조부 [2] 장기튀김 2014-06-08 2000
31 [펌글] 할 수 있다! 상서랑尙書郞 - 2 [3] 장기튀김 2014-06-07 2039
30 [펌글] 할 수 있다! 상서랑尙書郞 - 1 [1] 장기튀김 2014-06-07 2112
» 이유(李儒)의 또 다른 자? [4] 장기튀김 2014-02-10 2217
28 《안평상손근비(安平相孫根碑)》 [5] file 장기튀김 2014-02-05 2146
27 양문종楊文宗의 이름 [5] 장기튀김 2014-01-28 2638
26 조비의... 지혜? [6] 장기튀김 2014-01-12 2157
25 홍농태수 관구검? [4] 장기튀김 2014-01-06 2179
24 조식의 콘서트 [11] 장기튀김 2014-01-05 2515
23 불세탁 [3] 장기튀김 2014-01-05 1861
22 《후한서》 권66 조전전 [8] 장기튀김 2013-11-29 2343
21 환범의 정치색(?) [6] 장기튀김 2013-11-27 2284
20 사섭이 왕을 칭했다고? [11] 장기튀김 2013-11-06 2759
19 노홍盧洪과 조달趙達 [2] 장기튀김 2013-11-03 1906